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찬원고- 김준봉
중국의 발전과 한국의 중국 대응 정책
올 2004년 중반을 지나면서 우리의 수입 수출 모두 일본 미국을 제치고 대 중국무역이 제 1위가 되었다. 누가 뭐래도 명실상부하게 중국은 우리와 지리적으로 경제적으로 정치적으로 사회적으로 끊을 내야 끊을 수 없는 관계이다. 1992년 한국과 중국이 수교한 후 “한국인”들이 “중국”에대한 생각(?)은 “한 20, 30년 뒤떨어졌다”하는 정도였지만 그 후 10년이 지난후에는 “10년”정도로 축소 되더니, 마침내 2004년에 이르러서는 “한국”이 은근히 자랑하는 휴대폰조차도 “중국”에 수출하는 물량이 36% 전년대비 감소했고 , 그것도 완제품에서 조립품이 대부분 차지했고 기술격차도 불과 2년정도로 좁혀졌다는 산업연구원의 연구보고서가 나왔다. 또한, 아직은 초기 단계지만 중국 토종 브랜드의 세계시장 진출이 동남아 시장을 시작으로 저가공세가 시작되었고 중국 내수시장은 벌써 1위와 3위를 닝보버드와 TCL이 점유하고 있다는 엄연한 사실을 목도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나름대로 계속 발전을 하고 있지만 답답한 현실을 어찌할 수 없다. 그리고 “일 할 자리”가 없다고 요즈음 온통 “한국”이 떠들썩합니다.!그런데, “이상한 일(?)은 중소기업은 “일 할 사람이 없다”고, 그래서 모두 “중국으로, 중국으로, 중국으로”만 몰려들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대 중국정책방향 설정의 확립이 절실한 시기이다. 지금을 실기하면 영영 우리는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너는 것이 될 것이다. 12년 전 대만을 버리고 중국과의 수교를 정상화 할 때를 생각하자. 그 시기가 더 늦었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혹 더 빨랐다면 지금 중국과의 관계나 한국 경제의 영향은 사뭇 달라졌을 것임을 말할 나위 없다. 아마 필자의 생각으로는 IMF의 위기 상황도 분명 달랐을 것이다.
이 시점에서 우리 정부가 취하는 대 중국 정책을 위하여 몇 가지 제언하고자 한다.
첫째, 대중국 전담 부서를 대폭 확충하라.
현재 대 중국관련 정책과 지원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지원할 전담 부서가 절실히 필요하다, 지금 일부 경제분야에서만 고군분투 노력을 하고 있으나 지금은 총체적인 대 중국 정책수립과 장기적인 지원대책이 필요하다. 중국을 적으로 생각하여 위협의 대상으로 평가하든지, 아니면 우리의 경제를 한 단계 끌어 올릴 동반자로 기회를 주는 관계이든 간에 대 중국 전담부서를 두어 사태를 파악하고 중장기 대책과 지원 등 교통정리를 하여야 할 때가 도래한 것이다.
둘째, 중국 지망 국비 유학생을 대폭 늘려야 한다.
교육은 백년지대계이다. 지금 중국 유학생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가고 있다. 그러나 양적 증가에 비해 질적으로는 우리가 다 아는 바대로 극 소수유학생을 제외하고는 형편없는 실정이다. 시설 기술 자본 이 모든 것이 확보되어도 결국 일하는 것은 사람이다. 사람을 키우는 것보다 좋은 확실한 투자는 없다. 사실 최근 중국 붐이 일어 중국 유학생이 많은 건 사실이지만 정말로 실력과 능력을 겸비한 자원들은 유럽이나 미주를 택하는 현실이다. 국비유학생의 대부분은 살기 좋고 환경이 좋은 유럽이나 미국을 택한다. 중국에서는 박사학위를 하기도 힘들 뿐 더러 설사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돌아와도 한국 대학이나 한국 사회에 들어가 정착하기는 정말 힘든 현실이다. 아직 우리나라같이 학연과 지연이 교착된 곳에서는 중국 유학파는 발을 붙이기가 참으로 힘든 건 다 아는 현실이다. 제도적으로 중국 쪽으로 좋은 유학생 자원을 이끌지 않으면 중국에 유학할 좋은 자원을 발굴하는 것은 무리이다. 아주 고급 인력은 아니라도 영어 토플 점수 550점 정도에 중국어 능력시험 (HSK) 6-7급 정도 수준의 국비 지원 유학생을 모집하여 중국으로 보내면 적은 비용으로 많은 인력을 충분히 키울 수 있다. 실제 미국이나 유럽 유학생 비용의 5분의 1정도면 중국은 가능하기 때문이고 지금처럼 무분별한 중국 유학에 대한 중국의 시각도 충분히 바꿀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셋째, 우리의 디자인기술력과 유연성을 가진 순발력을 경제력으로 유지하라.
