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세계를 품는 ‘열린 코리아’로 태초에 하늘이 열리고 땅이 솟았으니 이땅에 ‘세계인의 대한민국’이 떠오릅니다
★...단기 4340년 개천절을 하루 앞둔 2일, 한라산 하늘과 제주도 앞바다를 붉게 붉게 물들이며, 아침해가 떠오르고 있다. 제주 = 박상문기자
개천절을 하루 앞둔 2일 한라산 상공을 붉게 물들이며 아침 해가 떠오릅니다. 태고 적, 처음 하늘이 열리던 날에도 태양은 저리 장엄하게 떠올랐겠지요. 개천절은 국조 단군이 최초의 민족 국가인 단군조선을 건국한 것을 기려 제정된 국경일입니다. 음력 10월 3일이 축일로 제정된 것은 1909년 나철의 대종교에서 비롯됐습니다. 이는 상하이임시정부에서도 그대로 이어져 암울했던 일제 식민 지배하의 상황에서 민족의식 고취에 큰 힘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민족주의는 반역’이라는 구호가 난무하는 시대, 개천절은 갈수록 초라한 국경일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단군 신화는 단일 민족을 근거로 하고 있으나 세계가 교류하고, 이 땅에 외국인이 100만명 넘게 거주하는 다민족·다문화 시대가 된 만큼 민족주의도 새롭게 변화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그렇습니다. 이제 개천절은 우리만의 폐쇄적 민족주의를 강화하는 날이 되어서는 곤란합니다. 무엇보다 이는 ‘하늘 열린 날’의 본래의 뜻을 왜곡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대종교는 단군조선의 건국일을 개천절로 삼았지만, 본래 개천절은 환웅이 천신인 환인의 뜻을 받아 처음으로 하늘문을 열고 태백산 신단수 아래에 내려와 ‘홍익인간(弘益人間) 이화세계(理化世界)’의 대업을 시작한 날이라는 설이 더욱 유력합니다. 개천절이 우리끼리만 사는 민족 국가를 건립한 날이 아니라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려는 큰 일을 시작한 날이라는 게지요.
홍익인간에서 말하는 인간이 내 가족, 내 민족만을 뜻하는 것이 아닌, 모든 인간을 뜻하는 것이라면 개천절이야말로 세계가 교류하는, 다문화·다민족 시대에 걸맞은 국경일이 아닐는지요. 시월 상달, 하늘을 여는 아침 해를 보며 이번 개천절은 우리 주변에 있는 피부색 다른 이웃과 지구상 모든 민족의 아름다운 공존을 꿈꾸는 날이 됐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김종락기자
★...3일은 전국이 약한 기압골의 영향을 받았다 점차 벗어나겠다. 중부지방은 흐리고 오전 한때 비가 조금 온 뒤 개고, 남부지방은 구름이 많이 낄 전망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남부 먼 바다에서 1.5~2.5m로 다소 높게 일겠고 그 밖의 해상에서는 0.5~2.0m로 일겠다. 기상청은 3일까지 북한 지방에 5㎜ 미만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아침 최저기온은 13~19도, 낮 최고기온은 19~26도. 홍주의기자
★...2일 서울 시민들이 지하철에서 제2차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노무현 대통령이 군사분계선을 넘는 모습을 화면을 통해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2007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노무현 대통령의 방북 첫날인 2일 시민들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남과 북이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것을 기대했다.
진보적인 시민단체들은 이번 회담이 한반도의 평화를 정착시키고 남북한간 교류를 활발히 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모습이었지만 일부 보수단체들은 "정부가 남북정상회담을 대선에 이용하려하고 있다"며 비판적인 시각을 보이기도 했다
★...제88회 전국 체육 대회를 엿새 앞둔 2일 오전 광주 무등산 정상에서 칠선녀가 성화를 채화하고 있다.
