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 아시아 지방에 가면 두리안 이라는 과일이 있습니다. 한국의 수퍼 마켓에서도 판매가 되고 있는데 이 과일의 냄새가 가히 일품? 입니다. 사진에 보이는 큰 과일이 두리안인데 처음에 태국에 갔을때 외국인 친구가 맛있다고 하여 먹었는데 아주 더울때는 이 과일 껍데기에서 나는 냄새가 정말 견디기 힘듭니다. 이 과일은 호텔에서도 못 가지고 들어오게 하는데 이 과일이 한편으로는 또 아주 맛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 과일을 King of fruit 라고 하는데 껍질 속에 사진과 같이 노란 알맹이가 있어서 그 알맹이를 먹는데 속에 씨가 들어 있습니다. 사진에 있는 이 두리안은 기가 막히게 맛있습니다. 가까운 곳에 있는 수퍼로 과일을 사러 갔는데 두개 우리돈 만원 정도.., 이 곳 점원이 밑에 쪽 냄새를 맡아 가면서 골라 주어서 그러는지 정말 맛이 좋습니다. 하지만 사무실에 들어 오는 사람마다 냄새가 많이 난다고 한 마디씩 합니다. 오른쪽에 뱀 껍질 같은 모양으로 둘러싸인 과일은 살락? 이라고 하던데 처음 보는 것입니다. 먹어 보니 약간은 두리안 보다는 약한 냄새가 나는 것 같은데 좀 특이한 맛입니다. 동근이 후배가 잘 아니까 동근이 후배에게 설명을 좀 해 달라고 해야겠네요.
인도네시아!
오후 들면서 한 바탕 스콜이 세찬 비를 뿌리고 지나갔습니다.
매연으로 공기도 좋지 않고 날씨도 이렇게 뜨거운데 비라도 자주 내려서 씻겨 가지 않으면 이런 곳들은 어떻게 될까요!
자주 써먹던 말입니다. "날씨가 1년만 쾌청하게 좋다면 이 세상에 사막이 되지 않을 곳이 하나도 없다고..,"
어제 저녁 11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이곳 자카르타 공항에서 찌까랑
공단이라는 곳으로 차를 타고 들어 오는데 고속도로를 달리는 화물차들의 행렬이 온 고속도로를 덮고 있습니다.
조금 늦은 시간이라서 그러는지 승용차들 보다는 화물차나 컨테이너 차량들이 줄지어 늘어서서 달려갑니다.
이런 물동량이라면 어느 정도나 될까요?
저는 한국에서 한참 많이 수출을 할 때에도 이 정도는 아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몇 년 전에 상해 포동 지역에 머물면서 엄청난 양의 화물트럭과 컨테이너 차량들을 본 적들이 있는데 이렇게 많은
기업들이 인도네시아에 들어와 있다는 게 아주 놀랍습니다.
이곳에서 아침에 호텔을 나와 공단으로 들어 오는데 오토바이 행렬이 가히 군단을 이룹니다.
이렇게 많은 젊은 사람들이 일을 할 수 있다면 어떤 일이라도 주어지는 대로 모두 소화가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이들의 임금은 아직 높은 수준이 아니라서 벌이는 시원치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겪었던 것처럼 이들도 상승곡선을 그리기 시작한다면 그리 머지 않은 시간에 상당한 수준에 이를 수 있으리라는 것은 예측이 쉽게 가능하지요.
인도네시아는 두 번째 왔는데 참 많은 젊은 사람들이 오토바이나 스쿠터를 타고 아침 출근 시간에 북적거리는 거리를
요리조리 빠져 나다닙니다.
전에 보았던 타이완, 베트남, 중국, 인디아! 모든 따뜻한 나라들의 젊은 사람들이 이용하기 쉬운 가장
간편한 교통 이용 수단이지 싶습니다.
우선 보이는 대로 고속도로의 톨비 징수인원, 공항의 주차비 징수 인원
등 아주 젊은 사람들입니다. 이들에게는 아직 젊은 노동력이 충분히 있는 것으로 보여지며 공단에 들른
거래 업체의 직원들도 모두 젊은 사람들입니다.
밖에 여행을 다니다 보면 인도네시아 여성과 필리핀 여성이 구별이 어느 정도 됩니다.
인도네시아 여성은 키가 대부분 작고 얼굴이 약간은 검은데다 머리에 스카프를 쓰고 다니며 콧대가 낮은 것이 특징이라면
필리핀 여성들은 크게 다르지는 않으나 우선은 피부가 약간은 덜
까맣고 키도 약간 더 크고 호리호리하며 얼굴이 더 흰 편이라고 할 수 있고 어디를 다니더라도 조금 더 세련 되어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도네시아는 무슬림이고 필리핀은 카톨릭인데 종교적인 면에서 받아들여지는 차이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여성 중에서 실제로 아프리카 흑인보다도 더 까만 피부의 사람들을 볼 수가 있는데 기후
탓으로 피부의 색깔이 영향을 받은 결과이리라 봅니다.
오늘은 겁나게 끕끕합니다.
습도가 높아서 그러는지 공장 안에 조그만 들어갔다 나오면 옷에 땀이 흥건히 젖어있습니다.
저녁때가 되자 엄청난 비가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공장 지붕이 함석으로 되어있어서 빗 소리가 정말 크게 들리는데 가끔 하늘을 가르는 번개가 그 위용을 한껏 뽐내면서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장면을 연출합니다.
대단한 번개입니다.
천둥소리 또한 예상을 빗나갑니다.
한국에서 이 곳에 도착하기로 한 거래처 친구가 있는데 공항에서 데리러 나온 사람을 못 만났다고 하여 한참 여러
사람의 전화가 바쁘게 움직였는데 이 친구 저녁 11시 넘어서 호텔에 도착했습니다. 공항에서 이 곳 찌까랑에 있는 호텔까지 한 시간이면 오는 거리인데 4시 40분에 출발하여 이곳에 11시 넘어서 도착했으니 고속도로 위에서 6시간 이상 정체가 된 것이지요.
이 곳 인도네시아, 특히 수도인 자카르타의 교통체증은 악명이 무척
높습니다.
전에 왔을 때에도 한 번 써 놓은 기억이 있는데 차량은 몇 배 증가했지만 도로는 그리 늘어나질 않았습니다. 그 때문에 한번 막히기 시작하면 끝이 안보이게 막힌다고 합니다.
귀성 차량도 아니고 6시간 이상을 고속도로 위에서 막힌다는 것은 인내하기가
쉬운 것은 아니겠지요!
어제 저녁에 이곳에 있는 한국 식당에 갔습니다.
이 곳에서 일을 하는 친구들이 한국 식당을 가자고 하여 한국인 3, 인도네시아
인 3 해서 갔는데 역시 음식값이 만치 않습니다.
소 갈비 살 3인분, 불고기 2인분, 김치 찌게 1 인분을
주문하고 음료수 6개를 시켜 먹었는데 약 20만원 정도가
나왔습니다.
한국에서 먹었더라도 이 정도 금액이면 거의 지불이 되는 것 아닌가 싶은데 한국의 업체들이 공단에 들어 와 있고
또 한국 사람들이 왔다갔다하니 이 곳 인도네시아 사람이 한국 식당을 만들어 놓고 영업을 합니다.
한참 식사를 하는데 한국인 아가씨가 와서 자기가 여기 점장이라고 소개를 하면서 음식이 괜찮으냐고 물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