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9일 신문을 통해 알게된 이야기들 1.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출범도 하기 전부터 파행을 겪고 있습니다. 여론에 밀려 마지못해 세월호특별법에 합의한 여당이 딴죽을 걸고, 정부는 기다렸다는 듯이 공무원들을 철수시키면서 특위 설립준비단이 ‘개점휴업’ 상태에 빠졌습니다. 2.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패션 전시 'WHO'S NEXT’에 욱일기가 등장했습니다. 이번 전시에 참가한 프랑스의 캐주얼 브랜드 ‘REDSKINS’는 새롭게 선보인 2015년 FW 패션에 욱일기를 전면에 내세워 논란입니다. 3. 홈플러스가 운영하는 온라인쇼핑몰에서 ‘짝퉁’ 나이키 운동화가 판매된 것이 확인됐습니다. 소비자가 진품인지 감정받는 3개월 동안 홈플러스는 가짜가 아니란 말만 되풀이했습니다. 4. 설 연휴 대형 유통업체에서 알바를 하려면 이면지에라도 계약서를 써야 합니다. 하청업체를 통한 간접고용이 대부분이어서 초과 근무수당 등 합당한 임금을 못받는 경우가 다반사라고 합니다. 5. 지난해 주거문제로 서울을 떠난 순유출 인구가 5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경기에는 4만7000명, 인천엔 1만3000명이 주거공간을 찾아 순유입됐다고 합니다. 서울의 비싼 집값을 감당할 수 없는 이들이 경기, 인천 등으로 이동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6. 세월호 참사 희생학생들을 모욕하는 듯한 내용이 담긴 일베 '어묵' 게시글에 대해 결국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7. 양치질하기 어려울 땐 '껌'을 씹으면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10분간 껌을 씹으면 입속 세균 1억 마리가 없어진다고 합니다만 당도가 높은 껌을 씹거나, 10분 이상 씹으면 말짱 도루묵입니다. 8. 석촌호수 수위 저하와 잇단 도로함몰 등으로 부동산 가치 하락을 우려하던 서울 잠실 석촌호수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석촌호수'란 이름을 도로명 주소에서 지워버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9. 여대생이 헤어진 남자친구의 소식이 궁금해 훈련소 홈피의 해킹을 시도했다가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그는 '호기심에 참을 수 없어서 그랬다. 반성하고 있다'며 눈물을 쏟았다고 합니다. 10. '할매순대국'의 원조 전쟁 소송이 수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때 동업자였던 두 사람이 사이가 틀어지면서 '진짜 원조' 싸움이 되었다고 하는데, 두 곳 모두의 모델 전원주씨만 고래싸움에 끼어든 것이 됐다고 합니다. 11. 새누리당 심재철 의원이 어린이집 아동학대 문제를 엄마들이 '어차피 공짜인데 안 맡기면 나만 손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묻지마 무상보육' 때문이라는 겁니다. 12. 지구와 비슷한 구조의 행성을 가진 112억 년 나이의 행성계가 발견됐다고 미국과 유럽, 호주 공동연구진이 발표했습니다. 연구진은 이 행성계의 존재가 지구에서 생명이 처음 생기기 훨씬 전부터 우주 어딘가에는 외계 생명이 존재하고 있었음을 의미한다고 풀이했습니다. 13. 아시안컵 결승 상대 호주는 우리보다 결승전을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하루 적고 이동까지 해야 합니다. 이렇게 된 이유는 바로 조1위 해서 쉽게 우승하려고 한 개최국 호주의 우승 시나리오 때문이었습니다. 결국 그 조에서 우리가 1위가 돼서 호주는 곤란하게 됐네요 14. 삼표와 유진기업,쌍용양회 등 대기업들이 위장 중소기업을 세워 조달시장에서 1천억 원대 수주를 올려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들의 설자리는 좁아졌는데 ‘벼룩의 간을 빼먹는다’는 말이 어울리는 형국입니다. 15. 사조산업이 ‘501 오룡호’ 외국인 유가족들에게 '1만달러 한화로 약1천만 원에 합의하지 않으면 시신을 돌려주지 않겠다'고 협박해 강제로 합의를 받아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16. 세월호대책회의 등을 '좌파단체'로, 시위대의 발언이나 구호를 '저주'로 표현한 '조선일보'가 한국신문윤리위원회로부터 '주의' 조치를 받았습니다. '막연한 편견과 선입견을 앞세워 기사와 제목을 작성했다'는 이유입니다. 17.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전쟁 실화 영화 '아메리칸 스나이퍼'를 비판했다는 이유로 한 식당이 유명 영화감독 마이클 무어와 세스 로건에 출입금지령을 내렸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18. 한국 정부의 양심적 병역거부자 처벌이 UN의 자유권 규약 제9조인 ‘자의적 구금 금지’ 조항을 위반으로 처음 결정됐다고 합니다. 19. 박 대통령은 올해 첫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용산 CGV에서 파독 광부-간호사와 그 가족을 비롯해 이산가족, 영화스태프 등 180여 명과 함께 1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국제시장'을 봤다고 합니다. 20. 김영란법에 언론인이 포함되느냐가 논란인 와중에 최근 기자들이 아우디 협찬으로 미국에 다녀왔습니다. 다녀오고 나서 홍보기사가 줄줄이 쏟아졌다고 합니다. 21. 직장가입자와 지역가입자로 이원화된 건강보험료 부과체계를 '소득' 중심으로 일원화하는 방향의 건보료 개편안이 사실상 백지화됐습니다. 22. IS와 일본인 인질에 대한 석방이 합의됐다고 합니다.ㅇ 방산비리로 수사를 받던 전 해군소장이 한강에 투신했습니다. 'IQ 70'의 미국 지적장애인 사형수가 끝내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습니다. SK하이닉스의 작년 영업이익이 5조1천억 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난방비 0원 아파트가 5만 5천여 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복 선물에 산소공급기까지 달리는 등 설 선물 포장이 진화하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