설사 경제규모는 작을지라도, 중국이 결코 흉내내지 못할 순발력을 갖추고 기술력에서 우위를 확보한다면 중국인들은 결코 한국 기업을 무시하지 못한다. 하지만 지금처럼 정부와 정치권이 국가 경쟁력 문제를 외면하고 理念 논쟁과 정쟁에만 몰두할 경우, 기술逆轉은 시간문제이다. 이미 웬만한 기술은 이미 우리를 앞섰다. 불과 3-4년이면 우리의 모든 기술을 중국은 초과할 태세라는 건 이미 피부로 느끼고 있다. 순발력과 유연성, 디자인과 기술력 이외에 중국에 경쟁력을 갖는 것은 없다고 보아야 한다.
넷째, 민족정책과 국가정책, 안보정책과 경제정책을 분리해서 추진하라.
정부는 원칙과 명분 위에서 對中외교를 펼치되, 중국이나 동북아 정세에 민감하게 대처 해야 한다. 중국의 조선족 러시아의 고려인 제일 교포 등 아세아의 한인동포와 국가간의 역학관계를 적절하고도 치밀하게 파악하여 특히 在中 한국인 보호에 전심전력해야 한다. 민족과 국가 개념을 분리하여 생각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하는 중국은 自國民 보호에 철저한 미국이나 독일, 일본에 대해서는 두려워하지만, 교민보호를 귀찮게 여기는 한국 정부는 우습게 본다. 한국인으로서 고군분투하여 중국에 자리를 잡은 우리의 교포들의 보호와 지원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안보는 미국과 경제는 중국과의 관계를 중시하는 실리외교를 하여야한다.
다섯째, 기 진출한 현지 인재를 활용하라.
현재 진출하여 성공적으로 사업을 진행 중인 기업가나 중국에서 다년간 기반을 닦은 현지 전문 인재를 적극 활용하라. 중국은 단시일 내에 파악이 힘든 구조를 가지고 있는 나라이다. 또한 지역이 다르면 전혀 다른 상황이 되는 비록 하나의 국가이나 다양한 56개 민족으로 이루어진 독특한 나라이다. 이러한 곳에서 여러 해 동안 시행착오를 거처 정착한 한국인들을 넷트워킹하고 데이터베이스화 하여 그 자료들을 효율적인 인력 뱅크로 사용하여야 할 것이다.
여섯째, 기 진출한 한국기업과 후발 한국기업인이 서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주라.
한국 기업과 교민들은 스스로 약점과 허점을 줄일 수 있도록 현지 한인 상회나 한국 관련 단체들에 대한 지원과 정보공유의 노력을 해야 한다. 중국 시장 자체가 法的으로 미비하고, 온갖 편법이 판치는 곳이다 보니, 그곳에 진출한 한국 기업과 개인 사업가들도 부득이 「편법」에 의존해야 할 때가 있다. 하지만 결국은, 편법은 언젠가는 보복과 불이익을 당하게 마련이다. 미비한 법일지라도 중국의 법을 최대한 이용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 중국에 진출하기 전에 현지 언어와 법률·문화를 익히는 것이 실패 가능성을 줄이고 無視를 당하지 않는 지름길임을 알고 있어도. 지금처럼 산발적이고 무차별적으로 중국에 진출하는 사업이 주류가 될 경우 중복투자와 소모되는 인력과 자본의 낭비는 피할 수가 없을 것이다. 정부는 이 일을 효과적으로 도울 수 있게 현지 영사관을 적절히 활용하여 지원 체계를 구축하여야 한다.
일곱째, 중국에 있는 한인동포(조선족) 인력을 적절히 사용하라.
현재 한국에 나와 있는 조선족 동포는 중국의 조선족 전체 인구의 10분의 1에 불과한 숫자이다. 나머지 90%는 중국에 있으며 그 중 20%이상이 중국의 대도시에 정착해 있으며 10%가량 되는 상당한 숫자가 중국의 고위관리나 요직에 자리 잡고 있다, 조선족 고급인력의 대부분은 한국과 관련이 없고 중국 한족사회에 뿌리내려 그 정체성을 지켜가고 있다. 중국사회에 뿌리내린 조선족 기업인과 지식인의 기반을 적절히 사용하면 훨씬 더 효과적으로 중국에 진출할 수 있다. 한국에 와있는 조선족은 우리가 도와야 할 상대이고 중국 현지에 있는 조선족의 도움이 우리는 절실히 필요함을 알아야 한다.
여덟째, 중국의 발달한 도시에 집중하지 말아야 한다.
