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요약
1. 내용
지혜서의 근본적인 형태, 곧 잠언 (히-마솰)뿐만 아니라, 수많은 다른 형태들이 잠언서에 나타난다.
A. 2행의 잠언 : 몇몇 학자들은 지혜서의 기본 형태는 1행의 짧은 잠언이라고 주장하였다.(예: 사울도 선지자 중에 있느냐?, 삼상 10:11~12)
나중에 이 간단한 행은 두 번째 행을 첨가함으로써 세련화 되었는데, 이 두 번째 행은 첫 번째 행을 다음과 같은 방식들 가운데 하나로 병행 시켰다.
(1) 동의적 병행 - 이러한 잠언 형식에 있어서, 첫 번째 행의 개념은 두 번째 행에서 반복되지만 다른 단어들이 사용되고 있다.(예: 잠 11:25, 16:20)
(2) 반의적 병행 - 이 형식에서는 첫 번째 행이 반복되지만 본래의 개념을 역전시킨다.(예: 잠10:15, 14:31, 15:29).
잠 10~31장에 사용된 가장 일반적인 형태는 반의어적 잠언이다.
지혜로운 자와 어리석은 자, 의로운 자와, 악한 자가 밀접하게 대조를 이루고 있어, 독자들은 곧바로 그들 삶의 대조적인 면을 발견할 수 있게 된다.
(3) 종합적 병행 - 이 형태에서는 두 번째 행이 반복하지 않고 어떤 방식으로 사상을 발전시킨다.(예: 13:14, 14:7, 16:29)
B. 확장적 잠언 : 잠언의 확장은 여러 행의 말로 확장됨으로써 생긴 것으로, 여기서는 잠언적인 맛이 상실되어 있다.
이들의 다수는 30~31장에 집중화되어 있다.
C. 수적 잠언 : 확장적 잠언은 여러 가지 무관한 현상들이 어떤 암시적 유사성을 나타내는 방식으로 함께 모여진 지혜의 문장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서두의 수에 대한 강조로 인해 이들을 일반적으로 수적 잠언이라고 부른다.(예: 30:18~19, 24~28)
D. 희시 : (각 행의 첫 글자 또는 중간, 마지막 글자를 짜맞추면 하나의 말이 되는 시작)
지혜자들이 사용한 신중하고 기교적인 또 다른 문장은 희시로, 이 시에는 각 행이나 시절이 연속적인 히브리어 알파벳으로 시작한다.
D. 담화 : 지혜글의 아주 다른 형태는 1~9장이다.
여기서는 단지 몇 행의 짧은 문장보다도 훨씬 규모가 큰 담화 내용이 나타난다.
이러한 9장을 구성하고 있는 시 순서의 상당한 불일치에도 불구하고, 내용은 10~31장의 제한된 내용의 범주를 넘어 현저하게 진보되어 있다.
전체의 내용은 하나의 일관된 주제를 가지고 있고, 잠언의 다른 부분에서는 전혀 나타나지 않는 복합적인 사상으로 발전되어 있다.
유사한 담화체적 지혜문은 전도서와 욥기의 일부에서 발견된다.
2. 구조
A. 잠 1:1~7
잠언의 처음 일곱 절은 전체 내용의 서론으로 소개되어 있다.
이 절들은 잠언의 목적, 예상되는 독자, 그리고 이 독자들을 인도해주는 몇몇 해석적 원리들을 제시한다.
이러한 절에 따르면 잠언은 지혜자의 말씀(9~10장의 잠언)을 정식으로 교육 받지 아니한 젊은이로부터 경험이 가장 풍부한 현자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람들이 올바로 이해하도록 인도해 주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이 부분은 다음과 같은 인도의 원리로 종결된다.
즉 참된 지혜는 "여허와를 경외하는 것"(7절)으로 시작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원리는 1~9장의 담화에서 반복하여 나타난다.
B. 1~9장
이 부분에서는 연속적인 담화들이 지혜 - 의와 어리석음 - 악의 상반되는 길들과 이들 각각의 결과, 즉 삶과 죽음을 대조시킨다.
이 부분 전체를 통해 독자들은 참된 지혜를 따르라는 충고를 받게 된다.
