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저탄소 녹색성장 무관심"
시의회 지적…각종 기금 투명성·수목원 활용 대책도
김영우기자. 김지은 인턴기자
최근들어 도내 각 지자체들이 정부에서 추진하는 ‘저탄소 녹색성장’정책에 맞춰 전담조직을 발족시키는 등 녹색성장에 열을 올리는 가운데 진주시는 이에 무관심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와함께 진주시의 기금운용이 투명해져야 하며, 진주사랑상품권의 구입 실적이 저조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진주시의회 양해영 의원은 21일 열린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마산과 창녕, 남해, 하동에서도 녹색성장담당 전담조직이 구성돼 있는데 진주시는 전담조직 설치가 늦어지고 있는 이유는 무엇이냐”며“녹색성장위원회에서 실시한 ‘생생도시’공모전에 진주시도 공모했는데 결과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물었다.
양 의원은 이어 “정부에서 추진하는 녹색마을에 선정되면 단위사업별로 25억에서 50억까지 지원을 받을 수있다. 진주시는 어떤 전략을 가지고 대응할 것이냐”며 구체적인 답변을 요구했다.
이에 성종범 기획문화국장은 “전 마을 대상으로 자립에너지원과 여건을 갖추고 있는지 조사중이다”며“ 또 분야별 시범마을을 자체선정하여 육성해 시범마을을 점차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고 답했다.
또 양의원은“저탄소 녹색성장은 공공부문의 실천노력에서 시작돼야 한다. 공무원의 탄소포인트제 가입실적은 어느정도이고, 진주시의 각종 행사개최에서 배출된 탄소량은 얼마나 되냐”며 공무원들의 저탄소 녹색성장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양의원은 “녹색혁명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민간단체 실천운동지원, 녹색산업 육성 인센티브제도, 빗물활용 등 제도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가칭)녹색성장 지원조례’제정을 위해 검토연구중이다”며 집행부의 적극적인 자세를 당부했다.
이어 유계현의원은 “시에서 수백억원에 달하는 각종 기금을 운영하고 있는데 수익성과 투명성이 확보되고 있지 않다. 계속된 지적에도 개선하지 못하는 이유와 앞으로 계획을 설명해달라”며 말했다.
성종범 기획문화국장은 “투명성과 수익증대를 위해 자금의 규모와 수익성을 비교분석해 통합관리기금 설치여부를 적극 검토하고 세무과와 상호협의해 높은 수익을 올리도록 협조체계를 갖추도록 지도하겠다”고 답했다.
유 의원은 또 “경남수목원이 이반성면으로 이전한지 20년째로 관광객도 60만명을 넘어서고 있다”며“하지만 관광산업 측면에서는 수목원이 진주시에 미치는 혜택이 미약하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유 의원은 진주사랑 상품권과 관련해 “올해 16억원의 상품권을 발행했으나 현재 판매액은 2억여원으로 저조하다. 앞으로 상품권 판매 활성화를 위한 계획은 무엇이냐”며 답변을 요구했다.
이에 성종범 기획문화국장은 “상품권 가맹점을 최대한 확보중이며, 상품권 구매시 할인금액 비율을 2%에서 3~5%할인하는 방안과 신용카드로도 상품권 구매가 가능하도록 검토중이다”고 말했다.
2009. 12.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