필자가 있었던 북경의 칭화대학도 세계적인 대학으로 이미 미국의 유명대학과 긴밀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별로 한국에는 관심이 없어진 지 오래다. 상해 북경 광주 등 발전한 대도시들은 이미 한국을 그들의 파트너로 생각하지 않고 유럽이나 미주를 자기들의 파트너로 생각하고 있다. 중국은 큰 나라이다. 비록 한 나라이나 지역적으로 아주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중국의 틈새로서 동북지역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 그들이 우리를 원하는 곳 산동지역과 북경 천진지역 그리고 심양을 비롯한 동북삼성지역은 아직은 우리가 경쟁력이 있는 곳이다. 물론 어떤 항목을 다루느냐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너무 발달한 남방에 치중하는 건 시기적으로 늦었고 서구 열강과 경쟁력이 있는 품목 이외에는 우리나라가 경쟁력을 갖기는 힘들다. 따라서 아직은 미개척지이고 우리와 더 친밀한 지역인 중국 동북지역과 산동성 지역 등 북경 이북이역에 관심을 집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
아홉 번째, 기존의 중국에 대한 고정관념을 버려라.
러시아는 우회전 신호를 하고 우회전을 하다가 실패하였고, 북한은 좌회전 신호를 하고 좌회전하다가 경제를 망친 경우이다. 이에 반해서 중국은 좌회전 신호를 하고 우회전하는 나라라고 볼 수 있다. 중국만의 독특한 방법으로 미국을 대항하며 슬기롭게 13억 인구를 이끌고 가고 있다. 한국적인 패러다임을 중국을 이해하려는 것은 작은 바가지에 항아리의 물을 다 담으려는 격이다. 우리는 미국식을 본 따르나 결과는 꼭 한국식이다. 중국은 결코 미국식이 아닌 중국 고유의 방법으로 하지만 미국에 뒤지지 않는 결과물을 생산하는 나라이다. 우리는 중국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중국식 패러다임으로 중국을 보는 시각을 키워야 한다. 우리의 자로 중국을 결코 젤 수 없다. 중국을 제는 자를 개발해야한다.
끝으로 열 번째, 韓美 우호관계를 계속 유지하라.
이것은 중국으로부터 무시당하지 않는 중요한 요소이다. 만약 한국이 미국과 군사동맹관계를 맺지 않았다고 가정할 경우, 중국 등 주변 강대국들이 한국을 어떻게 대할지를 상상하면 금방 그 해답이 나온다. 韓美동맹을 굳건히 하는 것은 한국이 중국을 상대할 때 제 목소리를 내는 든든한 뒷받침이 된다. 미국이 우리를 필요로 하고 있는 한 우리는 미국을 배척할 이유는 전혀 없다. 현재 국내에는 미국보다 중국을 중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정치권 등에서 힘을 얻어 가고 있지만, 이는 매우 위험한 발상이다. 미국에 적절히 등을 대고 있을 때 우리의 대 중국의 입지도 커져가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미국을 적절히 이용하거나 의지하지 않고 일본 중국 러시아 등 열강에 둘러싸인 반도국가인 우리나라가 우리 힘으로 자주국방만을 외치는 것은 참으로 무모한 발상임을 직시하자. 필자가 중국현지에서 중국말로 강의 할 때 그들은 신기한 눈초리로 보지 존경의 눈초리로 보지 않는다 그러나 영어로 얘기하면 그들은 금방 존경의 눈초리를 보내는 것을 경험 할 수 있다. 미국을 상대할 나라가 중국인 것처럼 중국을 상대할 나라 역시 미국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중국은 극복하기도 힘들고 정착하기 힘든 나라인 것은 분명하다. 필자도 수년간의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아라비아 상인들을 이겨낸 중국의 비단 장사를 누가 당할까?’ 하는 생각을 버릴 수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이나 유럽이나 일본에 비한다면 한국은 현재 가장 유리한 조건이다. 중국은 20,000불 돌파를 위해 우리가 기필코 넘어야 할 산이다. 중국을 적절히 이용하거나 극복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영원히 10,000불 언저리에 머물 수밖에 없는 것은 자명하다.
중국의 한민족 거주지역 판도의 변화 양상에 주목하자
중국과의 수교 13년째를 맞아 동북지역 특히 연변을 중심으로 한 교역과 관광에서 출발하여 처음에는 동북3성지역인 길림성의 장춘, 길림, 교하, 통화시와 흑룡강성의 하얼빈, 목단강 그리고 요녕성의 심양, 대련 지역의 교역과 북경, 청도, 상해 중심으로 퍼져 나갔다. 조선족의 판도 역시 중국 개혁개방 20년 간 기존의 동북지역 농촌 지역에서 벗어나 점차 경제가 발달한 지역인 연해 도시로 확산되면서 심양, 대련을 중심으로 한 동북지역과 북경 천진을 중심으로 한 경진지역, 청도, 위해, 연태를 아우르는 산동지역, 난징, 이우, 푸동, 소주, 항주를 포함하는 상해지역, 심천, 광주의 광동지역 등 새로운 5개 지역으로 퍼져 가고 있는데 이는 처음 중국의 경제가 홍콩을 중심으로 남쪽 연안에서 광동 동부 연안까지 이어졌다가 다시 내륙과 동북으로 발달하는 경제흐름의 지도를 반대로 닮아 가고 있는 형상이다.
