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능소화 번식 방법
▷삽목보다 근삽이 좋다
1. 능소화 묘목을 구입한다
2. 1년정도 지나면 뿌리가 30cm정도 자란다
3. 뿌리 10cm위로 잘라내어 포터에 이식 한다
4. 남은 뿌리 20cm를 3cm 단위로 잘라 삽목한다 (발근 촉진제를 사용하지 않는다)
5. 포터의 능소화는 다시 뿌리 30cm까지 자란다
6. 3번4번 행위를 반복하여 10만주까지 개체수를 늘린다
7. 흙(토양)은 모래와 배양토를 1:1로 섞어서 사용한다
8. 제초제(알라입제)를 입식 후 바로 뿌린다
능소화는 중국이 원산인 덩굴 식물로 낙엽교목입니다. 금등화라고 불립니다.
서양에서는 꽃모양이 트럼펫 같아서 트럼펫 클리퍼라고도 한답니다.
나팔모양의 주황, 홍황색의 꽃이 늦여름에 피고 개화기간이 길 뿐 아니라(7~9월) 꿀이 많아 양봉 농가에도 도움이 됩니다.
옛날 우리나라에서는 양반집 정원에만 심을 수 있었고, 일반 상민이 이 꽃을 심으면 잡아다가 곤장을 때리고 다시는 심지 못하게 했다고 하여 ‘양반꽃’이라고도 했다고 합니다.참 재미있는 꽃이네요.
가지에 흡착근이 있어 벽에 붙어서 올라가고 길이가 10m에 달하고, 잎은 마주나고 홀수 1회 깃꼴겹잎입니다. 작은잎은 7∼9개로 달걀 모양 또는 달걀 모양의 바소꼴이고 길이가 3∼6cm이며 끝이 점차 뾰족해지고 가장자리에는 톱니와 더불어 털이 있습니다.
한동안 능소화가 보기 힘들었는데, 요즘에는 도시 주택가에서도 많이 볼수 있어요.
능소화는 여름장마가 거의 끝나갈무렵 쯤인 8월부터 9월 사이에 비교적 오랫동안 주먹 만큼한 커다란 꽃송이를 달고 꽃이 피어나 한여름의 더위를 씻어 줍니다.
잎이 나오는 시기도 매우 늦어서 봄에 죽은 줄 알고 잘라내면 얼마 있다보면 새싹이 나오는 경우도 종종 보기도 한다네요. *^^*
이꽃을 구중궁궐의 꽃이라고 불리는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잠시 소개할께요.
옛날 옛날에 복숭아 빛같은 뺨에 자태가 고운 "소화"라는 예쁜 궁녀가 있었는데요.
임금의 눈에 띄어 그 궁녀의 처소가 궁궐의 어느곳에 마련되었고 빈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 한번도 임금은
찾아 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 소화가 장희빈같은 섬성이였으면 어떻게든 임금을 불러들이고 사랑을 받을수 있었게지만
구중궁궐의 많은 시샘과 음모로 그녀는 밀려나고 임금이 오기만을 기다렸다고 합니다.
담장을 서성거리고 발자국 소리라도 나지않을까,그림자라도 비치지않을까 담장만 쳐다보며
안따까운 세월만 흘렀다고 하네요.
그러다 어느날 작은 기다림에 지친 이 여인은 세상을 떠나게 되었어요.
시녀들은 "담장가에 묻혀 내일이라도오실 임금님을 기다리겠노라"는 그녀의 유언대로
시행했습니다.. 더운여름에 그 빈의 처소담장에 임금의 발자국소리를 들으려고 하는 꽃이
피었으니 이것이 능소화라고 합니다.
참 아름다운 이야기죠?
아무튼 능소화는 세월이 흐를수록 더 많이 담장을 휘어감고 밖으로 얼굴을 내미는데 그 꽃잎의 모습이 정말 귀를 활짝 열어 놓은 듯 합니다.
한이 많은 탓일까, 아니면 한 명의 지아비 외에는 만지지 못하게 하려는 의도였을까?
꽃 모습에 반해 꽃을 따다 가지고 놀면 꽃의 충이 눈에 들어가 실명을 한다니 조심하세요.
장미는 그 가시가 있어 더욱 아름답듯이 능소화는 독이 있어 더 만지고 싶은 아름다움이 있다.
꽃가루 그 자체성분은 독성이 전혀 없고 꽃가루에 갈고리 같은 것이 붙어 있어서 눈에 들어가면 안좋으니까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한방에서 능소화꽃은 약용으로도 쓴다고 합니다. 꽃을 따서 말려두었다가 어혈이 들었을 때 피에 있는 나쁜 성분을 제거해주는 역할을 하므로 옛날부터 귀하게 쓰여왔지만 임신중에는 절대 사용하지 마세요.
번식은 가을에 채취한 종자를 그 다음해 봄에 파종하면 발아가 잘될 뿐 아니라 일년생 줄기를 20∼30cm되게 잘라서 3∼7월 사이에 삽목을 하면 뿌리가 잘 나옵니다.
한여름의 신록은 진녹색인데 반하여 능소화잎은 연녹색으로 커다란 꽃이 가지 끝에 달린 꽃대에 주렁주렁 달려 있는 모습은 참으로 인상적입니다.
외래 꽃나무지만 우리 풍토에 토착화된 능소화야말로 한여름의 짜증나는 더위를 시원하게 이겨나갈 수 있게 해줄 수 있는 좋은 나무인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