이 지혜에 따르면 삶에 대한 관찰과 경험에 있어서 인간적인 지성을 마음껏 사용함으로써 성공적인 삶의 근본적인 원리를 발견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래서 사람들은 지혜(의)는 번성할 것이지만 어리석음(악)은 멸망할 것이라고 확신케 된다.
10~31장의 대부분의 내용은 이 사실을 반영하고 있다.
잠언의 처음 아홉 장에는 비평적인 현자들의 염세주의적 결론을 피하면서도 잠언적 문학에서 나타나고 있는 유용한 안내를 보존하기 위한 두 가지 올바른 내용이 제시되어 있다.
이 둘은 하나의 권면에 조심스레 담겨 있는데, 그것은 곧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어늘 미련한 자는 지혜와 훈계를 멸시하느니라"(1:7)
지혜의 가치는 확실하며, 지혜의 근본 역시 그러하다.
첫 번째의 내용은 참된 지혜를 얻기 위한 자력적인 인간적 지성의 능력에 이의를 제기하는 것이다.(4~6, 5~7절)
인간적인 이성에만 의지하는 지혜는 잘못된 결과에 이르고 말 것이며, 참된 지혜는 하나님 자신으로부터 올 것이다.
두 번째 내용은 이스라엘의 전통적인 언약적 종교에 대한 지혜의 관계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성경의 지혜문헌이 이스라엘 신앙의 전통적인 형식을 무시하고 있음은 오랫동안 이야기되어 왔다.
여기에는 제사제도나 십계명을 지켜야 할 어떠한 의무에 대한 언급이 없다.
하지만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참된 지혜이며 여호와만이 참된 지혜의 근원이라는 사실에서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연결성이 있는 것이다.
보다 유연한 방식으로 독자는 하나님의 계명에 순응하라는 권면을 받게 된다.
이 부분의 내용 전체를 통하여 지혜자의 계명은 신명기의 하나님의 계명과 용어상에 있어서 관련성이 있음이 분명하다.(특히 6:20~23)
잠언적 지혜는 이스라엘의 여호와께 대한 언약적 신앙에 비추어 시작하고 해석될 때 유효하며 가치 있다.
C. 잠 10:1~22:16)
이 주요한 내용은 솔로몬이 지은 것이다.
비록 여기에는 이산되어 있는 잠언 그룹들의 공통된 주제들이나 핵심적 단어와 관련성을 갖고 있긴 하지만 명확한 배열 방식이 나타나 있지 않다.
사용된 근본적인 형식은 두 행의 잠언으로 그 대다수는 반의적 병행이다.
D. 잠 22:17~24:22
이 부분에서 언급되어 있는 "30가지 잠언"을 근거로 하여 학자들은 이 부분이 애굽의 "아멘 - 엠 - 오페트를 모방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것은 B.C. 1300~900년경의 작품으로 왕이 아들에게 한 인생 교훈인데, 특히 이 중 일부 속담은 잠언의 내용과 흡사한 것이다.
하지만 그들의 주장은 여러가지 사실들을 고려해 볼 때 그대로 수용할 수는 없다.
E. 잠 24:23~34
23절에 나타나 있는 익명의 "지혜로운 자"가 첨가한 것으로 이 부분은 대부분 재판에 있어서의 공평함(23~26절) 거짓 증거(28~29절),
그리고 나태(30~34절)에 관련된 여러 행의 확장된 잠언으로 구성되어 있다.
F. 25~29장
이곳에는 솔로몬의 잠언이 더 추가되어 있는데, "히스기야의 신하들"이 수집했거나 복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내용은 왕들과 이들에 대한 올바른 자세에 관한 확장된 잠언으로 시작한다.(25:2~7)
이 부분의 마지막 장(29장) 역시 왕들과 권위있는 자들에 대한 올바른 행동에 관한 관심을 반영한다.(4, 12~16, 26절)
G. 30장
야게의 아들, 아굴은 누구인지 알 수 없다.
이 장의 내용은 대부분 수적 잠언으로 어떤 부분은 아주 아름답고 예술적이다.
H. 31장
이 마지막 장은 르무엘이 지은 것으로 왕들의 올바른 행동에 대한 확장된 잠언(2~9절) 및 좋은 아내에 대한 고전적인 희시(10~31절)로 양분된다.
첫댓글 귀한 자료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