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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사가 마리아의 집으로 들어가 말하였다.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 |
” |
— 루카 1,28 |
“ |
예수님은 부모와 함께 나자렛으로 내려가, 그들에게 순종하며 지냈다. |
” |
— 루카 2,51 |
“ |
성령께서 너에게 내려오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너를 덮을 것이다. 그러므로 태어날 아기는 거룩하신 분, 하느님의 아드님이라고 불릴 것이다. |
” |
— 루카 1,35 |
“ |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어머니와 그 곁에 선 사랑하시는 제자를 보시고, 어머니에게 말씀하셨다. “여인이시여,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 이어서 그 제자에게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때부터 그 제자가 그분을 자기 집에 모셨다. |
” |
— 요한 19,26-27 |
마리아가 잉태되는 순간부터 원죄로부터 보호받았다고 한다.
이는 마리아가 그리스도의 어머니가 되기에 적합하도록
그리스도의 예견된 공로에 비추어
미리 하느님이 계획한 특전이라고 한다.
교회는 ‘원죄 없는 잉태’가 사도들에게 계시되어
교회 내에 전래되어 온 전승의 일부라고 가르친다.
성서에는
원죄 없는 잉태에 대한 명시적인 표현은 없다.
그러나 사도들의 구두 가르침에 이 전승이 포함되어 있었고,
이는 복음의 씨앗이 그리스도인의 가슴에 열매를 맺고 난 이후에
비로소 전면에 드러난 것이다.
성서상 간접적인 근거로
창세기 3장 15절과
루카 복음서 1장 28절을 들기도 하지만,
원죄 없는 잉태에 대한 뚜렷한 신앙은
마리아의 성덕(聖德)에 대한 일반적인 교리를 구체화하는 데서 비롯되었다.
루카 복음서 제1장과 제2장이
그녀의 성덕을 그리스도의 어머니로 선택받은 사실과 관련시키기 때문에
마리아를 예외적으로 거룩한 사람으로 본다.
루터교는 마리아가 하느님의 완전한 은총(Full of Grace)을 받은 것을 인정한다.
초대 교회의 신앙 표현들에서는
성서의 증언에 따라
동정녀 마리아의 태중에서 잉태되었다고 고백한다.
그런데 성령에 의한 동정 잉태의 고백은
점차로 마리아가 예수를 낳는 그 순간에도,
그 이후 죽음에 이를 때까지 동정이었다는,
즉 평생 동정을 고백하는 것으로 확대되었다.
“평생 동정(aeiparthenos)”이라는 표현은
공식적으로는
553년 제2차 콘스탄티노플 공의회의 결정문에서 사용된다.
그리고 649년
라테라노 시노드(주교 회의)에서는
마리아가 출산 전에, 출산 중에, 출산 후에도 동정녀였다고 선언한다.
마리아의 평생 동정에 대한 교회의 전통적인 가르침을 다시 한 번 확인한다.
신약성서에서
예수의 형제와 자매가 언급되기도 하지만,
구약성서의 표현에 따라
'형제'라는 표현은
당시 예수의 가까운 친인척을 일컫는 말이라고 해석함으로써
마리아의 평생 동정 교리는 계속 고수되고 있다.
실제로 히브리어에서는
형제 자매라는 호칭으로서
사촌들도 지칭될 수 있는데,
왜냐하면 히브리어나 아랍어에서는 이 친척 관계를 나타내는 고유 단어가 없기 때문이다.
일부 개신교에서는
예수의 형제들이 나온다는 사실에 근거하여
마리아가 평생 처녀로 살았다는 주장을 비(非)성서적인 것으로 간주하나,
마리아의 평생 동정을 부인하지 않았다.
마리아는 예수 잉태 전부터 천사를 통해 ‘주님의 어머니’라고 불렸으며,
엘리사벳도 그러한 칭호로 불렀다.
이를 토대로 기독교의 오랜 신앙 고백문들은
한결같이 마리아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어머니’라고 고백했었고,
성모송에서도 마리아를 하느님의 어머니로 부른다.
정통교리로 처음 확립되었고,
칼케돈 공의회 및 제2차 바티칸 공의회에서 재확인되었다.
