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ec&sid1=102&sid2=250&oid=119&aid=0002145701
‘김형일의 대입은 전략이다’는 수시모집 접수기간 이전까지 매주 대학별 입시분석 기사를 게재합니다. 수험생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서울·수도권 주요대학을 중심으로 2017학년도 선발전형을 상세하게 분석하여 합격전략을 제시해 드립니다. 일부는 해당 대학의 선발전형과 인재 유치방안을 소개하는 입학처장과의 인터뷰가 포함될 예정입니다. 이번 주는 동국대학교의 2017학년도 입시전형과 대비전략을 소개합니다.
김형일 거인의어깨 연구소장◆2017학년도 대학별 입시분석 (9) 동국대 합격전략학생부 위주 전형 확대추세 이어져공개된 입시결과를 참고로 유리한 전형 선택동국대는 지원 선택의 폭이 넓은 대학이다. 수시 4개의 전형유형(학생부종합, 학생부교과, 논술, 실기) 내에서도 학생부 위주 전형들은 각각 별도의 추천전형이 개설되어 있어 수험생은 수시 지원기회 6회 중 최대 5회를 활용하여 동국대 진학에 도전해 볼 수 있다. 동국대의 대표적인 학생부종합전형인 Do Dream전형은 Do Dream학교장 추천전형과 중복지원이 허용되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두 전형 모두에 도전해 볼 수 있다. 다만 학생부교과전형의 경우 학교생활우수인재전형과 불교추천인재전형 간 중복지원을 허용하지 않아 한 전형을 선택해야만 한다. 논술과 특기자전형은 각각 별도의 1회 지원 기회가 제공된다. 우선적으로 이러한 복수지원과 관련한 사항을 잘 숙지해야만 다양하게 주어진 기회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추천을 받을 수 있다면, 추천전형 지원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더욱 유리할 것이다. 경쟁률과 성적결과 모두 지원 자격에 제한이 있는 추천전형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다만 추천전형은 상대적으로 모집인원이 적기 때문에 이에 따른 변수를 감안한 전략 설정이 필요하다. 수험생의 지원 성향과 더불어 교과 성적과 비교과 준비정도에 따라 전형 선택에 따른 유·불리가 발생하기 때문에 중복지원의 활용 방안은 지원자마다 다르게 나타날 것이다.
입학처 홈페이지에 게재된 전년도 입시결과는 지원전형 탐색을 돕는 최고의 참고 자료라 할 수 있다. 전형별 경쟁률과 더불어 학과별 평균점, 최저점, 충원율이 기록되어 있기 때문에 이를 활용하여 어렵지 않게 자신에게 유리한 전략을 설정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동국대는 전년도와 동일한 선발체제를 유지하기 때문에 입시결과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래의 내용을 참고로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전형을 파악해 보고 합격 가능성이 높은 나만의 전략을 마련해 보자.
Do Dream, 역대 최고의 선발규모동국대는 학생부종합전형 선발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특히 대표전형인 Do Dream전형은 올해 선발인원을 121명 증원하며 역대 최다 규모인 430명을 선발한다. 일부를 제외하면 대부분 모집단위의 선발인원이 상당수 증가하여 접수경쟁률 하락과 미등록 충원의 증가를 기대해 볼 수 있게 되었다. 학교활동에 충실히 참여한 학생들의 진학의 기회가 대폭 확대된 것이다.
또 다른 학생부종합전형인 Do Dream학교장추천전형도 10명 증원된 132명을 선발한다. 선발인원에 큰 변화는 없지만 기존의 지역우수인재전형에서 명칭을 변경하고, 서울·경인지역 고교의 지원이 배제되었던 추천자격이 전국 고교로 확대되었다. 경쟁이 치열해 질 것을 예상해 볼 수 있는 대목이지만, 기존의 문·이과 구분 없이 고교별 5명이었던 추천가능 인원이 올해는 고교별 3명으로 감소되어 경쟁률 변화를 예측하기가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Do Dream전형은 주도성과 전공분야에 대한 역량, 그리고 발전가능성을, Do Dream학교장추천전형은 성실성과 학업역량, 공동체의식을 각각의 인재상과 핵심역량으로 설정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해당 역량들은 특정 항목에 치우침 없이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면접을 통해 종합적으로 평가가 진행되므로 전체 평가요소 준비에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평가항목은 지원동기 및 진로계획, 학교생활충실도, 전공적합성,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으로 구성되어 있다.
