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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나눔·사랑의 빛으로 세상을 밝히다" | ||||
'루미나리에' 15일부터 내달 3일까지 열려 세종문화회관~정동교회 구간 [조선일보 허윤희 기자] ‘크리스마스’라는 이름만으로도 가슴이 콩콩 뛰는 당신. 곳곳에서 캐럴이 들리고 건물마다 대형 트리가 세워져 있지만, 해마다 반복되는 이벤트만으로는 뭔가 부족하다고? 자, 아주 특별한 연말을 기대하는 당신이라면, 코트 한 장 걸치고 서울 도심을 거닐어보자. 오는 15일이면 꽁꽁 얼어붙은 마음까지 녹여줄 ‘빛의 판타지’가 펼쳐진다. 지난해 가을 부천에서 53만명의 유료 관람객을 모았던 ‘루미나리에’가 올해는 서울에서 ‘자선 기부 대축제’로 확대돼 무료로 열린다. 바로 ‘2004 우리이웃·서울 루미나리에’ 행사다. 15일부터 내달 3일까지 20일간 열릴 이 빛의 축제는 세종문화회관 앞 인도에서 시작돼 광화문 거리원표를 지나 조선일보 정동별관~덕수궁~대한문~정동교회 앞까지 이어진다. 세종문화회관 앞 인도는 ‘희망의 빛’, 조선일보사에서 세종로까지는 ‘나눔의 빛’, 덕수궁 일대는 ‘사랑의 빛’으로 크게 나뉘어진다. 세종문화회관 앞에 세워질 150m 길이, 6층 높이의 빛의 터널을 눈에 꼬옥 담아두길. 현란한 빛이 축포를 쏘아올리듯 눈앞에 쏟아질 때, 지난 한 해 동안 쌓인 일상의 피로가 빛 속으로 녹아내릴 듯하다. 세종로와 덕수궁 앞에서도 화려한 전구로 장식된 갖가지 조형물들을 볼 수 있다. ‘루미나리에’는 이탈리아·독일·스페인 등 유럽에서뿐만 아니라 미국·일본 고베 등에서 매년 열리며 ‘입체적인 목조 건축물에 화려한 조명기술을 접목한 3차원의 공간예술’로 평가받고 있다. 무료 행사로 진행되지만, 도심 속에서 진행되는 덕분에 볼거리는 오히려 늘었다. 거리를 걸으며 연말 기분을 맘껏 낼 수 있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소년소녀 가장과 결식아동, 장애우, 독거노인 등 어려운 우리 이웃들을 돕는 데 쓸 성금도 모을 예정이다. 경제위기 탓인지 유난히 춥게 느껴지는 올겨울. 삭막한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총 20만개의 구슬 전구가 길 따라 반짝이는 상상을 해보자. 아이들 손잡고, 연인과 팔짱끼고 이 빛의 길을 걸어보는 건 어떨까. 루미나리에란 '루미나리에(Luminarie)'란 이탈리어에서 파생된 말로 ‘빛의 축제’를 의미한다. 16세기 후반 르네상스시대의 이탈리아에서 성인을 기리기 위해 빛의 건축물을 세워 축제를 벌인 것이 루미나리에의 기원이다. (허윤희기자 [블로그 바로가기 ostinato.chosun.com]) |
첫댓글 우리 모두 번개해서 함 갔다와 볼까요?
정말 가고 싶다.
다음 주에 가야지. 갈 수 있을까?
전 1월 3일날 갈까 하는데 갈 수 있을까나 모르겠습니다. ^^
31일날 오후에 가면 어떨까요? 보신각에서 제야의 종소리 치는 것도 보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