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안보 문학기행문
윤 준 섭
오늘은 광주 문인협회 회원들이, 통일안보 문학기행 가는 날이다.
이른 아침에 집을 나서며, 어두컴컴한 아침을 깨운다.
오전 7시 30분에, 집결지 광주시청 주차장에, 도착하여 많은 회원들과 합류하였다.
관광버스 두 대에 분승하고, 8시 10분경 목적지인 연천군으로 출발하였다.
중부 고속도로 경안 IC 로 접어들어 하남, 구리, 의정부를 지나 잘 정비된, 자동차 전용도로 주변으로 펼쳐지는 새로운 자연경관에 심취되어, 마음을 설레게 하는 것은, 나이에 관계없이 인지상정이다.
양주와 동두천을 지나, 생전 처음으로 발길이 닿는 연천군을 들어서니, 전형적인 가을정취를 풍기는, 도로변 질펀한 산협에는 코스모스 꽃이 한들한들 우리를 맞는다.
출발한지 약 2시간을 달려 목적지에 도착한곳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명소인 재인폭포를 관광했다.
태고의 연륜이 흐르는 제인폭포는, 한탄강에서 가장 아름답고 멋진 경관을 자랑하는 주상절리 벽을 타고 쏟아 붓는, 폭포의 규모는 작지만, 깊은 맛이 담긴 절경이었다.
우리를 안내하는 여성 해설가는, 문인들을 맞는 마음으로 준비한 박남준 시인의, 아름다운관계“ 시를 낭송하여 주었다. 바
재인폭포 주변으로 조성된 공원에는, 코스모스 양귀비 국화꽃이 만발 하였다.위 위에
연천군은 한탄강 일대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에, 각종 문화유적과 6.25 전적기념물이 많은 곳이다. 연천군은 한탄강과 임진강이 만나는 수려한 청정지역으로서, 화합과 평화가 공존하는, 통일과 번영을 주도하는 군민의 화합으로, 미래로 나아가는 생동감을 느낀다.
다음의 목적지인 종자와 시인 박물관을 관람했다. 시인인 신광순 관장의 삶의 목표는 무(無)인데, 법정스님의 무소유와는 다른 개념이인 것 같다. 왜냐하면 무소유는 전혀 소유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으로부터 자유로운 것이다. 종자의 진열과 시비 조성은, 많은 투자와 정성을 다하여, 아름답게 잘 가꾸어 놓았다.
그분의 강의 내용 중에 기억에 남는 말은 “살다보면 입 다물고 사는 것이 최고더라” 라는 좌우명 같은 신념이 담겨있었다.
오전 관광을 마치고, 점심식사를 하기 위하여, 정원가든 식당으로 이동하였다.
메뉴는 조림두부와 두부전골로 맛있게 먹고, 충분한 휴식 시간도 없이 수레울 아트홀로 이동하였다. 김덕현 연천 군수의 환영 인사말이 있었다. 군더더기 하나 없는 정제된 어휘로 마음에 닿는 인간미가 돋보였다. 특히 그는 광주문인협회 김한섭 회장께서, 연천군 부군수로 재직시 부하 직원이었던 인연으로, 예우를 받고 연천 특산물 선물을 선물로 받았다.
이어서 한국철도공사 안병민 이사회 의장의, “교과서에 나오지 않는 북한철도 이야기“를 주제의 특강이 있었다. 2시간동안의 긴 강의동안 간간이, 코고는 소리도 들리고 지루함을 느꼈다. 북한 고려항공 비행기 옆면에 “Cut out this area” 라고 새겨 놓았는데, 직역을 하면 “이 부분을 잘라 내시오” 인데 “이 구역을 도끼로 까시오” 라고 북한식 말로 의역을 해놓은 것이 우스꽝스럽게 보였다.
다음 목적지는 태풍전망대 관망이다. 이중철조망을 따라 버스 한대 겨우 갈수 있는, 좁은 산길을 따라 구불구불 올라간다. 원래 남방한계선은 군사 분계선으로부터, 남쪽으로 2km 의 거리 이지만 태풍전망대 GOP는 38선에서 가장 가까운 국군 전망대라고 한다. 비교적 낮은 고지로 전망대에서, 군사분계선 까지는 약 800m 거리로 GP 가 바로 발아래 있고, 북한군 초소도 시야에 닿는다.
GOP에 근무하는 병사로부터 상세한 설명을 들으며, 북한과 대치하고 있는 준전시의 현실을 실감케 한다. 이곳에서 서울까지 거리는 약 65km 이며, 평양까지는 약 140km 된다고 한다.
특히 가슴 뭉클하게 느낀 것은 6.25 당시 미군 병사 36,940명의 전사자의 충혼탑에 서린 영령을 추모하며 한미방위조약에 따라 대한민국을 위하여 목숨을 바친 숭고한 넋을 기리며 예나 지금이나 우리의 우방 미국의 도움에 감사한다.
다음 마지막 코스로, 연천 고려인삼 축제 행사장으로 이동한다.
인삼축제는 이미 끝났으나 지원부서 에서 삶은 돼지고기를 무료로 급식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즐겨 먹는다. 인삼 막걸리에 안주하여 맛있게 먹고, 광주로 돌아 돌아가는 길이다.
오늘따라 전형적인 가을 날씨에, 간간히 내리던 비도 멎고 옅은 구름으로 햇살도 가려, 관광하기에는 아주 적당한 좋은 날씨로, 즐거운 하루를 마무리하고 달리는 관광버스 차창에는 서산으로 기우는 노을 햇살이 엷게 드리운다.
2023. 10.07.
첫댓글 회장님
왕성한 활동 찬사와 격려를 드리며 .
더 큰 정진 기원합니다.
안녕하세요?
방 선생님과 조창동 회장님 함께하는 만남의 기회를 만들고 싶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