자기소개서에는 학교생활기록부 내용을 기반으로 본인이 꿈과 진로를 향해 꾸준히 노력하였으며(과정),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하는 열정과 잠재력을 갖춘 인재라는 점을 지원 학과와 연관 지어 4개 문항의 질문에 대해 논리적으로 드러내는 것이 중요하다. 특징 있는 나만의 이야기로 차별화 할 수 있도록 깊이 있는 고민이 필요할 것이다. 면접은 학생이 제출한 서류에 기반을 둔 일반면접 형태로 진행되므로 본인이 제출한 서류(자기소개서 및 학교생활기록부)의 내용을 충분히 숙지한 후 면접에 임해야 할 것이다. 면접고사장에서 생각한 바를 자신감 있게 답변하기 위해서는 예상 면접문항을 만들고 수차례 반복 연습을 진행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동국대학교의 2017학년도 학생부전형 가이드북은 일련의 준비과정과 평가방법 등을 상세하게 안내하고 있다. 동국대 뿐만 아니라 학생부종합전형에 도전하는 모든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좋은 자료이니 반드시 확인해 볼 것을 추천한다.
Do Dream전형의 전년도 합격자 전 교과 평균은 학과별 1.91등급~4.06등급의 분포를 나타냈다.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학과는 2등급 초반부터 후반까지의 평균성적 분포를 나타냈고, 학과별 최저등급의 경우 5, 6등급의 학생도 상당히 많았는데, 이는 자사고 출신자일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다. 전년도 지역우수인재전형의 합격자 전 교과 평균은 학과별 1.40등급~2.98등급의 분포를 나타냈다. Do Dream전형에 비해 비교적 높은 수준이었음을 확인해 볼 수 있다. 다만 동국대의 학생부종합전형에서 내신은 정량적으로 평가되지 않는다. 성적 이외의 평가요소와 더불어 정성적으로 평가가 진행되므로 해당 성적 분포는 참고자료로만 활용하도록 하자.
교과전형은 ‘학교생활우수인재’와 ‘불교추천인재’ 중 선택교과전형의 선발방식은 전년도와 동일하다. 1단계 교과 100%로 3배수 인원을 선발하고, 2단계에서 교과 70%와 면접30%의 합산으로 최종합격자를 가린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기 때문에 1단계 합격을 위해서는 1등급 중후반 수준의 교과 성적이 필요하다. 대한불교 조계종 산하 지정 기관과 스님의 추천을 지원 자격으로 하는 불교추천인재전형은 모집인원이 적음에도 이보다 비슷하거나 낮은 성적 수준을 기록했다. 1단계 합격자는 1등급 후반부터 2등급 중반, 학과에 따라서는 3등급 수준의 합격자도 상당수 있었다.
전년도 학과별 입시결과는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자세하게 확인해 볼 수 있다. 인문계는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교과를, 자연계는 국어, 영어, 수학, 과학 교과를 학년별 가중치와 이수단위 적용 없이 반영하기 때문에 자신의 성적과 어렵지 않게 비교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교과전형 지원자들이 염두에 할 사항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우선 불교추천인재전형의 경우 올해 모집인원이 92명으로 전년도 대비 소폭(16명) 감소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불교추천인재전형은 충원율도 높지 않은 편이라 학과에 따라서는 모집인원 감소로 인한 성적 상승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점을 고려한 지원전략 설정이 필요할 것이다. 또 다른 하나는 2단계 면접의 실질 반영비율이 높다는 점이다. 동국대의 학생부교과전형은 4등급 이내의 등급별 환산점수차가 크지 않아 1단계를 통과했을 경우 4등급 이내라면 면접결과로 인해 당락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면접은 학생부를 기반으로 한 개별면접이 실시된다. 불교추천인재전형의 경우 전형의 취지에 따라 불교문화체험 및 신행활동 관련 질의응답이 진행될 수 있다.
쉬운 논술, 부담 없이 준비가능동국대의 논술 고사일은 수능 이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접수 경쟁률은 전년도의 경우 16.20~67.40까지 상당히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원인은 선호학과 편중현상과 쉽게 출제되어 부담 없이 대비할 수 있는 논술의 난이도에 있다. 전년도 국어국문·문예창작학부의 경우 접수 경쟁율은 63.90:1을 기록했고,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전공의 경우 63.90:1을 기록했다. 광고홍보학과도 각각 59.10: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고, 영화영상학과, 철학과, 사학과도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지만 이들 세 학과는 모집인원이 5명으로 적었다. 상대적으로 자연계열 이과대학과 바이오시스템대학은 15.90~20.00:1 수준으로 낮은 경쟁률을 형성했다.
