요즘 많고 많은 게 갈비집이지만 그래도 내가 아는한 최고의 갈비집은 아마도 송추 가마골이 아닌가 싶다.
내가 이 집을 다닌지는 거의 15년은 된 것 같은데 그 때는 첫번 째 사진처럼 송추 3거리변에 본관만 있었다.지금은 뒷편의 신관까지 증축,그야말로 웬만한 기업 못지 않게 번창했지만.
그래도 갈비맛과 또 종업원들의 친절함은 변치 않은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어제 모처럼 아무 계획이 없는 휴일이고 대입 시험 준비를 하는 큰 딸 아이도 과외,학원을 안간다 해서 모처럼 우리 4가족이 이 곳으로 점심식사를 하러 갔다.
날씨 좋고 봄바람엔 라일락을 비롯한 봄꽃 향기가 가득하니 그 곳까지 가는 길이 기분 삼삼하더라는.
송추 가마골 안내
주소: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부곡리 624-34
전화:031-826-3000
송추 3거리(우측이 의정부 가는 방향,좌측이 일산 방향)에 위치한 가마골 본관의 모습
이 집 돈을 많이 벌어 본관 뒷쪽으로 흐르는 하천 건너 어마 어마하게 큰 신관까지 지었다.(하천과 신관의 모습) 건물에 써 붙여진 '사랑할 시간도 없는데 어떻게 미움을...'이란 글귀가 인상적이다.
본관의 뒷편엔 이렇듯 소공원같은 휴식터가 조성되어 있다.예전엔 이 곳도 야외 매장이 있었던 것 같은데.
아차~이 집 손님 많기로 유명한 건 알았는데 도착하니 번호표를 나눠주고 잠시 기다리라 한다.
한 5,10분 기다렸나.그 동안 야외에서 잠시 바람을 쐬며 사진 한 장 찰칵.함께 따라 나선 우리집 아롱이도 봄바람에 기분이 좋은가 보다.
신관의 1층은 대기실 및 휴게실등으로 쓰이고 식사는 2층에서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2층에서 바라본 1층 로비의 모습)
드디어 우리 이름을 호명해서 신관 2층으로 올라가니 자리는 빈틈없이 사람들로 만원을 이루고 있다.이 때 시간이 12시 45분 정도
자리를 잡고 창밖을 내다 보니 하천 건너 본관이 보이고 그 하천을 가로 지르는 출렁다리가 한 눈에 들어온다.
저 멀리론 채 지지 않은 벚꽃의 모습이 보이고.
이 집의 갈비 1인분은 28,000원(설화라 부르는 특상품은 1인분에 33,000원) 우리 4 식구는 3인분을 시킨다.이 집에 갈 때 주의할 점은 부수적으로 따라 나오는 야채등 밑반찬이 많이 나오는바 인원 수대로 갈비를 시키면 결국 다 못먹게 된다.그래서 인원 수보다 1,2인 분 줄여서 주문하고 모자라면 추가로 시키는 것이 필요할 듯.(이 집 갈비맛 물론 최고지만 그와 함께 나오는 깔끔한 밑반찬의 맛도 일품이다.)
양상추와 양파를 주재료로 해서 만든 야채 무침도 나오고
역시 양상추,양배추 및 기타 야채를 옥수수 드레싱에 섞어 먹는 것인데 이런 걸 무어라 부르는지 난 알지 못한다.
배추 고갱이 절임과 보쌈 속도 나오고
드디어 갈비 등장 지금 사진에 보이는 양이 1인분이다.
연한 갈비를 불어 구어 갖은 야채와 더불어 먹는데 적당하게 간이 배인 그 맛이 일품이다.
갈비를 먹고는 물냉면,비빔냉면 혹은 된장 뚝배기에 공기밥을 먹을 수 있는데 냉면은 5,000원.3,4인이 함께 먹을 수 있는 뚝배기가 3,000원 공기밥이 1,000원이다.나는 당근 물냉면을 주문했는데 이 집 차진 모밀 냉면 사리와 시원한 맛의 육수 역시 사람들을 실망시키지 않는다.또한 종업원들 교육을 어떻게 시키는지 그 친절함은 정말 대단하다.밑반찬등을 추가 주문할 때 뿐만 아니라 어떤 경우에도 인상을 찡그리는 경우를 아직까지 본 적이 없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1층 로비로 내려오니 이렇게 아기자기한 장식물로 잘 가꾸어져 있다.
역시 1층 로비에 있는 인형의 모습이 정겹다.
드디어 집으로 출발.우리 아롱이는 기껏 따라 왔는데 고기 한 점 못먹고 냄새만 맡고 가는 것이 못내 아쉬운가 보다.^^*
우리 아파트에 도착하니 언제 피었는가 하얀 사과꽃이 만발해 있고
화단엔 철쭉 역시 그 고운 빛을 자랑한다.
이 작은 꽃의 이름은 모르지만 하도 예쁘고 생기가 넘쳐 한 장 찍어 담아 본다.
암튼 날씨 좋은 봄날의 휴일 모처럼 4 식구가 다 모인 가운데 맛나게 점심식사를 하고 오니 이런 것이 행복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며 기분이 무척 좋았다.4식구 식사에 들어간 총 비용은 세금 포함 105,000원 갈비로서는 적당한 가격이 아닌가 싶다.
첫댓글 실내에 2층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가 있는 가마골울언니가 해서..작년 친정엄마 생신 때..가 본 곳이예요 맛도 깔끔하고 반찬들도 좋더군요..그리고 이라고 하면..와인도 한잔씩 svc해줘요
이 작은꽃의 이름은 팬지 아닌가요...? 크기가 작으면 미니팬지...^^
1인분 양이 많은거 같네요....그나 저나 난 언제 뒷자리에 타보나...
아롱이 안늉~ ^^*
저는 이곳에서 언젠가 3시간 기다려서 먹고 봤지요 정말 맛이있어요 1년에 2번은 가는가 봅니다
불쌍한 아롱이
시간 날때 함 가봐야겠네요~ 침이 꼴깍~~ ㅎㅎㅎ
훈장님이 사오모 식구들에게 조금씩 맛을 보여주시면 좋겠다는 장이면 저희 할아버지 산소가 있는곳인데 지나쳤었네요 한번 들러봐야겠습니다.
오늘 오랜만에 카페에 들리길 잘했네요..감사합니다. 훈장님.그리고 아파트 전경 어디서 많이 본 듯한 6단지 ...ㅎㅎ ..항상 건강하세요!!
훈장님 뒤따라 몸보신하러 한 번 가족나들이 가봐야겠네요... 좋은 맛집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