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의 유명한 맛집중 한군데입니다.
원래 쭈꾸미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데 아는 형이 꼭 가야 된다고 그래서 속는셈 치고 따라갔던 곳입니다.
충무로 역에서 걸어서 3분 정도 되나? 저녁 늦게 갔음에도 불구하고...
10분 정도 기다려야 했습니다.
남자 3명이 갔는데 일단 모듬하나 시키고 이슬이 하나...
상추 및 김치 - 기본찬 ...별다른 찬은 없습니다.
미적지근한 콩나물국인데... 이게 왜 필요한지 곧 알게 됩니다.
모듬... 쭈꾸미, 낙지, 가이바시, 키조개 등 얼큰해 보이죠??
차례대로 불판에 올려놓고 굽기 시작합니다. 오래 익으면 맛이 없다고 살짝 익혀 먹습니다.
쭈꾸미가 이렇게 맛있을 줄은...양념맛이 탁월합니다. 매운걸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더욱 강추~~~
적당히 익은 쭈꾸미 녀석들..미안하다.
키조개? 암튼 이걸 좋아하는 형은 이거만 따로 한접시 추가하더군요....
전 개인적으로 쭈꾸미가 더 맛있는 듯... 소주 3병 한시간만에 비웁니다.
배터질지도 몰라..그만 먹자는 말에 여기 볶음밥 꼭 먹어야 한다는 형의 사랑스러운 말투에
시켜봅니다. 역쉬 볶음밥 탁월... 한병 더 마실까 하다가 전철을 타야하는 관계로 그만~~
쌈싸먹어도 그만입니다. 쭈꾸미+키조개+마늘+된장+이슬이= 행복해
가격대가 좀 그렇죠? 돈이 아깝진 않아요...
회사근처라 그런가? 아님 맛에 대한 자부심인지도 모르겠고...
전반적으로 좋았습니다. 남녀노소 할거없이 북적거리는 통에 사람냄새, 쭈꾸미 냄새, 술냄새 실컷 맡을 수 있었습니다.
가격대에 불만을 토로하시는 분도 많은데 이정도 맛이면 그냥 괜찮은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홍대쪽에도 생겼다고 하네요.
위치 : 중구 필동1가 3- 20
연락처 : 02. 2279-0803
가능 시간 : 12:00~22:30 일요일 휴무
주차는 안되니까 웬만하면 대중교통 이용하시고 포장판매도 가능한 것 같더라구요. 가급적이면 불판위에다 올려놓고 먹는게
맛있지 않을까요? 아줌마들이 불판도 자주 갈아줍니다.
강남 맛집의 자상한 서빙이나 식당은 친절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리시는 분들은 서버 아주머니들의 과도한? 관리를
불편해 하실 수도 있겠지만 그럭저럭 참고 먹을 만 합니다.
친구들. 술먹을 줄 아는 지인이나 동료와 한번쯤 가보세요. 좋은 시간 보낼 수 있을 겁니다.
건너편 극장도 있으니까 영화 한편 때리시고 나서 술 한잔 마시면서 영화 얘기도 나누고 인생의 진솔한 이야기도 숯불향처럼
그윽하게 나눠보세요. Big-Cy형 잘 먹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