동북3성을 제외하고 인구 십만 이상의 조선족 도시는 북경과 산동지역이고 5만 이상의 도시는 상해, 광동, 천진 등 3개지역, 1만명 이상은 강소성, 절강성, 해남도 등 3개 지역이다. 이 지역의 조선족 인구는 현지 조선족 기업협회와 조선족학교, 정부 해당부문을 통한 자료와 동북 3성 12개 현(시)를 상대로 실질적인 조선족 거주 이주상황을 표본 조사한 자료를 통합 분석한 결과 중국 전국적으로 동북삼성을 제외할 때 무려 60만에 이른다. 그리고 한국을 비롯한 외국에 진출한 인구가 20만명으로 추정되고(현재 한국에서는 한국에 거주하는 한족을 포함한 중국인의 숫자를 대략 30만명으로 보고 있음), 그리고 동북삼성의 도시에 거주하는 40만의 조선족을 합하면 조선족의 도시화율은 총 조선족 200여 만명 중, 120만명으로 60%를 넘는다.
그리고 한국인의 중국 진출을 보면 더욱 그 증가는 놀라운데 차이나드림을 안고 연평균 150여만명의 한국인이 중국을 다녀가는데(2003년 156만명) 구체적으로 중국에 장기적으로 거주하고 있는 한국인구는 북경에 5만 5천명, 천진에 3만 명, 산동지역에 8만 명, 화남지역에 1만 8천명, 동북에 4만 2천명, 상해에 4만 3천명 그리고 기타지역에 2만 5천명으로 총 29만 3천명으로 집계되었다. 또한 한국 기업체 숫자도 산동에 1만 5천여 개 북경과 상해에 각각 8천여 개, 화남지역에 7천 100여 개, 동북에 6천여 개, 천진에 1천 900여 개, 기타지역에 6천여 개 등 총 5만 2천여 개로 나타나고 있는데 이런 추세로 간다면 2010년에 이르면 재중 한국인의 인구는 100만 명에 이르리라 생각된다.
이는 최근 중국 사회과학원이 발표한 ‘중국 도시경쟁력 보고서’에서 중국 9대 경제 구역중 5위까지의 지역으로 1. 홍콩 마카오 심천 광주를 중심으로 한 화남 지역, 2. 상하이를 중심으로 한 장강하류지역, 3. 베이징, 천진을 중심으로 한 화북지역, 4. 대련, 할빈, 장춘, 심양, 길림을 중심으로 한 동북지역, 5. 청도와 제남을 중심으로 한 황하 중하류 지역으로 이는 한국인과 조선족이 자리잡고 있는 5대 지역과 일치하고 있으며 중국에서 가장 북쪽인 흑룡강 성부터 남단의 해남도에 이르기까지 중국 연해를 따라 에스(S)자 형태의 모양을 이루고 있다.
한민족인 한국인, 중국의 조선족, 러시아의 고려인 그리고 북한과 재일 동포와 재미동포 등 재외의 한민족은 지난 1200여 년전의 장보고의 해상 루트를 따라 발전하고 있음이 우연은 아닐 것이다. 이제 우리는 중국 동북지역과 러시아 연해주 그리고 인도에로도 눈을 돌려야할 시기가 도래하였다.
중국 동북지역에 관심을 갖자-선택과 집중
중국의 동북지역이라함은 길림성 흑룡강성 요녕성을 말한다. 홍콩-심천-광주의 모델을 동북지역에 생각 할 수 있다. 한국-단동-심양이 그것이다.
특히 중국 동북의 동쪽 끝에 위치한 연변은 중국의 변방지역이지만(중국의 연길시가 있는 길림성은 우리나라로 비교하면 남.북한의 면적에 버금가고, 연변자치주는 대한민국의 절반이 될 것이고 연길시는 자치주의 중심지가 된다.) 우리 와는 밀접한 관계가 있는 곳으로 우리 해외동포 총 500만 명 중에서 40%에 달하는 200만 명 정도가 조선족 자치주를 이루어 우리말과 글(조선어)을 국어로 사용하면서 살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일제 말엽에 일본에 의해 강제로 이주되거나 조국의 독립과 일제의 압제를 피해 압록강과 두만강을 넘어 만주로 이주하여 정착한 우리 민족이다. 그래서 이곳은 특수한 환경으로 중국과 한국 그리고 북한을 사이에 두고 있으면서 감정적으로는 북한에 가까웠으면서도 경제적으로는 한국의 영향을 매우 심하게 받고 있다. 92년 한중 수교 이후 북경이나 상해보다도 한국인이 많으며 96년부터는 북한 평양말에서 한국 서울말을 표준 방송언어로 사용하고 있으면 한국위성방송의 청취가 가능하다. 따라서 한국 문화가 급속도로 퍼져 있으면 주거 문화에 있어서는 그 영향이 심대하여서 한국의 액셀을 사용한 온돌과 주방가구, 가전 제품과 의류, 가구에 이르기까지 한국상품이 크게 호평을 받고 있다.