이 호칭은
예수와 마리아의 밀접한 관계에서 연유되며,
삼위일체에 따라
마리아에게서 태어난 예수는
하느님의 아들로서 성부와 동일한 신성을 지닌 만큼
마리아는 자연히 하느님의 어머니로 불릴 수 있는 것이다.
로마 가톨릭교회에서 말하는 성모 마리아는
지상 생애의 시작과 마찬가지로
그 마지막도 하느님의 행동을 통해서 거룩하게 되었다고 믿는다.
그래서 성모 마리아가
지상에서의 생활을 마친 후
육체와 영혼이 하늘로 올려졌다고 생각한다.
승천에 대한 최초의 전례적 축일의 날짜와 장소는 명확하지 않으나,
3~4세기 경부터 순교자나 성인들을
그들이 죽은 날짜에 기념하는 사상에 부응하여
4세기 중엽의 복되신 동정녀 기념일이
성모의 죽음과 승천의 축일로 받아들여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전례문에 나타나는 것은 8세기에 이르러서이다.
처음에는 ‘성모 마리아의 안식(Dormitio)’이라는 이름으로 나타났다가,
성모 마리아를 공경하는 신심이 확대되자 9세기에 와서
‘성모 마리아의 승천’이라는 말이 나온다.
중세를 지나는 동안
성모 승천에 관한 영성과 신심이 더욱 환산되어,
1950년 11월 1일 교황 비오 12세는 다음과 같이 믿을 교리로 확정하였다.
원죄에 물들지 않고 평생 동정이셨던 하느님의 모친 마리아는
현세의 생활을 마치신 후
육신과 영혼이 함께 하늘로 올라가 영광을 입으셨다.
성모의 승천은
비록 성경에 기록되지는 않았지만,
옛부터 내려오는 전승과 구세사(救世史)에 있어서의 마리아의 역할,
마리아와 예수의 관계, 교회 안에서의 마리아의 위치 등을 고려한 신학적 결론이다.
즉 예수는 삼위일체에 따른 하느님이며,
예수를 낳은 마리아는 하느님의 어머니이며,
하느님은 그리스도를 잉태하여 낳고 키웠던 마리아의 육신을 들어올려준 것이다.
마리아의 승천은
예수의 승천과는 본질적으로 차이가 난다.
라틴어에서는 이 차이를 분명히 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경우는
능동형인 “하늘로 올라가심(ascensio)”,
성모 마리아는
수동형인 “하늘로 올려짐(assumptio)”이라고 구분함으로써,
마리아의 승천에서는
하느님이 이 사건의 능동적 주체임을 분명히 한다.
마리아가 육체성과 함께 전인적으로 완성된 것은
하느님에게 은총으로 인한 구원의 주도권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하게 된 사건이다.
8월 15일로 제정된 성모승천 대축일은
마리아 관련 축일 중 가장 중요한 날로
로마 가톨릭교회의 교회력에 있어 의무 축일로 지켜지고 있다.
성공회에서는
즉, 사람이 되어 오신 하느님을 낳아서 기른 분이라는 뜻의 경칭이 들어간 성모송으로
성모 마리아에 대한 존경심을 표현하며,
예수 그리스도가 동정녀에게서 태어나,
성모 마리아와 성 요셉에 의해 예루살렘 성전에 바쳐진 날을 주의 봉헌주일로 기념한다.
이 기념일을 성공회의 구 공동기도문에서는 5월 2일을
성처녀 마리아의 정화 축일로 기록하고 있다.
성공회에서는 다만 승천이나 원죄 없는 잉태는 비성서적이라고 보아서 거부한다.
그 실례로
로마 가톨릭교회에서는 8월 15일을 성모 승천일로 기념하지만,
성공회에서는 성모 안식일로 기념한다.
또한 로마 가톨릭교회의 평생 동정설도 성서적 근거가 없다고 보아 인정하지 않으나,
수태고지 축일은 1662년의 성공회 기도서에 수록되어 있다.
성모승천기념일(8월 15일)은
교회의 전통을 강조하는 대부분의 고교회파 성공회에서는 지켜지나,
저교회파 성공회는 이를 거부한다.
성공회 기도서에서도
신학성향에 따라 성모 마리아에 대한 내용이 차이가 있다.
