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부산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2017 개막식을 보기 위하여 5시전에 경필님과 광복동에 갔다.
트리앞에 의자가 놓여 있어서 점잖게 앉아 트리 점등을 기다렸는데 7시에 점등을 한다고 한다.
설마 해지면 점등 하겠지 하고 기다렸는데 5시 40분부터 불도 켜지 않고 개막식 사전 행사를 한다고 난리다. 보통날 같으면 해지면 점등하는데 하는 꼴로 봐서 7시에 점등을 하는게 맞을 것 같아 밥을 먹으로 갔다.
‘숟가락 젓가락’ 식당에서 밥을 먹고 7시가 되지 않아 근처를 어슬렁 거리다가 7시가 되어서 현장에 갔는데 높은 사람이 안왔는지 점등을 안하고 있었다.
사람들은 인산인해인데 겨우 틈을 비지고 들어가서 점등하기를 기다렸다.
7시 10분쯤 드디어 점등을 했다. 트리의 모양은 작년과 같았지만 내용을 작년보다 훨씬 다양해 졌다. 거리의 조형물은 많이 줄어 들었고 공중 치장도 많이 달라져 있었는데 사람들이 많아서 촬영하기가 힘들었다. 한마디로 처음보는 사람들에게는 근사하다고 느끼겠지만 늘 보아왔던 나로서는 감동 받을 작품이 하나도 없었다.
그리고 안하던 짓을 하니까 몸이 고달 펐는데 다음부터는 개막일에는 구경 안가는게 정답이라고 느꼈다. 7시 40분쯤 귀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