중국은 만만디의 나라이다. 결코 서둘러서는 일을 그르치기 십상이다. 철저한 시장 조사와 그에 따른 준비가 없이는 승산이 없다. 아라비아 상인들보다 중국의 비단 장사가 더 장사를 잘한다고 했다. 어디를 가나 중국의 화교들이 그 뿌리를 깊게 내리고 있는 것을 보라. 그러나 중국은 변하고 있다. 지독한 개인주의가 사회주의를 지탱하고 있으며 우리보다 더한 자본주의가 공산주의를 이끌어가고 있다. 법의 개념과 적용이 우리와는 다르지만 친구와의 인간관계를 중시하는 문화가 우리와 유사하다.
우리 옛 말에 안에서 새는 바가지가 밖에서도 샌다고 했다. 한국에서 정착하고 성공하지 못한 기업이나 품목이 이곳 중국시장에서 성공하기 어렵다. 일단은 한국이나 외국에 판로가 확보된 제품의 생산을 유지관리비용 등 부대비용이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비싸게 먹힌다. 또한 중국 내수시장의 유통은 복잡하고 판로가 보기와는 다르게 어렵다. 단순히 기술력만 가지고 있어도 이들은 쉽게 모방하기 때문에 쉽지 않다. 모방할 수 없는 기술과 자본력이 있어야 안전하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현지에 빨리 적응하고 현지관리를 완벽하게 해야만 된다. 현지에 맞는 생산, 관리, 판매체계를 갖출 때만이 성공적인 중국의 진출을 보장할 수 있다.
중국 정부를 이용하라. 중국은 사회주의를 하지만 철저한 자본주의 나라이다. 모든 관공서는 사기업과 같을 수 있다. 중국 시장은 중국정부에 그리고 중국 인민에 마지막으로 중국 상인에 도움을 주는 사업을 해야 만이 성공할 수 있다. 한국이나 미국 등에 판로가 확보된 기술 집약적인 사업으로 이곳 중국의 싼 인건비를 적절히 사용할 수 있는 품목으로 처음 출발하여 차차 현지 생산시스템이 정착되면 현지의 적응 상태를 고려하여 중국의 내수 시장을 공략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철저한 현지 조사를 기본으로 하고 중국의 지역별특성을 고려하여 중장기 계획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중국은 넓은 지역이기에 선택과 집중이 중요하다. 특히 우리 한인동포인 조선족인력의 효율적인 협력을 통하여 그들로 하여금 중국시장 진출의 첨병역할을 감당하도록 하고 산동성 요녕성 연변자치주등 한국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곳을 일차 거점으로 중국시장 진출의 교두보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다.
신 십만양병(?)설
중국 유학생에 대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지금이 전시도 아닌데 10만 명을 양성한다는 것은 우습게 들릴 수 있다. 그러나 지금 우리에게 급선무는 미래를 준비하는 일이다. 자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우리가 바랄 것은 유능한 인재이다. 21세기는 중국 약진의 시대이다. 미국을 견제하기 위해 그리고 중국을 이용하기 위해 선택의 여지가 있는가? 먼저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중국에 유학생 10만 명을 보내자. 조선족의 5%인 10만 명을 한국에 데려와서 한중 미래를 위한 전문가로 키우자. 중국은 경제적으로는 우리와 친하지만 정서적으로는 북한과 친하다. 정말로 남한과 친해지는 중국인이 많아져야 한반도의 평화적인 미래를 담보할 수 있다
사실 지금까지 중국에 유학중인 우리 학생들은 언어연수생까지 합해 비공식 통계이지만 약 4만 명이 된다. 거기에다 현지 진출기업 주재원의 초?중?고등학생 자녀들까지 합하면 5만 명 정도이다. 그러나 대부분은 미국이나 유럽을 가기에는 돈도 없고 실력도 모자라서 온 경우가 대부분이다. ‘안에서 새는 쪽박이 밖에서는 안 샐까?’ 중국은 그리 만만한 나라가 아니다. 그래서 현지에서 대학을 졸업한 후에 취직이 어렵다고 한다. 현지 기업들이 현지의 유학생 출신을 선호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복합적이지만 결국은 한국에서 채용하는 인력보다 현지 채용 인력이 업무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야 매일 놀고 즐기느라 공부는 꼴찌를 벗어나지 않고 치열한 경쟁을 뚫고 들어온 중국 학생과는 서로가 왕따를 놓는 상황으로 겨우 졸업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또 많은 학생들이 졸업장을 정식으로 받지 못하고 진수생(청강생)으로 학업을 마치는 것은 이미 흔한 일이다.
인재가 국가를 살린다
율곡 이이 선생께서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전, 이미 조선의 앞날을 내다보고 ‘십만양병설’을 주장했으나 대신들의 시기 질투에 밀리고 선조의 무능력으로 인해 결국 폐기되고 말았다. 물론 율곡의 말대로 10만 대군을 양성했더라면 조선의 역사는 달라졌을 것이고 왜놈들에게 국토를 유린당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국가 정부 학교가 나서서 좋은 인재를 발굴하여 좋은 조건으로 중국의 엘리트층으로 보내야한다. 중국 유학생에 대한 시각을 하루 빨리 바꿔야한다.