개신교의 영향을 받은 즉,
복음주의 성격의 저교회파(Low Church) 성공회 신자들은
성모마리아에 대한 내용을 일부 성가외에는 부르지 않으나,
성모마리아 찬가(성모 마리아가 아기 예수를 임신했을때 하느님을 찬양한 찬가이며,
사무엘상에 나오는 사무엘의 어머니 한나의 찬가를 루가 복음사가가 차용한 것이다.)
를 부르는데,
고교회파 선교사들이 세운 대한성공회에서도 성무일과중 하나인 저녁기도때
성모마리아 찬가로 하느님을 찬양하는 전통이 있다.
또한 성공회 소속의 Anglican Society of Mary 수도회도 여러 나라에 존재한다.
또한 성공회와 로마 가톨릭교회는
"그리스도 안에서의 희망과 위로이신 마리아
(Mary: Grace and Hope in Christ)라는 공동 성명을 발표하였다.
이 성명은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간행한 "교회일치문헌" 제 2권에 실려 있다.
성공회와 로마 가톨릭교회의 국제 일치위원회
(the Anglican-Roman Catholic International Commission)의
공동의장인 성공회 대주교 피터 칸리와
로마 가톨릭의 대주교 알렉산더 브루넷이
공동 서명한 이 문서는
성공회 신자들에게
로마 가톨릭교회의 무염시태 교리와
몽소승천 교리가 성서의 가르침과 일치(조화)하고 있으므로
로마 가톨릭교회의 가르침에 반대하는 것을 중지하고,
교회 일치를 위한 두 교회의 공통된 이해를 추구하고 있다.
루터교를 제외한 개신교 교회들에서는
성서 그 어디에서도 마리아가 죄 없이 태어났다는 증거를 찾을 수 없기 때문에
마리아가 죄 없이 태어났다는 원죄 없는 잉태 교리를 부정한다.
또한 개신교에서는
신인(神人)이신 예수 그리스도 외에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성서의 선언 "올바른 사람은 없다,
단 한 사람도 없다"(로마인들에게 보낸 편지 3:10)는 말씀에 의거,
마리아 역시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의 은혜를 힘입어 구원받아야 했음을 믿는다.
루터교는 마리아가 완전한 은총의 지위에 있었음을 인정한다.
이에 대해 로마 가톨릭교회 쪽에서는
마리아가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 사업에 따라 구원 받았다는 교리는 가톨릭도 동일하며,
성경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어머니 마리아를 존경하지 말라고 가르친 내용은 없다고 가르친다.
이는 역시 하느님을 섬기는 방식에서
성경을 철저히 문자적으로 받아들이는 개신교, 특히 개혁교회의 입장과,
성경을 해석적으로 접근하는 정교회,
성경을 해석적으로 접근하면서 동시에 성경에서 간접적으로 언급되는 성전
(聖傳; 교회의 성스러운 전통) 또한 인정하는 로마 가톨릭교회의 교리의 차이다.
마르틴 루터는 마리아에 대해 부정적인 관점을 갖지는 않았다.
“ | 마리아도 역시 아낌없이 이 모든 것을 하느님의 은혜로 돌렸으며 자신의 공적으로 보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녀는 죄가 없었지만, 여하튼... 어떤 3류 작가들은 마리아의 이러한 어머니로서의 합당성에 대하여 법석을 떨겠지만 나는 그들보다는 오히려 마리아를 믿기를 바란다. | ” |
— 루터 선집 제 3권, 302p. |
또한 루터의 95개조 반박문의 75조에서도 마리아를 하느님의 어머니로 표현하였으며, 마리아를 모욕하는 사람은 용서받지 못할 것이라고 하였다. 또한 루터는 종교개혁 당시 가톨릭 교회의 전례력에 따라 성인의 축일에 따른 강론하는 습관을 완전히 버렸으나, 성모 마리아의 축일에 따른 강론은 그가 사망한 해까지 계속했다. 또 루터의 "마니피캇 강해"는 그리스도에 대한 성모의 찬미를 서술한 것임과 동시에 루터의 성모 찬가이기도하다.
