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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란야절/혜국대선사 초청법회 2009/11/17 15:52 | 추천 1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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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가난한 자들이 머무르기 좋은 휴식처가 되라는 염원을 가지신.. 중건주 혜업스님.... 혜업스님의 은사이셨던 동곡 일타스님께서 일숙을 하시고 내리신 명칭이...淸凉山 包月精舍 阿蘭若... 부산소재 동구 수정5동에 위치한 아랸야절에서는... 그동안 부처님전에 발원하고 서원한 천일기도의 회향과 자비도량참법 봉행 10주년을 맞이하여, 2009년 11월 23일(음.10.7) 월요일 오전 10시 아란야절 대웅전에서 ..당대의 선지식인 혜국 큰스님을 모 시고 법을 청하고자 하였답니다. 부산에서는 자주 볼수없는 이 좋은 법회를 널리 알려 좋은 人緣도맺으시고, 또 동참하시어 각자의 서원도 다시 한번 새롭게 다짐하는...그런 뜻깊은 법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 아란야절의 중건주이신 혜업스님께서는 일타스님의 맏상좌이시면서 혜국대선사의 사형이 되시고..또 아란야절의 회주이신 산옹스님의 속가 형님이 되시기도 하답니다. 역경불사에 매진하시던 혜업스님께서 입적하신지도 어언 25주기가 넘어서고 있는 이 즈음, 도반이면서 사제이신 혜국스님초청법회가 이렇게 뜻깊은 인연으로 맺어지고 있습니다. 이 좋은 기회에 가족, 이웃과 함께 동참하셔서 善緣의 공덕을 지으시기를 바랍니다. 혜국대선사의 행장중 일부를 옮겨 봅니다. 저는 글을 봐야겠습니다. 학자의 길을 가렵니다.” 그랬더니 노장님이 “이놈의 새끼 공부 좀 하는 줄 알았더니……” 하시면서 대뜸 죽비를 들어 보이더니, “보이나?” ............“예, 보입니다.” “무엇으로 보노?” .............“눈으로 봅니다.” “눈 어디 있노?” ...............“이마에요.” “너 분명히 눈으로 본다고 했나?” ............“예, 눈으로 본다고 했습니다.” 갑자기 불을 꺼 버리셨어요. 그 때가 밤 12시 반쯤이라 캄캄하기 이를 데가 없었지요. “보이나?” ..............“아니요.” “망할 놈의 새끼야! 아까 눈으로 본다고 했는데 눈 어디 있나?” ...........“여기 있습니다.” “있으면 보여야 할 거 아니냐. 그러면 눈으로 보는 게 아니지 않느냐?” “스님! 캄캄하니까 안 보이는 것 아니겠습니까?” “고양이 새끼나 부엉이나 올빼미는 캄캄할수록 잘 보이는데 너는 고양이 눈만도 못하다. 그 눈으로 글을 봐? 무엇으로 보는지도 모르면서 글을 본다고? 고양이만도 못한 이 놈의 새끼, 패 죽인다.” 그러시면서 죽비로 한 대 치더라구요. 캄캄한데 노장님 눈에 빛이 나면서 고함을 지르며 죽비로 치니 소름이 쫙 끼치데요. 그거 안 당해 본 사람은 몰라요. 깜깜한데 언제 팰지 아니면 어떻게 될지 소름이 끼치더라고요. 그래서 거기에서 진짜 도인이란 다르구나 했죠. “스님!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글을 보든 참선을 하든 부처님께 물어 봐서 해라. 하루에 5천배씩 절을 하면서 부처님께 물어 봐라!” 그런 일을 당하고 난 뒤에 부처님께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하고 하루 5천배씩 하는데 장난이 아니에요. 절이 그렇게 잘 돼요. 신심이 났지요. 그 날 저녁 혼나고 나서 다음 날부터 절을 시작을 했어요. 장경각에서 하루 5천배씩 삼칠일 그러니까 21일 동안 절을 하는데, 회향이 다가올 20일째 되는 날 그렇게 신심이 복받쳐 올라와요. 그래서 나도 은사 스님같이 세세생생 정진해서 성불하겠노라고 부처님께 다짐하는 소지(燒指)공양을 해야 겠다는 발심이 났어요. 세 손가락에다 천을 감싸고 기름까지 다 준비해서 연비를 하려는데, 그 때 장경각을 지키는 장주(藏主)가 운범 스님이었어요. 야경을 돌 때 지나가면서 “여기에서 뭘 해?” 그러시더라고요. 그래서 처음 삼칠일에는 못했어요. 다음에 또 하루 5천배씩 시작을 해서 삼칠일 두 번째 회향날에 연비를 했어요. - 아, 두 번씩이나 삼칠일 5천배를 하시고 회향날 부처님에 대한 믿음과 세세생생 정진하여 깨치겠다는 발심을 다지기 위해 소지공양을 하셨군요? 처음부터 공양을 하기 위해 원을 세우고 하신건가요? 처음부터 공양하려고 한 건 아니었어요. 처음 삼칠일 동안 절하면서 은사 스님께서도 하셨는데 나도 공양해야 되겠다는 마음이 절실하게 나더군요. 18일째인가 그런 마음이 들어서 20일째 하려고 했는데 못하고, 다시 5천 배를 시작해서 회향날 했지요. 그런데 하루 5천배씩 두 번이나 절을 한다는 놈이 어느 날 없어졌거든요. 