광주시는 강화도 마니산(민족 화합의 불)과 국립 5ㆍ18 민주 묘지(민주 평화의 불)에서 채화한 성화를 하나로 합치는 합화식을 오는 6일 오전 시청 앞 광장에서 갖는다. 광주=뉴시스
★...2일 광주 무등산 정상 부근 영외 헬기장에서 칠선녀들이 전국체전 성화 가운데 하나인 `문화예술의 불'을 채화하고 있다. 이 성화는 오는 6일 앞서 강화도 마니산과 광주 국립5.18묘지에서 각각 채화된 성화와 합쳐서 개막식장으로 향하게 된다. (광주/연합뉴스)
★...전국체전을 앞둔 1일 국제공인을 받은 국내 최대 규모의 인라인 롤러 경기장이 광주 수완택지 지구에 완공돼 개장식을 열었다.이 경기장은 620석 규모의 관중석과 스피드, 피겨 종목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길이 200m, 너비 6m의 국제 규격 트랙과 가로 25m, 세로 50m의 피겨 경기장을 갖췄다
★...예부터 말은 제주도에서 중요한 생산수단의 하나였다. 중요한 만큼 관리도 철저해 말테우리(목동)라는 말이 생겨났고, 말을 방목하기 위해 ‘잣성’이라는 울타리를 쌓았으며, 척박한 밭을 일구는 데도 이용됐다.
‘말의 고장’ 제주도에서 말을 소재로 한 제주마축제가 4일부터 7일까지 제주시 애월읍 제주경마공원에서 열려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한국마사회 제주본부와 제주마생산자협회 등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축제는 제주말을 이용한 각종 체험, 답사, 공연 등으로 꾸며진다
★...지난해 동래읍성 역사축제 때 선보인 동래장터 및 임진왜란 전투 재현 장면. 동래구 제공
“타임머신 타고 임진왜란 때의 동래읍성이나 가볼까?”
1592년 임진왜란 초기 부산진성에 이어 두번째 전투가 치러졌던 동래읍성 일대에서 12~14일 3일 동안 역사축제가 펼쳐진다. 임진왜란 당시 나라를 지키기 위해 송상현 동래부사와 읍성민들이 일치 단결해 왜군에 맞서 결사 항전했던 역사를 배경으로 긴박했던 전투상황을 재현한다. 또 읍성 성곽밟기, 임진왜란 복식·병영·옥사·형틀 체험, 동래부사 가마행차 퍼포먼스 등을 포함해 옛 동래장터와 읍성민들의 생활상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국내 유일의 춤 축제인 ‘천안 흥타령축제’가 3일부터 7일까지 충남 천안시 삼거리공원, 아라리오 광장 등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전국 195개팀이 학생부, 일반부, 흥타령부, 외국인부로 나눠 ‘춤 경연’이 어우러지며, 한국, 일본, 홍콩, 미국, 프랑스, 덴마크 등 6개국 41개 팀의 비보이들이 참여하는 ‘천안 아시아 도시댄스 페스티벌’이 열린다. 축제 기간 동안 삼거리공원에서 우리 춤의 변화와 발전 유래를 전시·체험할 수 있는 ‘우리 춤 역사관’이 운영되고, ‘스텝-업’과 ‘훌라 걸스’ 등을 상영하는 춤 영화제가 야우리 시네마에서 기획됐다. 손규성 기자 사진 천안시 제공
"과학 지식 쌓고 '노벨상' 꿈 키워요" 노벨 사이언스 체험전, 국립 서울 과학관서 4일 개막
★...나만의 소중한 노벨 메달을 만들어 볼 수 있는 노벨 체험 교실.
노벨상의 계절이 찾아왔다. 올해는 생리의학상(8일)을 시작으로 이 달 중순까지 6 개 부문의 노벨상 수상자가 잇달아 발표된다. 이런 가운데 체험을 통해 노벨상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는 ‘노벨 사이언스 체험전’(과학 문화 진흥회 주최)이 4일부터 국립 서울 과학관 특별 전시장에서 열려 눈길을 끈다.
노벨 과학 문화 전시 사업 5 개년 계획의 첫 번째 행사로 펼쳐지는 이번 전시회의 주제는 ‘노벨상과 의료, 건강’. 인류의 건강, 의료 분야의 발전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16 개 테마 전시관으로 구성된다
★...【충주=뉴시스】세계무술연맹(WoMAU : 의장 소병용)이 충주대에 세계무술아카데미 설치를 추진키로 했다.
연맹은 2일 충북 충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연차총회에서 "무도교육의 필요성은 강조되어 왔지만 그것을 교육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와 교육기관은 부족하다"는 점에 인식을 함께하고 세계무술아카데미를 충주대에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아카데미의 역할은 크게 연구, 교육, 교류, 사회봉사의 4가지 영역으로 구분할 수 있다고 연맹은 밝혔다.
★...2일 강원 동해해양경찰청 특공대원들이 옥계항 옥계저유소에 침입한 테러범들을 진압하기 위해 투입되고 있다.