중국은 요즘 20~30대의 청년사업가 활동이 활발하다. 그 이유 중에 하나는 중국은 모병제로 병역의무가 없기 때문이다. 단지 직업군인만 있다. 따라서 대학을 졸업한 23세 정도의 청년이라면 벌써 직장에 다니거나, 혹은 장사나 개인 사업을 하고 있다. 직장에 다니더라도 뜻 맞는 친구 한 두 명만 만나면 직장을 그만두고 바로 기업체를 꾸릴 수 있다. 물론 기업규제법규가 우리처럼 복잡하게 얽혀있지 않다. 이것은 아마추어가 꾸려가기에 그리 어렵지 않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어리다고 사회에서 이상하게 보는 눈도 물론 없다. 오로지 가격과 품질로만 평가한다. 거기에다 ??시의 있고 없음도 하나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을 하지만, 서서히 문혁시대의 구인물이 시장에서 퇴출되고 그 자리를 외국 유학의 경험을 쌓은 영악(?)한 후배들이 빠르게 대체해 가고 있다.
국제 감각은 아직 우리보다 한 수 아래지만 우리의 10년 경험자인 선배들을 시장에서 잘 요리하고 있다. 또 지역 이점도 무시할 수 없다. 우리는 그들의 홈그라운드 이점만 따라잡는데도 몇 년의 시간과 정력을 허비해야 한다. 그 다음에 동등하게 경쟁할 터를 갖게 되는 것이 현실이다. 중국에서는 그들 아마추어들과 경쟁해서 매번 깨지는 프로 선배들을 너무나 많이 보게 된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 ‘십만 유학생 양성’이 절실히 필요할 때이다.
중국은 누가 뭐래도 우리의 위협이고, 우리와는 떨어질 수 없는 관계이다. 중국을 피하거나 넘어갈 수는 없다. 오로지 같이 굴러가야 할 뿐이다. 이런 기로에 서서 앞으로 30년 후를 내다본다면 율곡이 주장했던 대로 중국에 10만 유학생을 양성할 필요가 있다. 또한 중국 조선족의 5% 정도인 10만 명 정도를 한국에 유학을 시키거나 재교육하여 한중미래를 짊어질 역군으로 양성해야 한다. 전향적으로 이 일을 검토하지 않으면 우리의 미래는 암울한 터널일 수밖에 없다. 1992년 중국과 수교할 때 많은 사람들이 ‘시기상조’라고 말렸던 기억이 난다. 그러나 지금의 현실을 보자. 중국과의 수교가 몇 년만 늦었으면 큰일 날 뻔하지 않았는가. 조선족 인재들은 거의 중국어와 한국어를 구사하며 일본어 또는 영어를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는 최고급 두뇌들도 많다. 우리가 지금 그들을 잡지 못하면 10년도 지나지 않아 중국에서 조선족과 한국인의 지위는 역전되고 말 것이다. 또 그들을 대한민국을 조국으로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지금 우리가 할 수 있을 때, 그들을 적극 돕는 것이 우리의 살길이고 유일한 대안이다.
중국에 유학하는 청년들을 이제는 우리가 경험한 잣대로 평가해서는 안 된다. 중국 대학을 졸업하고 한국 기업에 취직해서 중국 전문가로 활동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 모두가 원하는 바일 것이다. 그러나 일부는 그 과정을 밟아야할 것이나 모두가 그럴 필요는 없다. 공부만 잘한다고 사업이나 장사에서 꼭 성공하지는 않는다. 이들에 대한 배려도 이제 국가적으로 관심을 가져야할 때다. 중국 유학생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도 모르게 실생활 속에서 중국문화와 관습을 철저히 파악하고 있으며, 이것은 중국에서 사업하면서 이질문화로 처절한 경험을 하고 있는 선배들은 모두가 인정하는 사실이다. 그만큼 내면적으로 큰 장점을 보유한 백병전에 강한 전투병인 것이다. 따라서 반드시 직장에 취직을 해야 한다는 목표를 다양화시킬 필요가 있다.
21세기 국가적인 인재 양성은 중국에서
우수한 두뇌와 능력을 갖춘 일부 유학생들은 기업체에 입사하여 중국 관련 업무를 익히면서 자신의 실력을 배양해야 할 것이다. 그들 중 일부는 석?박사를 통과하여 관련 전문학자로 진출도 해야 한다. 그 외는 장사나 사업으로 중국 청년들과 경쟁도 해야 한다. 군대 때문에 3년 차이가 난다고 그들과 경쟁에서 늦는 것은 아니다. 한 살이라도 선후배를 따지는 관습은 아마 전 세계에서 우리만큼 지독한 나라는 없는 것 같다.
