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8장
16). 음행 중에 잡힌 여자를 끌고 와서 (요8:1~11).
1절. 예슈아는 감람산으로 가시니라
초막절기가 끝나고 사람들은 각각 집으로 돌아갔으나 예슈아 주님은 머무를 집이 없으셔서 감란 산으로 가셨다. 그분은“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의 새도 집이 있으되 사람의 아들은 머리 둘 곳이 없도다”고 말씀하셨다(마8:20). 그분은 감란 산에서 하룻밤을 보내셨다.
2절. 아침에 다시 성전으로 들어오시니 백성이 다 나아오는지라 앉으사, 그들을 가르치시더니
감란 산에서 성전은 멀지 아니한 곳으로 주님은 아침에 다시 성전으로 들어오시니 백성들이 그분에게로 몰려왔다 주님은 앉으셔서 그들을 가르치셨다.
3절.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 음행 중에 잡힌 여자를 끌고 와서 가운데 세우고
4절. 예슈아께 말하되 선생이여 이 여자가 간음하다가 현장에서 잡혔나이다.
그때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 음행 중에 잡힌 여자를 끌고 와서 예슈아 주님과 백성들이 있는 가운데 세우고 주님께 물었다. 이 여자가 간음하다가 현장에서 잡혀 데리고 왔다는 것이다.
“서기관”은 헬라어로“그람마튜스grammateus”인데 이 말은“문자, 글자, 문서기록”을 뜻하는“그람마gramma”에서 유래한 것으로“모세율법 연구전문가, 율법학자”로서 대제사장과 함께 언급되며 산헤드린의 구성원이었다.
서기관은 구약왕정 때부터 존재했고 특별히 바벨론 포로를 거치면서 율법필사와 율법 연구 및 전승을 담당했으며, 율법 연구는 원래 제사장들이 담당하였으나 서기관들이 전수 받았다, 에스라 때는 제사장과 서기관의 구분은 없었다(스8:9), 그러다가 바벨론 포로 이후에 급증하게 되었다. 산헤드린은 예루살렘의 최고의회, 공회를 말하며 71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 회당이나 성전에서 공문서 등을 작성한 전문가 집단이었다. 더욱이 율법을 전수하는 일에 남다른 역할을 했기에 율법사 또는 랍비 등으로 불리기도 했다. 그리고 정치적으로산헤드린 공회나 헤롯 정부 내 각종 기관에 속해 일종의 행정 관료가 되기도 했다. 이들은 특정한 종교 분파에 속해야 한다는 원칙은 없지만, 통상적으로바리새파 사람들이 주류를 이루었다.
(1) 서기관들의 특징
① 외적으로 의로웠다(마5:20).
② 백성들을 가르치는 모세의 자리에 앉기를 좋아했다(마23:2~15).
③ 그들의 가르침은 외식함으로 능력이 없었다(마7:29).
(2)서기관들이 그리스도에 대한 평가.
① 신성 모독하는 자로 여겼다(막2:6~7).
② 예슈아 주님의 권위를 부인했다(눅20:1~2).
③ 그리스도를 고소할 올무를 찾았다(눅6:7).
(3)서기관들에 대한 예슈아 주님의 평가.
① 그들의 외식을 책망했다(마15:7~9).
② 그들을 정죄 하셨다(눅20:46~47).
③ 그들의 불의를 폭로하셨다(마23:13~36).
5절. 모세는 율법에 이러한 여자를 돌로 치라 명하였거니와 선생은 어떻게 말하겠나이까.
그들에게 잡혀온 이 여인에 대한 고발은 사실이었다. 그녀를 왜 간음 중에 잡혀 왔는 지는 설명이 없어 자세히 알 수 없으나 그들은 이 여인만 잡아온 것은 율법의 규정을 어기는 것이었다. 성경에는“누구든지 남의 아내와 간음하는 자 곧 그의 이웃의 아내와 간음하는 자는 그 간부와 음부를 반드시 죽일지라”(레20:10, 신22:22)고 명시되어 있다. 그런데 그 남자는 어디 있는가? 똑같이 죄를 범하였는데 남자는 놔주고 여자만 벌하는 것은 공의가 아니다 어찌되었던 그들은 모세는 율법에 이러한 여자를 돌로 치라 명하였거니와 선생은 어떻게 말하겠나이까? 고 물었다
6절. 그들이 이렇게 말함은 고발할 조건을 얻고자 하여 예슈아를 시험함이러라, 예슈아께서 몸을 굽히사 손가락으로 땅에 쓰시니
그들의 계략은 분명하였다. 그들은 예슈아 주님이 로마의 법을 어기고 모세의 법대로 판결하도록 함정에 빠지게 하려는 음모였다. 그러나 그들은 자신들이 예슈아 주님을 존경하는 듯 선생님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하고 정중한척 하며 물은 것이다. 만일 예슈아 주님이 그 여인을 살려주고 돌려 보내라하면 그들은 모세의 법을 어겼다고 정죄 할 것이고, 모세의 법대로 이 여자를 돌로 쳐서 죽이라 하며 그들은 로마 정부의 법을 어기는 것으로 죄가 되며 자기 백성에 대한 긍휼하심이 없다고 비난할 것을 주님은 이미 알고 계셨다. 예슈아 주님은 몸을 굽혀 땅에다 손가락으로 무엇이라고 쓰셨다. 무엇을 기록하였는지 우리는 알 수 없지만 그들은 그것을 다 읽어 보고 알았다.
