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화에서 뒤통수를 빡~ 하고 때리면서 끝났는데요.
하루가 지나면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복-타일러 동일인물에 이은 작가진의 욕심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제목이 Vaulting Ambiton 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일단 복이 성형을 통해 타일러가 되었고 스타플릿 표준 메디컬 체크를 통과할 수 있었나? 고민해보니..
르렐의 외가가 클링온에서 스파이로 유명한 가문이라는 언급이 있었고
클링온의 외모가 변했고, 체크해보니 피색깔도 기존 밝은 핑크에서 인간과 비슷한 검붉은색으로 변했습니다.
클링온 설정을 많이 바꾸면서 인간과 클링온이 어느정도 호환(compatible) 가능하다는 설정으로 간것 같습니다.
클링온을 인간으로 성형시키고 표준 체크를 통과할 수 있는 것도 르렐의 외가의 '비기'라고 설명할 수 있겠지요.
일단 제가 작가들이라면 말입니다.
1. 이번 주인공은 선장이 아닌 사람으로 해보자!
2. 그럼 선장은 좀 나쁜놈으로 해볼까?
3. 그런데 스타플릿에서 아무리 전쟁중이라고 해도 나쁜놈이 선장까지 올라갈 수 있을까?
4. 잠깐.. 우리에게는 미러유니버스가 있잖아! 선장이 나쁜놈인데 알고보니 미러세계에서 왔다고 하면 되지 않겠어?!
이런 흐름으로 흘러가면서 재미있게 스토리를 짰을 것 같긴 합니다.
미러세계의 로르카는 정말 엄청난 능력자여야 하는데요.
1. 평행차원간을 이동할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아직 TOS 에서 트랜스포터를 통해 차원간 이동 방법이 밝혀지기 이전이고, DS9 에서 휴대장비로 트랜스포터를 조직해서 이동하는 방법을 찾기 이전..)
2. 이동하고 나서 자신의 카운터파트를 대체하여 연기할 수 있어야 합니다.
3. 자신의 전공이 아닌, 그리고 아직 연구중인 포자 네트워크를 통해 평행차원간의 이동이 가능함을 알아야 하고, 어떻게 하면 다시 돌아갈 수 있을지도 알아야 합니다.
4. 우주선을 잃고 돌아왔는데, 정신감정을 통과하고 자신이 스포어 드라이브 실험선인 디스커버리의 선장이 되도록 스타플릿 사령부 제독들을 조종할 수 있어야 합니다.
여기서 추측..
미러세계에도 스타메츠가 있고 그도 포자 네트워크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즉, 미러 스타메츠는 미러 로르카의 협력자였고 로르카가 원래 우주로 도망가는데 포자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게 협조해줬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로르카는 스포어 드라이브를 과도하게 사용하면 차원이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수 있습니다.
황제의 오른팔이었을 정도면 뭐 그정도 능력자여야 할지도 모릅니다. 모든걸 다 알고 조종할 수 있는 로르카.. 약간 무리가 아닌가 싶습니다만...
그럼, 미러와 원래 로르카는 언제 뒤바뀌었는가?
일단 미러 로르카가 넘어온 것은 쌍성의 전투 이후라고 생각됩니다. (미러 번햄에게 '쌍성의 도살자' 라는 별명이 있는 것으로 보아 원래 세계처럼 미러 세계에서도 쌍성에서 로르카의 쿠데타군과 황제군간에 대규모 전투가 벌어진게 아닌가 추측합니다. USS 부란은 그 이후 전쟁중에 자폭했고요)
그럼 USS 부란이 자폭을 하면서 진짜 로르카도 배와 대원들과 함께 사망했는데 미러 로르카가 생환해서 '전쟁광'이라는 별명을 얻게 된 것인지? 아니면 미러 로르카가 ISS 부란이 파괴당하기 직전에 원래 세계로 이동해서 USS 부란으로 가게 되고, 진짜 로르카를 대체하고 증인들을 없애기 위해 USS 부란을 자폭시켰을 가능성도 있을 것 같네요.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로르카의 PTSD 증상은 미러 로르카라면 자연스럽게 설명이 되는 부분이고, 삼각형 흉터 등도 미러 세계에서 얻었다고 할 수 있는 복선이 아닌가 싶습니다.
다음주에는 탈옥한 로르카가 황제를 죽이기 위해 어떤 능력을 보여줄지 기대됩니다.
스타메츠랑 같이 쿠데타라도 일으키나..
첫댓글 지금까지의 내용만 보면 복을 타일러로 만든게 스토리 진행상 군더더기 같은 느낌이에요. 남은 이야기에서 뭔가 하지 않는 한은.
아래 갠달프님도 썼지만, 복/타일러와 르렐, 번햄의 관계는 클링온 전쟁을 마무리 하는데 쓰이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