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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청산산우회 2017 정유년 송년 산행 날이야.
동지가 며칠 안 남아서 아침 7시인데도 하늘의 어둠이 어설피 남아있어.
나마스떼 전(前) 산대장이 나왔네. 몇 년만이야 !
여전히 탄력있는 젊은 모습이야. 참으로 반가웠어.
일기예보상으로 서해 쪽 가까운 지역은 눈 많이 내리고 바람도 세게 불어서
체감온도가 확 내려 간다고 했어.
그래서 마음 가짐을 단단히 하고 여벌 옷을 준비 했지.
친구야 !
하늘은 맑아.
8시가 다 되니 산등성이 위, 곱게 편 나뭇가지 사이로 햇살이 밝게 쏟아지더니
분홍금빛 햇님이 환하게 웃으며 나오시네.
벌곡휴게소에서 아침 식사를 했어.
고사리무침, 김치걷절이, 콩나물김치국과 차진밥을 맛있게 먹었어.
오늘 식사 배달이 늦어서 회장 속을 썩였어.
우리 버스를 다시 타고 9시 15분쯤 완주 운암산으로 향했어.
눈부신 햇살을 받으며 가고있어.
해맑은 성격의 김광수 총무가 회장 인사가 있겠다고 알리네.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오늘 날씨가 추운데도 일찍 오시고, 또 만차를 이루어 주시어 감사 드립니다.
완주 운암산에서 송년 산행 즐기시고, 저녁엔 대전 갈마동”옻벗은 닭 한마리 식당”에서
송년 파티를 하오니 즐거운 하루를 보내시길 바랍니다.”
-박인수 회장이 밝은 모습으로 인사를 했어.
“일년동안 많은 협조를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운암산은 높이 597m 바위산이나 그다지 힘들이지 않고 오를 수 있습니다.
내려올 때 낙엽 또는 얼음으로 미끄러지기 쉬우니 조심해서 천천히 안전산행 하시기
바랍니다” 라고 강환준 산대장이 이어서 산행 안내를 했어.
양촌 늘푸른농원이 보이고 밭에는 비닐하우스로 가득 찼어.
아마, 딸기 비닐하우스 일거야.
건양고등학교가 보이고 양촌제일교회가 서 있어.
각 협력 산악회 임원분들이 격려 인사를 하시네.
“반갑습니다. 2017년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새해 무술년에는 즐겁고 좋은 일이 많으시고
만사가 술술 잘 풀리시길 바랍니다.”-------------양상훈 서부산악회 회장
“반갑습니다.
황금 개해에 소원 다 이루시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불꽃산악회 수석부회장
“청산산우회 분위기가 너무 좋아
앞으로 계속 참석 하겠습니다.
좋은 날 되세요” -------------------4050산악회 수석부회장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산들바람산악회 임원
구불구불 산길을 올라가고 있어.
김광수 총무가 후원 내용을 발표했어
박인수회장님 10만원, 장원장님 10만원, 양상훈회장님 10만원,
오산고문님 5만원, 몽시리님 5만원, 한솔회 25만원, 양총무님 맛있는 떡.
이분들 덕분에 풍성한 파티를 즐길 수 있는 거지.
구룡천 길을 가고 있어. 경천저수지, 경천보건소, 경천횟집을 스쳐 갔어.
양촌면은 지났고, 경천면을 가고 있는 거야. 종리를 지나 용소교를 건넜어.
삼기삼거리에서 “대아수목원” 이정표 길로 들어 섰어.
소나무 한 구루가 청청하게 서있네. 만경강를 따라 대아저수지로를 달리고 있어.
전북푸른학교, 고산자연휴양림을 지나 소향보건진료소, 소향침레교회가 보여.
미소가 가득한 소향이 얼굴이 떠오르네.
한옥이 아름다운 “완주전통문화체험장” 옆을 지나고 있어.
잠시 후, 대아주차장에 도착했어. 10시경이야.
기념촬영을 하고 도로를 건너 낙엽 깔린 운암산 들머리로 들어섰어.
소나무와 참나무 사이, 낙엽길을 가고 있어.
누가 그랬어. “이 산은 추억이 깊게 서린 산이라고”
물탱크가 보이는 가파른 길로 오르고 있어.
물탱크가 소향리 주민을 위한 상수도 물탱크인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였어.
어떤 사람이 쓴 자료를 보니
“전북 진안 용담댐 물이 산속 15km를 지하수로로 달려와 발전하고
전주,익산,군산의 식수로 사용되는데, 이 물탱크는 수로내의 압력이 급상승하는 것을
완하시켜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하네.
계속 가파른 바위 길을 올라가고 있어. 누런개가 들머리 근처부터 따라 왔어.
대개 산에 거니는 개들은 사람 친화적이야. 이 황구도 우리 회원들을 무척 좋아해.
내년이 황구(黃狗)의 해 이니, 내년은 우리 회원들이 대길(大吉)하려나 봐.
아직 바위길을 오르고 있어. 예쁜 명진씨가 “되네” 그러데.
중간 휴식을 취했어. 10시 50분쯤에.