프랑스 태생의 스위스 종교개혁자 장 칼뱅은 자신이 "동정녀 마리아"를 진정으로 따르는 사람이라고 여겼는데, 그 이유는 가톨릭 신도들이 예수께만 드려야 하는 공경을 마리아에게 돌리는 것으로부터 마리아를 자유롭게 해 주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또한 칼뱅은 "주의 어머니"(하느님의 어머니)라는 칭호는 성서에 근거한다고 보았다. 그 근거는 신약성서에서 세례자 요한의 어머니인 엘리자벳이 마리아를 "주님의 어머니"라고 불렀기 때문이다. 또한 칼뱅은 그의 저술에서 대부분 "동정녀 마리아(Virgin Mary)"라고 호칭하였고, 그냥 마리아라고 적지 않았다.
그는 마리아가 예수 출생 이전에도 동정이었고 그 후에도 동정이었으며 요셉과 (성적) 관계를 가지지 않았다고 보았다.
칼뱅 뿐만 아니라 개신교에서는 처녀가 애를 밸 경우에 바리새인들처럼 율법을 엄격히 지키는 보수적 유대교 신자들에게 쏟아질 비난을 감수하면서까지 하느님의 뜻에 복종한 마리아의 숭고한 신앙이나 존경받을 점들을 인정한다. 또 위의 칼뱅의 예에서도 볼 수 있는 바, 기도라든지 모든 영광은 오직 하느님 한 분에게 돌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칼뱅은 마리아가 그리스도 신도들의 대변자나 중재자가 될 수 없고, 그녀 역시 다른 인간들과 다름 없이 하느님의 은혜가 필요로 한 사람이었다고 해석함으로써 전구 효과는 부정하였다. 그리고 만일 로마 가톨릭교회가 그녀를 하늘의 여왕처럼 떠 받든다면 그것은 신성 모독일 뿐만 아니라 마리아의 의도와도 어긋나는 것임은 하느님이 아닌 그녀를 찬송하는 것이 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마리아의 동정녀론은 종파간 견해차이가 존재한다. 로마 가톨릭과 정교회의 평생동정설과 개신교, 성공회의 예수 그리스도 출생 전까지의 한시 동정설, 그리고 무신론자들의 동정부정설 등이 병립하고 있다. 로마 가톨릭과 정교회와 고교회 성공회의 입장으로는 출생부터 사망시까지 완전무결한 동정녀였다라고 주장하고 있고, 개신교와 성공회 신학자들의 견해로는 예수 그리스도를 출산하기 전까지만 동정녀로서 동정을 유지했다는 부분 동정녀설을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성서의 다음과 같은 구절을 근거로 들어 예수를 출산한 후 목수 요셉의 다른 자녀들을 출산하였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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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로마 가톨릭에서는 당시 근동 사회에서 형제라는 단어를 사촌까지 포함하여 사용하였다는 설명을 하면서 부분동정녀설을 반박한다.
이에 비해 무신론자들은 동정녀설을 전면 부정한다. 이들의 주장에 의하면 마리아는 동정녀가 아니며, 예수와 여러 형제들을 두었으나, 예수를 출산하기 전에도 동정이 아니었다는 견해이다.
성모 마리아에 비판적인 개신교 교회사학자들은 동방정교회와 로마 가톨릭의 성모신심의 근거를 성서가 아닌, 하느님을 남성신으로 보는 기독교의 남성적인 신앙과 이에 대한 반작용에서 찾는[16], 즉 하느님을 가까이 하기 어려운 존재인 아버지로 보는 가부장적인 신앙에 대한 반작용으로 동방정교회와 로마 가톨릭에서 성모 마리아를 원죄가 없는 순결한 존재이자 복되신 동정녀 마리아로 높이는 모성애적인 신앙을 갖게 되었다는 것이다. 한편 교부시대 교회에서는 여성은 성적으로 순결해야 한다는 순결 이데올로기가 있었고, 이는 성모 마리아에 대한 신앙으로 발전하여 지금도 동방정교회와 로마 가톨릭에서는 성모 마리아가 평생 동정을 지켰다고 주장하고 있다는 교회사적인 해석도 있다.[17]
