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 절인 뒤 무에서 나온 수분으로 익히는 무나물 조리법
무 고르기부터 채 썰기, 10분 절이기
무나물은 들어가는 양념이 많지 않아 무 자체의 맛과 식감이 중요.
무를 고를 때는 표면이 매끈하고 손으로 눌렀을 때 단단한 것을 살핀다.
윗부분에 초록빛이 넓게 자리한 무는 단맛이 비교적 잘 느껴져 무나물에 쓰기 좋다.
아래쪽 흰 부분은 국이나 조림에 나눠 써도 된다.
무는 약 4~5mm 굵기로 길게 채 썬다.
지나치게 가늘게 썰면 익히는 동안 쉽게 끊어지고 식감도 무르게 바뀔 수 있다.
무를 썰 때는 결의 방향도 살핀다.
무를 반으로 자른 뒤 결이 길게 이어지는 방향을 따라 채를 썰면 볶은 뒤에도 모양이 비교적 잘 남는다.
채 썬 무 700g에는 꽃소금 1작은술과 맛술 2큰술을 넣는다.
손으로 가볍게 버무린 뒤 약 10분간 그대로 둔다.
이 과정을 거치면 무에서 수분이 나오면서 숨이 빠르게 죽고 생무에서 느껴질 수 있는 풋내도 줄어든다.
맛술은 단맛이 있는 일반 조리용 제품을 쓰면 된다.
산미가 강한 제품은 무나물 맛을 시게 만들 수 있으므로 제품 표시를 먼저 확인한다.
10분 뒤 무에서 물이 나오면 체에 받쳐 약 2분간 둔다.
이때 손으로 세게 짜지 않는다.
무채가 쉽게 끊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체에 올려둔 채 자연스럽게 남은 물만 빼면 된다.
들기름과 참치액 넣고 뚜껑 덮어 익히기
물기를 뺀 무는 넓은 팬이나 웍에 옮긴다.
여기에 들기름 1큰술, 참치액 2작은술, 다진 마늘 1작은술을 넣고 무채가 부서지지 않도록 가볍게 섞는다.
꽃소금으로 이미 밑간을 한 상태이기 때문에 참치액을 지나치게 많이 넣을 이유는 없다.
처음에는 정해진 양만 넣고 조리가 끝난 뒤 간을 확인하는 편이 좋다.
양념한 무는 중불에서 약 1분간 가볍게 볶는다.
무가 데워지면서 팬 바닥에 수분이 생기기 시작하면 불을 약하게 낮춘다.
이때 물을 따로 붓지 않는 것이 포인트다.
무에는 수분이 많아 뚜껑을 덮으면 안쪽에 수증기가 돌면서 무를 익힐 수 있다.
물을 많이 더하면 무 특유의 단맛이 옅어지고 국물이 지나치게 많아질 수 있다.
약불로 줄인 뒤 뚜껑을 덮고 약 4분간 익힌다.
조금 더 부드러운 식감을 원한다면 상태를 확인한 뒤 1분 정도 더 익힌다.
무채의 굵기나 화력에 따라 익는 속도가 다를 수 있어 중간에 한 가닥을 꺼내 먹어보면 익은 정도를 확인하기 쉽다.
뚜껑을 열었을 때 팬 바닥에 국물이 많이 남았다면 중강불로 올려 20~30초 정도만 빠르게 뒤적인다.
오래 볶으면 무채가 무르거나 끊어질 수 있으므로 남은 수분만 짧게 줄인다.
들기름과 깨로 마무리, 남은 나물은 비빔밥으로
무가 원하는 정도로 익으면 불을 끈다.
마지막으로 들기름 1작은술과 갈은 깨 2작은술을 넣고 가볍게 섞는다.
들기름을 조리 초반과 마지막에 나눠 넣는 이유는 향 때문이다.
처음 넣은 들기름은 무를 볶고 익히는 동안 향이 약해질 수 있다.
불을 끈 뒤 1작은술을 한 번 더 넣으면 고소한 향을 살리기 쉽다.
깨는 통깨보다 갈아서 넣으면 무채 사이사이에 고르게 묻는다.
마지막으로 간을 보고 싱겁게 느껴질 때만 꽃소금이나 참치액을 소량 더한다.
완성된 무나물은 바로 먹어도 되지만 한김 식힌 뒤 반찬으로 내도 된다.
무를 너무 오래 익히지만 않으면 부드러우면서도 채 모양이 남아 명절 나물로 내기 좋다.
남은 무나물은 비빔밥에 넣어 먹을 수 있다.
따뜻한 밥 위에 무나물과 고사리, 시금치 등 남은 나물을 올린 뒤 고추장과 참기름을 넣어 비빈다.
무나물 레시피 총정리
■ 요리 재료
→ 무 700g, 꽃소금 1작은술, 맛술 2큰술, 들기름 1큰술, 참치액 2작은술, 다진 마늘 1작은술, 마무리용 들기름 1작은술, 갈은 깨 2작은술
■ 만드는 순서
1. 무 700g을 약 4에서 5mm 굵기로 길게 채 썬다.
2. 무에 꽃소금 1작은술과 맛술 2큰술을 넣어 버무린 뒤 10분간 절인다.
3. 절인 무를 체에 받쳐 약 2분간 자연스럽게 물기를 뺀다.
4. 팬에 무를 넣고 들기름 1큰술, 참치액 2작은술, 다진 마늘 1작은술을 넣어 섞는다.
5. 중불에서 1분 정도 볶다가 무에서 수분이 나오면 약불로 낮춘다.
6. 뚜껑을 덮고 약 4분간 익힌다. 부드러운 식감을 원하면 1분 정도 더 익힌다.
7. 뚜껑을 열어 수분이 많으면 중강불에서 20초에서 30초 정도만 뒤적인다.
8. 불을 끈 뒤 들기름 1작은술과 갈은 깨 2작은술을 넣어 마무리한다.
■ 오늘의 레시피 팁
→ 무채는 너무 가늘게 썰지 않아야 볶은 뒤에도 모양이 잘 남는다.
→ 소금과 맛술에 10분만 절이면 무가 빠르게 숨이 죽고 풋내도 줄어든다.
→ 무를 익힐 때는 물을 따로 붓지 않고 무에서 나오는 수분을 이용한다.
→ 들기름은 처음과 마지막에 나눠 넣으면 고소한 향이 더 잘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