이날 훈련은 이슬람 무장세력들이 동해안 유류저장소를 장악한 뒤 인질을 붙잡고 자이툰 부대의 철군을 요구하는 가상의 시나리오에 의해서 전개됐으며, 항공대 소속 헬기 1대와 특공대 고속단정 1척과 특공대원들이 테러범 진압훈련에 투입됐다.【동해=뉴시스】
★...호주 해군 전투함정 퍼스함(4천100t)이 2일 부산항에 입항하고 있다. 길이 138m 폭 13.7m 규모의 이 함정에는 200여명의 승조원이 탑승해 있고 유도탄과 함포, 어뢰, 헬기 등이 탑재돼 있다. 호주함정 장병들은 6일까지 부산에 머물면서 유엔기념공원을 참배하고 경주 등에서 한국전통문화를 체험할 예정이다.
★...대전시와 대전도시개발공사는 1일 오전 7시 서남부권 1단계 개발예정지 상대동 일원에서 행정대집행을 실시한 가운데 분신소동을 벌였던 한 주민이 경찰들의 설득으로 지붕에서 내려오고 있다.
대전시와 대전도시개발공사는 1일 오전 7시 서남부권 1단계 개발예정지 상대동 일원에서 행정대집행을 실시했다.
이날 행정 대집행은 대전지방법원의 판결에 따라 서남부 9블록 내 상대 1동 건물 12동(17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철거반원 200여명과 경찰 2개 중대가 투입됐다. 건물 12개동 17가구 가운데 9가구가 강제 철거됐고 8가구가 자진 이전했다.
이 과정에서 한 주민이 분신을 시도하고 일부 주민들과 철거반원들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지는 등 물리적 충돌이 빚어졌다.
★...70대 어부가 대학생 남녀 등 젊은이 4명을 바다에서 살해한 사건을 수사 중인 전남 보성경찰서는 2일 이 사건 현장검증을 실시했다. 모자를 눌러쓰고 마스크를 하고 나온 피의자 오아무개(70)씨 (왼쪽)가 자신의 어선 위에서 범행을 재연해 보이고 있다. 보성/연합뉴스
전남 보성에서 일어난 연쇄 살인사건의 1차 사건(8월31일 실종)을 담당했던 여수 해양경찰서가 상급기관으로부터 감찰 조사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2일 해양경찰청과 여수해경 등에 따르면 보성 연쇄 살인사건에 대한 수사 주체와 여수해경의 초동수사 미흡 등에 관한 일부의 논란과 관련, 관할 해양지방경찰청이 직원을 파견해 조사할 예정이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오른쪽)과 박길연 유엔 주재 북한대사가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반 총장은 이 자리에서 “남북 정상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역사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길 희망한다”고 말했고, 박 대사는 “남북 정상회담 성공을 기원하는 반 총장의 뜻을 평양에 전달하겠다”고 화답했다.<연합>
★...팝 아티스트 낸시 랭의 공식 홈페이지가 접속이 안될 만큼 폭발적인 관심을 얻고 있다.
낸시 랭이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 PERFORMANCE 카테고리에 행위 예술 사진을 올려놓으면서 비롯된 것. 네티즌들의 시선을 끌고 있는 사진들은 낸시 랭이 비키니를 입고 퍼포먼스를 펼친 것들. 그녀는 다양한 색깔의 비키니 뿐 아니라 나뭇잎과 깃털을 부착한 비키니까지 소화한 모습. 거기에 화려한 바디페인팅까지 선보였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역시 파격적이다” “화려한 퍼포먼스”며 “S라인의 몸매를 소유했다” “몸매가 예쁘다”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낸시 랭은 지난 달 28일 MBC드라마넷 ‘삼색녀 토크쇼’에 출연, “지적이고 섹시한 남자친구가 있다”고 고백해 화제를 낳은 바 있다
★...이승엽(31.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시즌 30호 대포를 쏘아 올리며 3년 연속 30홈런을 달성했고 팀은 극적인 역전승으로 센트럴리그 1위를 확정했다.
이승엽은 2일 도쿄돔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전에서 1루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장, 1-3으로 뒤지던 4회 1사 2루에서 상대 좌완 선발 투수 이시카와 마사노리의 가운데 낮은 슬라이더(136㎞)를 그대로 퍼올려 우측 펜스 상단 광고판을 때리는 초대형 동점 투런 아치를 그렸다.
시즌 30번째 아치를 비거리 140m짜리 특대 홈런으로 장식한 이승엽은 이로써 2005년 30개를 시작으로 지난해 41개 등 3년 연속 30홈런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