7절. 그들이 묻기를 마지아니하는지라 이에 일어나 이르시되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 하시고
그들이 묻기를 마지아니하였다는 것은 그들이 주님에게 그 답을 빨리 하라고 계속하여 독촉하였음을 말한다. 이에 일어나 이르시되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고 하셨다. 주님은 이 여인을 돌로 쳐서 죽이되 너희 중에 죄가 없는 자가 먼저 돌을 던지라는 것 이였다. 주님은 그 여인이 형벌을 받지 않고 자유롭게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시지 않고 이 사람을 돌을 쳐서 죽일 수 있는 자는 먼저 자신을 돌아보아 자신은 하나님 앞에서 영적으로 간음을 행하여 돌에 맞아 죽지 않을 만큼 깨끗한지(렘3:8~11) 그러므로 자신은 그 여인에게 돌을 던질 수 있는지 살펴보고 죄가 없으면 먼저 돌을 들어 그 여자를 치라고 하셨다.
8절. 다시 몸을 굽혀 손가락으로 땅에 쓰시니
9절. 그들이 이 말씀을 듣고 양심에 가책을 느껴 어른으로 시작하여 젊은이까지 하나씩 하나씩 나가고 오직예슈아와 그 가운데 섰는 여자만 남았더라.
그리고 주님은 다시 몸을 굽혀 손가락으로 무엇인가를 땅에 쓰셨다.
그들은 이 말씀을 읽고 주님의 말씀을 듣고 자신들의 양심에 가책을 받았다.
그들은 거룩하시고 지존하신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돌아보았을 때 양심적으로 간음한 여인과 같았음을 인지하고 아무할 말이 없이 어른으로부터 시작하여 젊은이까지 하나씩 하나씩 그 자리를 슬그머니 피해 나갔다. 오직예슈아 주님과 그 가운데 섰는 여자만 남아있었다.
10절. 예슈아께서 일어나사 여자 외에 아무도 없는 것을 보시고 이르시되 여자여 너를 고발하던 그들이 어디 있느냐 너를 정죄한 자가 없느냐
예슈아 주님께서 일어나사 여자 외에 아무도 없는 것을 보셨다. 그 여인을 돌을 쳐서 죽이려던 사람들이 한 사람도 남지 아니하고 그 자리를 떠났다 그러므로 그 여인에게 주님께서 물으셨다. 여자여 너를 고발하던 그들이 어디 있느냐 너를 정죄한 자가 없느냐?
11절. 대답하되 주여 없나이다, 예슈아께서 이르시되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가서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 하시니라
그 여인이 대답하여 주여 없나이다하였다. 참으로 신기한 일이다 그들은 왜 그 여인에게 모세의 법대로 돌을 던지지 아니하고 그 자리를 피하였을까?
주님은 그 여인에게 말씀하셨다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가서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 하셨다. 주님은 그 여인이 무죄하다 말씀하시지 않으셨다. 그러므로 다시는 죄를 짓지 말라고 권고 하셨다. 당시의 유대인들은 로마의 속국[屬國]이었다.사람을 죽이는 것은 로마의 법에 따라야 한다. 바울은 유대인이면서 로마시민으로 자기를 죽이려는 유대인들로부터 보호를 받기 위하여 가이사에게 상소한 것도 이 때문이다(행25:11). 유대인들이 예슈아 주님을 모세의 법대로 죽이지 못하고 빌라도에게 사형판결을 하여 달라고 요구 한 것도 그들에게는 사람을 죽이는 권한이 없기 때문이다(요18:31). 그들은 사람을 죽일 권한을 가지고 있지 아니하므로 만일 누가 그 여인을 돌로 치면 그는 살인죄로 로마의 법에 따라 벌을 받게 될 것이다. (? 스데반의 경우가 있음 ?)
참으로 주님의 놀라운 판결이었다. 주님은 모세의 율법이나 로마의 법 모두를 존중히 여기셨다. 본문을 어떤 사람의 죄를 변호하기 위하여 사용하면 안 되다. 주님은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고 그러셨지 다른 사람들도 다 잘못을 범하기 때문에 그 여인이 비난 받을 이유가 없다거나 비난하면 안 된다고 하시지 아니하셨다.
오늘날 어떤 사람들은 누가 그 여인에게 돌을 던지랴 하는 것이 일반적인 사람들의 생각이다. 그러나 이 구절은 죄에 대한 변명이 아니다. 오히려 이 말씀은 비록 잡히지 않았다 할지라도 그 죄에 대해 고발하고 있는 말씀이다.
⍟고대사본에는 요7:53~8:11절까지 나와 있지 않지만 900개 이상의 사본들에는 나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