로마 가톨릭의 극히 일부 인사들의 성모 마리아를 예수와 더불어 공동 구속자(救贖者)로 표현해야 한다는 주장도 개신교 측의 로마 가톨릭의 성모신심에 대한 비판의 근거가 되고 있다.[18] 그러나 이는 로마 가톨릭에서도 이 호칭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있지 않다. 오히려 제2차 바티칸 공의회를 통해 이 호칭을 마리아의 칭호로 채택하는 것을 부결시켰으며 ‘구세주의 어머니(Mater Salvatoris)’와 ‘구세주의 동반자(Socia Redemptoris)’ 등으로 대체하여 사용할 것을 권고하였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이 문제에 대해 “공동구속자 지지자가 수백만에 이른다고 하지만 조만간에 이 주장을 받아들이게 되리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이에 대하여 신앙교리성에서 천명한 대답은 이렇습니다. 이 주장에서 요구되고 있는 바는 이미 더욱더 적절한 방식으로 마리아의 다른 호칭 속에 들어 있으며 이에 비해 공동구속자라는 표현은 성서와 교부들의 말씀과 워낙 동떨어진 것이라서 오해를 불러 일으킬 소지가 다분하다는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즉, 로마 가톨릭과 동방 정교를 비롯한 모든 기독교에서, 마리아는 어디까지나 공경의 대상이지 숭배의 대상이 아니다.[19]
무신론자인 리처드 도킨스는 그의 저서 《만들어진 신》에서 성모 마리아를 처녀로 인식하게 된 것은 ‘처녀’와 ‘젊은 여성’을 구분하지 못한 오역의 결과라고 단언한다. 예를 들어 이사야서 7장 14절에 나오는 구절 “??(Almah)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에서 히브리어 Almah는 엄격하게 처녀만을 일컫는 용어가 아니고 처녀를 의미하는 히브리어 단어로는 betulah가 따로 존재한다는 점을 근거로 한다(한편, Almah는 엄격하게 처녀만을 지칭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처녀를 배제하는 용어도 아님에 입각하여 성모동정설의 성서적 근거로 사용되기도 한다. 복음서의 저자들의 입장이 이러했다).
이슬람에서 마리아는 예수의 어머니이자 이슬람에서 가장 의로운 여성으로 여겨진다. 꾸란에서 이름과 함께 언급된 유일한 여성이며 기독교의 신약성경 보다 더 많이 언급되었다. 꾸르안에 의하면, 예수는 기적적으로 신의 뜻에 의해 동정녀로부터 태어났고, 그의 어머니 마리아는 순결하고 고결한 여성이며 이슬람에서 매우 존경받는 인물로 기려진다. 그러나 꾸르안은 예수와 마리아 모두 신적인 존재는 아니라고 한다.
꾸르안에서 마리아는 가장 주목을 받는 여성이며, 예수와 세례자 요한의 기적적인 탄생과 마리아의 생애를 설명하는 부분인 꾸르안의 제19장의 이름(Sura Maryam)도 마리아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꾸르안의 전체 114개의 장 중에 8명의 사람만이 장의 제목으로 사용되었다. 마리아는 보통 Maryam 또는 예수의 어머니로 지칭된다. 마리아는 무슬림에게 신에 대한 순종과 경건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성모 발현은 성모 마리아의 초자연적인 현현(顯現)을 일컫는 말이다.
옛부터 성모 마리아의 환시나 성모상에서 피눈물이 흐르는 기이한 현상들을 통해서 마리아의 메시지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많다. 그들이 마리아로부터 직접 받았다는 메시지는 인류의 갖가지 범죄로 말미암아 진노한 하느님의 무서운 심판이 임박하였으니 끊임없이 세계의 평화와 죄인들의 회개를 위한 보속(補贖)의 기도를 바치고 회개하라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출처 필요]. 성모 발현지에는 기념 성당 등이 세워지고 전 세계 신자들의 순례가 계속되고 있다. 이러한 발현과 이에 따르는 메시지를 사적계시(특수계시)라고 하나 이는 교리가 아니므로 공식으로 인준되어도 모든 신자가 이를 믿을 의무는 없다.
전 세계적으로 약 200건의 성모발현이 주장되나 현재 로마 교황청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한 성모 마리아의 주요 발현은 다음과 같이 소수에 불과하다. 한편 옛 유고슬라비아의 메주고리에는 유고슬라비아 연방 붕괴전의 주교단이 이는 성모 발현의 기적이 아님을 판명하였으며 로마 교황청은 지역교회 주교단의 결정을 존중하여 공식 발현으로는 인정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