몽실씨가 오징어전을 나누어 줘서 맛있게 먹었어. 봉사정신이 많어.
밤새, 아마 부쳤을 거야. 작년 이맘 때는 팥죽을 쑤어 줬는데. 우리 회원들을 생각하며. 아름다운 마음이지.
위 능선을 타고 있어. 오른 편으로 푸른 대아저수지를 끼고 가고 있어.
거의 수직에 가까운 바윗길도 오르고 또 급경사의 내리막 길도 내려 갔어.
세번짼가 네번째 봉우리에는 명품 소나무가 비스듬이 서있어서
많은 회원들이 여러가지 포즈로 사진을 찍었어.
일부 여회원들이 아슬아슬한 포즈도 취해서 가슴이 철렁했었어.
멀리 경천저수지도 보이고 바로 아래로는 여전히 푸른 대아저수지가 보여. 산그리메도 아름다워.
“저수지 또는 바다에 인접한 산은 600m라도 오르기가 힘들어,
맨 밑바닥부터 오르기 때문에” 장원장이 그랬어.
한 구비 넘어 또 다른 봉우리에서 오산고문과 일행이 쉬고 있네.
햇살이 좋고 푸른 대아저수지와 멀리 산그리메가 어울리는 전망이 좋은 곳 이야.
산의 북쪽 길은 밑이 얼어 있고 낙엽이 깔려서 미끄러웠어.
이 산은 오르기 힘든 바위 산이지만, 중간 중간 멋진 소나무들과
전망이 좋은 쉴 곳이 있어서 지루한 줄을 몰랐어.
운암산 정상을 앞에 두고 능선에서 점심 자리를 폈어.
능선이라서 길게 상을 펼쳤어. 정상 방향 맨 위가 산들바람팀, 그다음 오산고문과
박복만씨 구룹, 박회장팀, 양회장 팀이 차례로 자리를 잡았어. 4050팀이 보이질 안네.
떡국, 돼지고기김치찌게,과메기,닭편육 등 다양한 반찬으로 술과 음식을 음미 했어.
날씨는 쌀쌀했지만 하늘은 청명하고, 바람도 세지 않고,햇빛은 다사로웠어.
점심을 마치고 대부분의 회원들이 바로 하산 하네.
몽실씨,명진씨, 김현석씨,권호석씨,황진수씨,최규익씨,이권병씨,김총무와 나까지 9명은
운암산 정상을 향했어.바윗 길을 타고 걸었어. 얼마 안가서 정상에 다달았어.
“신일상호신용금고”에서 세운 스테인레스 기둥 운암산(597m) 표지판이 서있어.
대아휴게소 2.75km, 대아수목원 2.29km 라는 이정표도 있어.
오른 쪽 옛 봉화대터 위 돌무더기 속에 매직펜(?)으로 “운암산”이라고 표시한 돌이 섞여 있어.
완주군에서 잘 관리하는 산이 아닌가 봐. 안전 시설도 없어.
운암산 높이를 어느 지도에는 602m라 하고 다른 자료는 597m라 하는데
여기 신일상호신용금고에서 세운 표시판에는 597m 써있었어.
돌무더기가 5m가 되나봐. 그래서 돌무더기 까지 높이가 602m. 하하하.
운암산 정상에서 한봉우리를 더 넘고 우측 대아수목원 방향으로 내려 갔어.
밝은 햇빛과 참나무가 그려낸 아늑한 갈색 풍경속 낙엽 깔린 흙길을 내려가고 있어.
양지 바른 평평한 곳에서 맛동산,감말랭이,귤 안주로 소주 한잔 씩 나누며 잠시 쉬었다가
내려갔어. 낙엽이 미끄러워 두세번 응덩방아를 찧었어.
참나무 숲에 찻잎같이 생긴 갈색잎을 아직도 달고 있는 작은 나무들이 많이 있어.
이권병씨가 “감태나무”라고 알려 줬어. 감태나무는 철분이 많아 벼락을 잘 맞는다네.
이 나무로 지팡이를 만들어 집고 다니면 장수한데.
자료를 찾아 봤어. 항암작용이 있고, 혈액순환 장애, 각종염증질환,뼈질환,중풍,감기에
효능이 있다고 나왔네. 이산 양지 바른 곳에 참 많네.
이권병씨가 좋은 약나무 하나를 잘 가르쳐 주었어. 고맙지.
부드러운 갈색 길을 계속 내려 갔어.멀리 대아수목원 입구가 보이네.
여름 트레킹 했던 그 수목원이야.
대아수목원 주차장에 2시 30분경 도착 했어. 우리버스가 대기하고 있네.
원래는 우암교에서 대기하기로 되 있었지.
김광수총무가 산대장하고 무전연락을 하며 인원 파악을 하네.
버스를 타니 노사장이 벌써 앉아 있네. 동반자와 함께.참 빨리도 왔어 ? 산행을 하기는 하셨나?
4050팀은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있다네. 점심 때 안보이더니 산행을 완주하고
이제사 점심식사를 하고 있는 거네.