중국 청년들이 내수시장에서 ??시의 우위에 있다면, 우리는 해외시장에 더 큰 ??시를 갖추고 있는 이점이 있다. 기업에 입사를 하더라도 수십 년 간 뼈를 묻어 충성하겠다는 각오는 이제 버려야 한다. 배우고 때를 만나면 미련 없이 독립해야 한다. 때는 여러 번 오지 않는다. 중국사람 중 직장에 뼈를 묻겠다는 청년은 한 명도 본 적이 없다.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 모두가 힘들어하고 불평하게 되는 것이 바로 이직률인데 다른 면으로 보면 역동적이라 할 수 있다. 기업은 이런 환경에 맞는 조직을 만들어 가야 할 책임이 있다.
바로 지금의 유학생들이 그 성공의 기간을 반으로, 십분의 일로 단축할 수 있는 최대의 장점을 갖고 있다. 앞으로는 한국에서 몇 년 사업하던 선배보다, 중국 현지에서 역동적인 생활해 온 유학출신들이 중국시장에서 영향력 있는 경쟁력을 갖출 것이다. 중국을 이용할 수 있는 터를 갖추지 않는 한, 미래의 한중관계 개선이란 없다. 이익을 위한 영원한 관계만 있다. 그들이 적이 될 수도, 친구가 될 수 있다. 적이든 친구이든 지금 우리가 선택하기에 달려있지만, 결과는 규모가 작은 우리가 불리하다. 그래서 우리가 이용하고 적응하지 못하면 이용당하고 말 것이다. 밑천이 적으면 큰 판에서는 이길 수 없는 것이 당연하다. 우리는 물리적인 밑천만으로 이길 수 없다. 우리는 총명한 인재로 승부를 걸어야한다.
기회는 항시 있는 것은 아니다
지금의 기회를 실기하여 중국으로 보낼 10만의 한국유학생을 확보하지 못하거나 한국에 보낼 10만의 조선족 유학생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임진왜란 때 왜놈들에게 유린당했던 우리 국토가 중국에게 유린당하지 않는다고 그 누가 장담하겠는가? 이대로 가다가는 20~30년 뒤에는 분명히 중국이 우리 한반도를 유린하고 말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지금이 가장 좋은 기회라고 본다. 경제적으로나 분위기 면에서 적절하며, 지원자도 많고 중국의 환경 또한 우리에게 유리한 편이다. 조금 지나면 이런 기회를 놓치게 된다.
60~70년대에 일본 유학파들과 80~90년대 미국과 유럽 유학파들이 20세기 한국의 경제를 이끌어 가는 견인차적인 인재들이었다면, 이제 21세기는 중국 유학을 통해 국가적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 한국 정부와 기업체 학계는 모두 힘을 합하여 중국과 한국 유학생 10만을 만드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이다.
한민족 경제 공동체를 꿈꾸며…
지금의 한반도의 인구는 남북한을 통틀어 7000만이라고 하는데 그중 10%인 700만명이 재외동포라고 할 수 있다. 남과 북이 갈라진 것처럼 재외동포도 미국에 220만, 일본에 60만으로 280만명은 자본주의 진영에 그리고 중국 200만 러시아지역에 80만으로 280만은 공산주의 진영에 살고 있으며 나머지는 기타국가에 살고 있다. 이제 한반도 밖에 살고 있는 한민족에 대한 시각을 새롭게 할 때가 되었다. 중국의 발전은 재외 중국동포(화교)의 힘이 지대했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우리도 이즈음 우리 동포의 힘을 빌어야할 시기가 도래한 것이다. 비록 국가가 달라도 엄연히 한민족 핏줄임을 기억하자.
한민족의 이주 역사는 비록 그리 길지는 않지만 시대별 주요사건에 밀접한 영향을 받았고, 한국을 떠난 동포들은 세계 각지에서 제각기 자리를 잡게 되었다. 그러나 우리 한반도 정부는 이들에게 무심했고 부모말 안듣고 집나간 자식마냥 박대해왔다. 그나마 북한의 경우는 남한보다는 덜한 편이었다. 친정집에서 박대 받고 시댁에서 설움받는 먼 타향에 시집간 딸들같이 한민족의 이민사는 눈물 없이는 들을 수 없는 기가 막힌 사건들도 많았고, 머나먼 타국에서 우리 재외동포들이 안정을 이룩하기까지 수많은 인고의 세월이 흘렀다. 이들을 각 지역별로 살펴보면,
미국교포의 경우,
노동자 중심으로 운영되는 미국의 이주민 정책에 비해 더 나은 인생과 꿈을 찾아 이민을 간 교포들은 미국정책의 관점과 실제 생활에서 많은 차이를 느꼈으며, 가족전체가 이민을 감으로 인해서 문화에 적응하는 속도가 각기 다른 부모와 자식 간의 세대 차이가 많은 가족 문제를 야기하기도 하였다고 한다. 하지만, 미국에서 한국어가 SAT II에 채택된 쾌거를 이루기도 하였다. LA 폭동 인종차별등 많은 고난과 시련의 이주 생활에서도 이렇듯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위대한 사건을 완성할 수 있었던 것은 오직 많은 미국 동포들의 눈물겨운 노력이라고 할 수 있다.
