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중순인데 이른 아침부터 시작된 함박눈이 하루 종일 오다 그쳤다를 반복하고 있네요.
북극의 찬기운이 내려와서 그렇다는데 그렇지 않아도 늦게 터지고 있는 꽃망울이 때아닌 눈 때문에 다시 쏙 들어가 버리면 어쩌나 싶습니다.
날씨는 날씨일 뿐 뿌리 깊은 나무가 바람에 흔들리지 않듯 오늘도 우리 가족들은 외부상황에 아랑곳하지 않고 화순군 보건소의 도움을 받아 건강 찾기에 나섰습니다.
평소와 다른 게 있다면 날이 좋으면 걸어갔을 화순군 보건소를 가족들의 안전을 위해 차로 이동했다는 것뿐이랍니다~
보건소 프로그램은 일부 역동적인 댄스도 포함돼 있지만 주된 구성은 율동과 요가를 통한 근골격계 유연성 향상 및 강화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듯합니다.
동작을 따라 하다 보면 여기저기서 곡소리가 나와 웃음 짓게 만들기도 하지만 동작을 마치고 나면 안마를 받은 듯 시원하고 몸놀림이 좀 부드러워진 것 같은 느낌이 들어 힘들어도 계속 따라 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네요.
열심히 운동하고 나니 더워서 반팔 티셔츠 입은 채로 보건소 밖으로 나왔는데 눈이 펑펑 내리고 있음에도 딱히 추운지 모르겠더군요. 아~ 물론 잠깐이긴 했지만요~ ^^;;;
추위와 바이러스를 이기는데 운동만 한 것이 없음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됩니다.
우리 가족들~
운동 열심히 해서 얼마 남지 않은 꽃샘추위도 거뜬히 이겨 냅시다~
※ 눈 온 지가 언젠데... 진작에 시작한 글을 이제야 올리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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