나중에 보니 탄 냄새도 나고 하니까 연비했다 그래 가지고 성철 스님이 “장경각에서 연비를 하다니 미친놈 아이가. 그러다 불나서 국보 다 태우면 어쩌려고?” 하시면서 그놈 오기만 하면 때려 죽이라고 했다고 하대요. 장경각에서 불을 내는 연비를 못한다는 건 불문율인데 그걸 어겼으니……. - 그래도 성철 스님이 참 좋아하셨겠습니다. 공부 안 된다고 하더니 그렇게 발심을 하여 연비를 했으니……. 성철 스님이 좋아했고 그건 다른 사람도 알아요. 그런데 우리 스님은 당신도 연비를 했으면서 그 소식을 듣고 아무 것도 안 드셨답니다. 연비한 날이 해제하고 얼마 안 되었을 때인데 3월 1일이에요. 손가락 세 개를 불 태우고 나오니까 부어오르는 데 태우기만 하면 되는 줄 알았더니 그게 그렇지 않더라고요. 뼈가 앙상하게 남는데 진짜 태울 때는 견뎠는데 다 태우고 나니까 죽겠어요. 건드리면 온몸에 전율이 와서 건드리지를 못해요. 장경각에서 밤 1시에 연비가 끝났어요. 아무도 몰랐지요. 태운 곳을 헝겊으로 묶고 걸망 싸서 짊어지고 해인사를 내려오는데 밤 1시에 홍류동쯤 오니까, 내 착각이었는 지 하늘이 분명히 맑았고 별이 총총했는데 비가 확 쏟아지대요. 그 때 비를 흠뻑 맞으며 내 업장이 다 씻어져 내려가는 것 같았어요. “나는 새로 태어났다” 그렇게 고함을 지르면서 걸어 내려오는 데 다섯 시간인가 얼마나 걸었는지 몰라요. 어디서 차가 오더라고요. 손을 흔드니까 태워 줘요. 대구 가는 차예요. 손 때문에 어떻게 남에게 보일 수도 없 고 죽겠어요. 어디 마땅히 갈 데는 없고 통증은 더 심해져 갔어요. 할 수 없이 내 아는 신도라고는 야단맞고 간 그 보문성 보살님뿐이었어요. 그분 집을 은사 스님 심부름 가느라고 서너 번 가본 적이 있어서 거기로 갔는데 거짓말 같이 그 보살님이 “스님, 연비하셨지요?” 그러더라고요. “스님이 연비를 하고 하늘로 훨훨 뭘 타고 올 라가는 걸 봤다”고 거짓말 같은 얘길 하더라구요. - 그 보살님도 보통 분이 아니네요. 그분 대단했지요. “스님, 들어오지 마시고 잠깐 기다리세요” 하더니 그 길로 병원에 데려 가더라고요. 병원에 가니까 타다 남은 손가락이 여기저기 형편이 없었어요. 두 달정도 병원에 입원해야 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내가 도망다니는데 그럴 수도 없고 두 달 동안 어떻게 병원에 갇혀 있겠어요. 신심이 뻗칠 대로 뻗쳐서 두 달이면 견성하겠다고 그렇게 자신이 있었고 꼭 될 것만 같아요. 그래서 대강 타다 남은 손가락 뼈를 잘라 내고 소독을 하여 약을 바르고 붕대로 싸 두었어요. 새벽 2시쯤에 모두 잠이 들어 아무도 없대요. 다시 바랑을 싸서 태백산으로 향했어요. 은사 스님께서 당신께서 태백산에서 정진하신 것을 자랑삼아 말씀하시고는 “너도 꼭 태백산 도솔암에서 정진 해 보거라” 하신 말씀이 생각이 났습니다. 태백산으로 도망을 가니 또 난리가 났대요. 병원에서는 자기가 책임 져야 된다고, 죽을 지도 모른다고……. 그러거나 말거나 태백산 들어가서 그 길로 생식을 했는데 그렇게 하니까 그게 염증이 나지 않게 했나 봐요. 그런데 꿰맨 실을 빼내야 되는데 뭐 마땅한 도구가 없어 망치로 못을 두들기고 숫돌에 갈아서 그렇게 해서 빼 다가 두 개는 살이 찢어져 아파서 그냥 내버려 뒀거든요. 그 때는 뭐 죽음 같은 것은 두렵지 않았으니까 꿰맨 것을 그대로 내버려 두었더니 실이 살 속에 있다가 한 3년 만에 나오더라고요. 손목 위로 다 나와요. 거짓말 같 지요. “나와 남, 인간과 자연이 둘이 아닙니다. 인간을 물방울에 비유하자면, 맨땅에 떨어지면 언젠가는 말라버립니다. 그 물방울이 영원할 수 있는 길은 바닷물과 섞이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나라는 개인은 상대방과 자연, 우주가 있을 때 존재하는 것입니다. 대가성 없는 노력을 하면서 삽시다.”
이후 태백산 도솔암에서 2년7개월동안 생식 및 장좌불와長坐不臥 정진. **아란야(araņya, 寂靜處)는 수행승려가 거처하는 암자나 작은 방. 또는 촌락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수행하 기에 알맞은 조용한 곳....수행하기 좋은 절을 뜻하는 것이랍니다. #전야행사로는 11월 22일 오후 3시에 다도시연과 찻자리 그리고 울산학춤과 가야금연주 등이 준비된답니다. **찾아 오시는 길.
051-466-9526 부산 동구 수정5동 410-42 번지..
서면쪽이나 연산동쪽에서 오시는 분들은 86번이나 87번을 타시고 성북고개에서 하차.
부산역쪽에서 오시는 분들은 87번버스를 타고 (성북고개앞)좌천동할인마트앞 하차 하셔서 물으시면 됩니다.
mooyong....옮겨 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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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잘보고 ,,, 마음이 숙연해집니다 좋은 모습 볼수 있어 감사드립니다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