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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연] 한줄리뷰 짧은감상 다니엘레 가티 &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RCO) - 둘째 날
브리앙 추천 0 조회 159 17.11.17 11:5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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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7.11.19 14:07

    첫댓글 브리앙님 후기 넘 잘 쓰시는거 아닙니까? ㅋㅋ 브람스 교향곡 1번에서 가티는 전체적인 흐름보단 디테일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살짝 쉬어 가더라도 한 프레이즈 내에서 자신이 생각하는 그림을 더 정확하게 표현해주길 바란달까요? 프레이즈 마다 살짝 살짝 끊어지는 면이 있긴 했지만 그날 브람스는 그래도 힘이 느껴지는 브람스였단 생각이 듭니다. 4악장에선 기승전결을 뚜렷하게 만들어내면서 전체 발란스도 잘 맞춰 마지막 부분에서 방점을 잘 찍었단 생각이 들어 저는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런데 브람스는 들을 수록 참 어렵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네요.

  • 17.11.18 21:36

    길고 우아한 선율에 초점을 맞추다 보면 늘어지고 빠른 전개에 초점을 맞추면 선율은 뭉게지고 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되고요. 현악과 목관의 조화가 안 이루어지면 브람스 교향곡처럼 듣기 힘든 곡도 없다는 생각도 들곤 합니다. 우아한 선율이 모여 치밀하게 직조된 구조까지 연주해 주는 브람스를 경험하는게 진짜 쉽지는 않은 거 같아요. 그래도 어쨌든 가티는 무기력한 브람스는 아니였고 나름대로 힘있는 브람스를 들려 주었다는 생각은 듭니다. 멋진 후기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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