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외교통상부 관계자에 따르면 초등학교 3학년인 임씨의 아들 최 모(9)군이 21일 오후 2시쯤 필리핀 세부의 한 리조트 수영장 에서 물놀이를 하다 익사했다. 최군은 최근 같은 또래의 학생 30 여명과 함께 영어연수 차 필리핀 세부를 찾았으며 세부의 한 리 조트를 빌려 영어수업을 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최군은 숨진 당일 오전 영어수업에 이어 점심식사를 한 뒤 수영 장에서 물놀이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외교부 관계자는 말했다 . 현지 우리 대사관은 사고 당일 오후 5시쯤 이 같은 소식을 접 하고 22일 새벽 사고 현장에 영사를 파견했다. 이 관계자는 “현 재 영사가 파견돼 사고 경위와 함께 가족들과 장례 절차를 논의 하고 있다”면서 “임씨가 현지에 있는 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씨는 서강대 언론대학원 재학 중 후배로부터 최모씨를 소개받 아 1년간 교제하다 지난 95년 결혼했으나 4년 9개월만에 이혼, 외아들인 최군과 함께 살아왔다.
임씨는 한국외국어 대학 불어학과에 재학중인 지난 89년 전국대 학생협의회 대표로 평양축전에 참가차 방북했다 판문점을 통해 귀국한 후 3년 5개월동안 복역했다. 출소 후에는 시사월간지 객 원기자로 일하기도 했고, 자주평화통일 민족회의 부대변인, 문익 환 목사 기념사업회 사무국장등 시민운동가로 활동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