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코스
▲위미동백나무군락지=제주특별자치도 기념물 39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동백꽃 피는 시기인 5코스는 1월~2월에
걷는 게 가장 좋다고 한다. 매우 큰 동백나무가 농가를 울타리처럼 둘러싸서 감귤 과수원 방풍림처럼 보이기도 한다.
▲큰엉=엉이란 제주방언으로 바닷가나 절벽에 뚫린 구멍이란 뜻이다. 해안절벽을 따라 2km의 산책길인데 전망대
간이휴게실 기초체력단련시설 화장실 등이 마련되어 있다. 갯바위 낚시터로 조용한 휴식처로 데이트 코스로도
유명하다.
▲한반도지도 숲길=요즘 이 큰엉을 대표하는 것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 나무들이 만들어내는 한반도 지도
모양이다. 처음 본 사람들은 감탄사를 지르며 한반도 지도모양과 근접하게 보이는 지점을 찾아 사진을 찍는다.
▲조배머들코지=조배는 조배낭(구실잣 밤나무)을 말하고 머들은 '돌동산' 을 말한다. 코지는 바닷가로 돌출되어
있는 좁고 긴땅 즉 표준어로 '곶'이다. 그러니까 '조배머들코지'란 조배낭이 있고 돌동산이 있는 좁고 긴 땅이
되는 것이다. 15년전 위미항이 개발 되기전에 이 '조배머들코지'는 바다와 연결되고 '조배머들코지'는
'구실잣밤나무가 있는 돌산 곶' 인 것이다. 옛날에는 주민들이 수영을 즐기던 곳이였다.
▲넙빌레=지금은 휴게소로 변한 노천탕 넙빌레란 제주어로 넓은 자갈밭이란 말로 자갈과 돌이 깔린 곳이다.
위미항에서 1km 떨어진 넙빌레는 한때 해군기지 유치로 의견이 분분했던 자갈밭이다. 용천수가 차갑고 깨끗하여
마을 사람들의 피서지로 사용했다는 넙빌레는 어찌된 일인지 물이 말라 버렸다. 남탕이라 써진 노천탕으로
내려가면 위미리 앞에 떠 있는 섬 지귀도가 아스라이 떠 있었다.
▲신그물=신그물은 사람들이 꿈꿔온 휴양지로 예전에 바닷가에 사는 아이들의 놀이터였을 신그물은 수도가
보급되기 전까지는 마을 주민들의 식수였다고 한다. 바다와 연계한 검은 자갈 속에서 물이 솟아났다. 예전에는
그만큼 물이 펑펑 쏟아졌다는 증거다. 하지만 지금 신그물에 물을 길러 나온이는 아무도 없다. 때문에 신그물
방파제는 이끼만 끼어 있을 뿐이다. 방파제가 사람이 다니지 않는 바람에 이끼가 낀 모양이었다. '싱그럽고
깨끗한 용천수가 풍부하다'하여 지어진 신그물은 더운 여름 발을 담그고 있으면 뼈속까지 시원함을 느끼기에
좋을 휴양지였다. 신그물 방파제는 이끼가 끼어 있어서 넘어지기 쉽다.
▲공천포=1211년경 현재 신례 1리를 중심으로 현청 및 관청이 설치되어 식수와 제사 등 행사시 청정제수로
'맛이 좋은 샘물을 바친다'는 뜻으로 지명이 공샘이(공세미:貢泉味)라 하였다.
▲배고픈다리=서귀포시 성산읍 신천리와 서귀포시 표선면 하천리를 연결하는 다리이다. 일명 ‘세월’이라 하며
배고픈 다리 길이는 30m 정도, 폭은 4-5m 정도 되는 듯 했다. 그 배고픈 다리는 한라산에서부터 성읍을 경유해서
흐르는 천미천 꼬리 부분이다. 따라서 배고픈다리 오름 쪽에는 하천이 있고 왼쪽에는 바다로 이어진다. 하천과
바다의 경계선인 것이다. 배고픈 다리는 다리인지 도로인지 구분이 되지 않았다. 길 아래 4개 정도 구멍을 뚫어
하천의 물이 그 구멍을 통해서 바다로 흘러내려가고 있었다.
▲쇠소깍=쇠소깍은 서귀포 칠십리에 숨은 비경 중 하나로 깊은 수심과 용암으로 이루어진 기암괴석과 소나무숲이
조화를 이루면서 아름다운 풍광이 일품인 곳이다. 소가 누워있는 형태라 하여 쇠둔이라는 지명이었는데 효돈천을
흐르는 담수와 해수가 만나 깊은 웅덩이를 만들어 ‘쇠소깍’이라고 붙여졌다.
첫댓글 큰엉. 쇠소깍을 다녀온 기억이 생생합니다.ㅋ
아주 멋진 곳들인데 그동안 여러차례 산악회서 제주도 다녀왔는데 왜 이런곳은
한 번도 구경시켜주지 않았는지 매우 서운했습니다.
언젠간 한번 다녀 오길 소망하고 있어요
벌써 올레패스에 로그인도 했는데 언제 사용하게 될지 휴~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