3:00시에 24명이 탑승하여 내려가면서 먼저 하산한 팀들을 태웠어.
대아저수지 바로 옆을 지나고 있어. 저수지에 많은 오리떼가 놀고 있네.
한옥이 아름다운 완주전통문화체험장을 다시 지나 갔어.
느티나무 고목들이 줄지어 있고 햇빛에 비친 갈대들이 무리지어 아름다운 만경강가를 지났어.
경천면사무소를 지나 오전에 왔던 길을 역으로 가고 있어.
강가에 왠 텐트들이 많이 쳐있나 했더니 “완주꽃감축제“를 하고 있네.
벌곡휴게소에서 4;00시에 잠시 쉬고 대전으로 향했어.
오늘은 송년파티가 있어 노래경연은 안해.
월드컵 경기장을 지났어. 콘크리트 아파트단지도 석양이 비추니 멋지게 보이네,
갈마동 송년파티장 “옻벗은 닭한마리”식당에 도착했어. 식당안은 준비가 다 되어 있어.
“송년산행을 무사히 마쳐서 감사합니다. 즐겁고 맛있게 드신 후, 2차노래방에서 여흥을 더 즐기시길 바랍니다.”
박회장이 송년파티 개회 인사를 했어.
그리고 고문들과 협력산악회 임원들의 덕담이 이어 졌어.
“ 산과 회원들을 부처님이라 생각하고 산행을 즐깁니다.
청산산우회가 서로 협력하여 즐거운산행을 이어가길 바랍니다.“ ---오산고문 덕담
“반갑습니다.산을 배운 곳이 청산산우회 입니다.나자신의 건강을 지킬려고 열심히 참석합니다.
세계적으로 개띠 인물이 지도자가 많이 나와습니다. 내년 황구(黃狗)해, 무술년에 보다
건강하시고 청산산우회에 협조 많이 하여 주십시오“-----장석순 원장 덕담
“183회차 산행은 놀라운 기록입니다. 송년산행을 안전하게 마치어 기쁩니다.
새해엔 청산산우회가 더욱발전하며, 회원분들 복 많이 받으십시오“ -----양상훈 회장 덕담
박회장이 또 나와 강산대장, 김총무,양총무,몽실씨에게 감사 선물을 주네.
받을만 하지. 참으로 수고들 많이 했어, 짝짝짝짝짝~~~
건배를 하며 화기애애한 대화와 웃음으로 파티는 진행 됐어.
진수씨가 사정이 있어 참석을 못해 섭섭했지.
몽실씨가 늦둥이 가지려고 약을 복용해서(웃자고 농담) 술을 안하고 일찍 귀가하여 허전했어.
명진씨가 고문들 자리에 와서 위로해 주네. 고맙게도
어 ! 산들바람 전회장 유회장이 인사를 다니네. 전보다 젊어 보이네. 사업이 잘 되나 봐.
송년파티를 7시 가까이에 마치고 2차노래방 팀과 귀가하는 사람으로 나누어 졌어.
난 아쉬움을 남기며 금적산 집으로 향했어,
금적산 밤하늘의 별들이 총총히 반겨주네.
~~글을 쓰는데 경칭과 존칭을 생략 했음을 양해 해 주시기 바람니다 ~~
** 지난 일년간 참으로 수고를 많이 하신 박인수 회장님,강환준 산대장님, 양승미총무님,
김광수총무님 준임원 김용실님 참으로 감사합니다.---내년에도 부탁드립니다.
** 오고가는 산행 길을 안전하게 운행 해 주신 공성빈 사장님,
너무 감사합니다.
** 양상훈 회장님을 비롯한 산들산악회, 동반자산악회,4050산악회,내원산악회
임원 및 회원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앞으로도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 늘 후원을 아끼지 않으신 오산고문님, 장석순 고문님,신장오사장님,송철호 원장님,
이준형 원장님, 정형택 전 부회장님 -덕분에 매번 풍성한 대화와 식사를 하였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현숙씨,명진씨,노종안 사장님, 황진수씨 부부,김현석님을 비롯한 한솔팀원님,
전영철님,박용국님 등 모든 회원님 덕분에 즐거운 산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
마음속으로 늘 고마워 하고 있습니다.
새해 황금개해 무술년에 복많이 받으십시오.
건강하고 행복한 생활하시기를 비오며
계속해서 즐거운 산행 함께 하기를 빕니다.
첫댓글 문강고문님 산행후기를 읽다보니 산행했던일들이 다시 떠오르네요.
글솜씨가 좋으셔서 읽는내내 빠져듭니다. 항상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항상건강챙기시고 멋지게 사시는모습 부럽습니다. 존경합니다.~~~
언제 해산 하시나요.하하하. 그 때 한잔 나누어요
고문님의 글을읽다보면 흠뻑빠져듭니다~ 늘감사드리고 존경합니다♡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하시는일도 잘되실바래요^~^
어여쁘고 맘 고운 명진씨와 함께 산행하여 늘 기쁩니다.
새해에도 건강히 즐겁게 함게 산행 하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