교과 40%, 논술 60%가 반영되지만 학생부의 등급간 점수차가 적어 실제 당락은 논술에서 결정된다. 논술은 이해력, 문제해결능력, 종합적 사고능력을 측정하는 통합교과형으로 출제된다. 인문계, 자연계 모두 영어지문 없이, 3개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자연계 논술에는 수리논술 1개 문항을 포함하며, 과학은 선택형이 아니므로 출제되는 2개 문항을 모두 풀어야 한다. 출제영역은 지구과학없이 물리, 화학, 생물의 일부 혹은 전체 통합교과형이다. 제시문은 최근 경향을 반영하며, 주로 교과서와 EBS 교재에서 발췌된다. 올해도 고교교육과정내에서의 출제 기조를 유지 할 계획이므로 고교 교육과정을 성실히 이수한 수험생이라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인문계열/영화영상학과는 국어, 수학(가 또는 나형), 영어, 사회(또는 과학탐구) 중 2개 영역 등급 합 4 이내다. 탐구는 상위 1과목을 적용하며, 경찰행정학부와 경영학과는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지만 탐구가 반영 과목에서 제외된다. 자연계열은 국어, 수학 가형, 영어, 과학탐구 중 2개 영역 등급 합 5 이내를 충족해야 한다. 문·이과 모두 한국사는 응시만 하면 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할 경우 실질 경쟁률은 큰 폭으로 떨어진다는 점을 참고하고, 마지막까지 수능 학습에 신경 써야 할 것이다.
어학특기자, 공인어학점수는 지원 자격으로만 활용특기자(어학)전형에 지원하려면 영어는 TOEFL 110점, TOEIC 960점, TEPS 873점 이상, 일본어는 JPT 920점, 중국어는 HSK 6급 260점 이상의 공인어학성적이 필요하다. 공인어학성적은 지원 자격으로만 활용되며, 합격자는 교과 40%와 실기(에세이) 60%의 합산점수로 결정된다. 학생부는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교과에서 이수단위를 적용하지 않고 상위 10과목만 반영한다. 3~4등급 수준에서 학과별 합격자 평균이 형성되었는데, 이는 실기(에세이)의 실질 반영비율이 높기 때문이다.
에세이는 한국어 제시문을 읽고 해당 언어로 기술하는데 제시문을 제공한다는 점에서는 논술전형과 유사하지만, 에세이는 디테일한 분석을 요하는 지문이 아니며, 의견제시나 찬성/반대 또는 문제해결방안 제시 등 본인의 생각(의견)을 요구하는 문항이 출제되므로 개인적인 경험이나 관심 분야에 따라 답안내용이 다양해 질 수 있다. 즉, 기본적으로 지원하는 언어에 대한 어학 능력을 갖추고 있으면서 고교 교육과정을 성실히 이수하고, 평소 우리 주변 사회 현상에 대해 꾸준히 관심을 가져온 학생이라면 어렵지 않게 대비할 수 있을 것이다.
경찰행정, 수학교육과 선호도 높아 수시모집 확대로 인해 정시 선발인원은 130명 축소되었다. 올해는 가/나군 학과 분할모집으로 1169명을 선발한다. 일반전형의 가군 선발인원은 581명, 나군 선발인원은 540명이고, 수능 100%반영 선발이다.
올해는 수능 반영방법이 변화되었다. 인문계열은 수학의 반영비율이 5% 증가되고, 영어의 반영비율이 5% 감소되었다. 자연계열은 과학탐구의 반영비율이 5% 증가되고, 영어의 반영비율이 5% 감소되었다. 2017학년도의 최종 반영비율은 인문계열은 국어 30%, 수학 25%, 영어 25%, 탐구 20%, 자연계열은 국어 20%, 수학(가) 30%, 영어 25%, 과탐 25%다. 한국사는 취득 등급에 따라 가산점으로 활용된다.
학과별 합격자의 백분위 평균은 인문은 90%~95%, 자연은 83%~88% 범위에서 형성된다. 인문계열 식품산업관리학과, 자연계열 가정교육과가 낮은 성적 분포를 나타내고 있다. 경찰행정학과와 수학교육과는 매년 가장 높은 성적분포를 나타내고 있으니 참고하자.
글/김형일 거인의어깨 교육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