일본 쪽의 경우는 미국에 비할 바가 아니다.
입학, 졸업, 취업, 결혼, 모든 교육과 문화, 생활에서 조센징이라는 차별을 이겨 낸 일본 동포들이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현재까지 유지할 수 있었던 이면에는 수많은 일본 교포들의 피와 땀이 어려있다는 것은 간과하면 안 된다. 그 쾌거는 최초의 한국인 교수인 일본동경대학 강상중 교수 임용으로 증명되었다.
중국 쪽은 더욱 더 눈물겹다고 할 수 있겠다.
전 중국은 10%에 육박하는 고도의 경제 성장을 하고 있으나, 조선족은 소수 민족으로 취급되어 근대화에 낙오가 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하지만, 끈기와 인내를 가진 조선족들은 중국 내, 세계 각지에서 막일을 하면서 현대화의 물결에서 살아 남으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조선족은 중국인으로 조선민족의 긍지를 드높이고 있다
러시아 쪽은 이민 140주년을 맞게 되었지만, 다른 지역들에 비해 가장 열악한 상황에서 아직도 자리를 못 잡은 것이 우리 이민사의 최대의 비극이다. 더구나 연해주는 지정학적 위치나 농업, 공업 개발 등의 생산적인 가치로 볼 때, 일본, 중국, 한국이 서로 이권을 차지하려고 경쟁하고 있는 곳이기 때문에, 오랜 역사에서 일본과 중국에 피해를 입은 연해주의 배타적인 정서를 잘 이용해서 한국이 서로 공존 공생 할 수 있는 위치를 잘 차지하여야 한다.
민족과 국가는 엄연히 다르다.
한반도 남쪽에 살면 대한민국 국민
북쪽에 살면 조선민주주의 인민 공화국 국민
중국에 살면 조선족으로 중화인민공화국 국민
러시아에 살면 고려인으로 러시아연방공화국 국민
일본에 살면 조총련이건 거류민단이건 한민족이지만 재일 동포
미국에 살면 미국인, 호주에 살면 호주인
세계 방방곡곡에 한민족의 기치를 드높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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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한반도에 뿌리를 둔 한민족이지만 국가는 다르고, 다를 수 있으며, 다르다고 이상할 것도 없다. 우리가 뭉치자는 건 국가나 이념이 아니다 민족 공동체로 경제 공동체를 꿈꾸자는 것이며
이는 환상이 아니다 !!!!.
다른 민족끼리인 유럽 연합을 보라
우리는 한민족의 후예이다
한민족 경제 공동체를 꿈꾸자
꿈은 이루어진다...
뜻을 같이하면 힘이 생긴다
2020년을 이끌 나라는 미국 일본 러시아 중국 네 나라이다.
이 네 나라에 모두 다 100만 여명 이상의 동포를 가진 나라는 한국 밖에 없다.
인구로서 중국 등의 열강과 경쟁할 수 없고
자원으로 러시아 등 열강과 대항할 수 없다.
기술로도 미국 일본을 추월하여 최강을 되는 것도 쉽지는 않다
그러나 한국이 가진 인간성을 계발하자.
우리의 자원은 사람이다.
적응력과 창조성, 친절과 부지런함을 되찾아야한다
경천애인, 충효사상이 없는 기술개발은 사상누각일 수밖에 없다
투철한 교육열과 타고난 부지런함,
불굴의 실험정신, 타고난 친절과 서비스정신이 무기이다.
아시아를 경영한 장보고, 만주 벌판을 개척한 선구자들의 후예가 아니던가?
어느 누구도 따라오지 못하는 순발력과 창의력을 무기로 하자.
평양을 성시화하고 민족을 사랑하고 홍익인간으로 본을 삼던 선배들을 따라
사랑과 우애를 가지고 뜻을 같이하는 동지들을 모으자.
동북아 공동체를 꿈꾸는 것은 허황된 꿈이 아니다.
앞으로 15년이 지나면 2020년 ....
그 때를 대비하는 가장 큰 밑거름은
한반도 이외의 땅에서 고군 분투하는 700만 우리의 해외동포이다.
비록 오늘 만났어도
뜻을 같이 하면 동지가 된다.
나라가 달라도 우리는 한 민족....
뜨거운 동지애로 뭉치는 것만이
주변 열강을 대항하여 세계를 경영하는 유일한 희망이다.
대한민국,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러시아의 고려인,
중국의 조선족, 재일동포, 재미교포여 !!!!!!!
2010년은 이제 5년 남았다
하나로 뜻을 모으기를 촉구한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
_김준봉
_중국 북경공업대학 도시건축학부 교수
_연세대학교 건축도시공학부 객원교수
_공학박사/건축사/동북아도시주거환경연구소장
_국제구들학회회장/《다시 중국이다》의 저자
_ E-mail: jbkim@yonsei.ac.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