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0425 (월)
- 시바여왕의 기호품, 피스타치오 이야기
- 건강식품, 견과(堅果) 이야기 (12) - 식물이야기 (54)
오늘은 “피스타치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7) 피스타치오(Pistachio)
구약성서 창세기 편에도 등장할 만큼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피스타치오”는
중앙아시아, 서아시아 등과 중동지방이 원산지라고 하는데 약 4,000년 전부터
중동지방과 지중해연안에서 재배되기 시작해서 지금도 터키, 이탈리아 등
지중해 연안과 시리아, 아프가니스탄, 이란 등에서 많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재배되지 않는 피스타치오나무는 “옻나무 과”에 속하는 약 10미터
높이 정도까지 자라는 나무인데, 풍매화(風媒花)이고 그 열매인 “Pistachio Nut”가
익을 때 껍질이 저절로 벌어지면서 쪼개지는 소리가 들리는데, 이 소리를 들으면
행운이 찾아온다는 전설이 있어서 피스타치오나무 밑은 오랫동안 연인들의
밀월 장소가 되어왔다고 합니다.
피스타치오 열매는 달걀 모양 비슷한 타원형이고 붉은빛을 띤 노란색입니다.
날것으로 먹기도 하며 은은한 단맛과 지방이 합쳐진 독특한 향이 있어서 과자나
아이스크림의 풍미를 높여 주는 재료로 많이 사용되기도 하는데 식물성지방과
철분, 비타민-B가 많이 들어있다고 합니다.
또한 담배에 들어 있는 독소로부터 몸을 보호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흡연자들에게는 널리 알려진 건강식품이며,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낮아 금연 시
군것질거리로도 좋습니다.
애연가라면 꼭 구비해두어야 할 너트가 바로 피스타치오 라고 합니다.
그리고 독특한 맛 때문에 시바 여왕이 좋아했던 식품으로도 유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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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스타치오”는 식물학적 분류로는 “견과(堅果)가 아니고 “핵과(核果)”에 속합니다.
# 핵과(核果) = 씨열매 = Drupe = Stone-fruit = Putamen:
나무처럼 단단한 속껍질(=핵) 속에 씨앗이 들어있고 속껍질의 바깥을 살이 많은
중간껍질이 덮고 있는 열매. 즉, 과육 속의 단단한 핵 속에 씨가 있습니다.
- 버찌, 앵두, 호두, 가래, 은행, 매실, 복숭아, 살구, 자두, 망고, 층층나무열매, 산수유,
옻나무 그리고 수입하는 과일인 커피열매, 올리브, 아몬드, 피스타치오, 피칸, 코코넛
등이 대표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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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스타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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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피칸(Pecan)”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파스타치오는 제가 성장한다음에 처음엔 고급 술집에서만 제공되던 것인데, 미제라서 그런 줄 알았섰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이란도 주요 산지더군요. 이후 생맥주 집에서 마른 안주에 나올정도로 흔해졌는데, 지금도 처음 파스타치오를 먹던 기억이 납니다. 처음엔 은행인줄 알았었거든요. 알이 납짝하고 날씬해서 미제 은행으로 생각했는데, 그 종이 한참 다르군요. ㅎㅎ 담 얘기 피칸은 정말 궁금합니다. 피칸은 먹길 좋아하지만 실제 열매나 나무를 본적이 멊어서리.. 언제나 새로운 것을 배우게 됩니다. 샘!!
수입 견과류는 수입하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 가까운 친구도 하고 있으니까요 - 요즘 많이 흔해져서 궁금증은 많이 풀렸습니다. 그렇지만 그 나무에 대하여는 저도 별로 지식이 넓지 못하고 제가 가지고 있는 꽤나 많은 식물관련 책자에도 나오지 않아서 우리나라의 다른 나무들처럼 자세히는 올리지 못합니다. 단지 "이런 거구나" 정도로만 이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