海月先生文集(해월선생문집) 卷之三(권지삼) 26장 117편
次山中(차산중) 惠韻(혜운)
山林一路孰爭先(산림일로숙쟁선)
숲속의 길에서, 누가 잡아 끌기에 보니
自笑吾生未了緣(자소오생미료연)
웃으면서 나는 아직 세상의 인연을 끝내지 못했다 하네.
水澗鳴泉調古瑟(수간명천조고슬)
산골물과 떨어지는 물소리가 하늘의 거문고를 타는 듯 한데,
月壇蒼檜列癯仙(월단창회열구선)
높다란 언덕 위 푸른 노송나무에 파리한 신선(仙)이 있어
莫言畢嫁方遊嶽(막언필가방유악)
조용히 말을 마치자 또한 산속으로 자적(遊:유)하는구나.
寧學休粮永托禪(영학휴량영탁선)
무사히 신선되는 법(休糧:휴량)을 가르치고는, 영원히 선위(禪位)를 맡기는구나(托禪:탁선).
回首塵寰眞一海(회수진환진일해)
머리를 돌려 티끌 세상을 바라보니,
경기고을(寰:환) 진인(眞人)이신 일(一: 太乙)이 바다(海:不老草,不死藥)인데,
利名坑塹幾人顚(이명갱참기인전)
명예와 이익(利名)을 구덩이 속에 묻은 그 사람이, 도(道)의 근원(顚)이구나.
海月先生文集(해월선생문집) 卷之三(권지삼) 26장 118편
謝雪中(사설중) 來訪(래방)
林鳥無聲佛榻寒(림조무성불탑한) 北來風氣閣鳴灘(북래풍기각명탄)
折腰竹頭向誰拜(절요죽두향수배) 强項松髥似我斑(강항송염사아반)
乘興自慚非戴老(승흥자참비대로) 叩門還謝問袁安(고문환사문원안)
遙應十里溪橋路(요응십리계교로) 驢背歸時獨聳山(여배귀시독용산)
海月先生文集(해월선생문집) 卷之三(권지삼) 26장 119편
公餘詠懷(공여영회)
朝朝雁鶩滿庭除(조조안목만정제) 積案盈箱是簿書(적안영상시부서)
了事公家知有日(료사공가지유일) 夢魂先繞水雲居(몽혼선요수운거)
海月先生文集(해월선생문집) 卷之三(권지삼) 26장 120편
淸明(청명) 寓感(우감)
白髮三千丈(백발삼천장) 靑春百五辰(청춘백오신)
簷梅索笑盡(첨매색소진) 江草喚愁新(강초환수신)
桑梓歸魂遠(상자귀혼원) 松楸入望頻(송추입망빈)
至今何事業(지금하사업) 奔走路歧人(분주로기인)
海月先生文集(해월선생문집) 卷之三(권지삼) 26장 121편
喜雨(희우)
好雨當春落(호우당춘락) 農人占歲豊(농인점세풍)
流膏潛潤物(유고잠윤물) 灑箔細隨風(쇄박세수풍)
味益新蔬軟(미익신소연) 香添錦蘂濃(향첨금예농)
柴荊巵更報(시형치갱보) 詩興覺無窮(시흥각무궁)
海月先生文集(해월선생문집) 卷之三(권지삼) 26장 122편
內舅(내구) 自北兵使(자북병사) 申砬牙將(신립아장) 除爲龍驤衛將喜得(제위용양위장희득)
一首(일수)
將軍怒眼雷搖空(장군노안뢰요공) 萬落如烟散疾風(만락여연산질풍)
想得玉關馳入路(상득옥관치입로) 千條楊柳綠陰中(천조양류록음중)
...............................
해월선생문집(海月先生文集) 3권 26장 117편을 보면,
山林一路孰爭先(산림일로숙쟁선)
숲속의 길에서, 누가 잡아 끌기에 보니
自笑吾生未了緣(자소오생미료연)
웃으면서 나는 아직 세상의 인연을 끝내지 못했다 하네.
水澗鳴泉調古瑟(수간명천조고슬)
산골물과 떨어지는 물소리가 하늘의 거문고를 타는 듯 한데,
月壇蒼檜列癯仙(월단창회열구선)
높다란 언덕 위 푸른 노송나무에 파리한 신선(仙)이 있어
莫言畢嫁方遊嶽(막언필가방유악)
조용히 말을 마치자 또한 산속으로 자적(遊:유)하는구나.
寧學休粮永托禪(영학휴량영탁선)
무사히 신선되는 법(休糧:휴량)을 가르치고는, 영원히 선위(禪位)를 맡기는구나(托禪:탁선).
回首塵寰眞一海(회수진환진일해)
머리를 돌려 티끌 세상을 바라보니,
경기고을(寰:환) 진인(眞人)이신 일(一: 太乙)이 바다(海:不老草,不死藥)인데,
利名坑塹幾人顚(이명갱참기인전)
명예와 이익(利名)을 구덩이 속에 묻은 그 사람이, 도(道)의 근원(顚)이구나.
이 시(詩)를 보면
해월(海月) 선생이 신선(神仙)을 만나서, 미래에 대한 말을 듣고 전(傳)하는 말인 것이다.
해월(海月) 선생이 숲속의 길을 지나가다가 누군가가 잡아당기기에 보니, 신선(神仙)이라 하였다.
이 신선(神仙)이 하시는 말씀이, 나는 아직 딱하게도 세상의 인연을 끝내지 못했다고 하는 것이다.
그리고는 신선(神仙)이 무사히 휴량(休糧)을 가르치고,
또한 자리를 양위(讓位)하고는 산속 깊이 들어가신다는 것이다.
휴량(休糧)이란
신선(神仙)이 되기 위하여 곡식을 끊는 것을 말하는 것이며,
또한 선가(仙家)에서 벽곡(辟穀)이라고도 하는 것이다.
곡식을 피한다는 말은, 신선(神仙)이 되기를 바란다는 말인데,
무사히 신선(神仙)이 되는 방법을 가르치고는,
그 자리를 선위(禪位)하고 깊은 산속에 들어간다 하는 것이다.
산속에 들어간다 함은, 사실은 화천(化天)하신다는 말이다.
이미 해월(海月) 선생은, 하나님께서 산속으로 몸을 피한다는 말이 돌아가신다는 말이라고,
다른 시(詩)에서 풀어 밝힌 바가 있다.
확실하게 신선이 되는 법을 무사히 가르치고 떠난다는 것이다.
그러나 한(恨)은 남아 있는 것이다.
그러니 일생(一生)동안 해야 할 일을 다 끝내지 못하고 떠난다고 하신 것이다.
그러나 그 나머지 일은 그 아들에게 맡기고 돌아가시면서 머리를 돌려 돌아보는데,
경기 고을에 사는 진인(眞人)이신 일(一)즉 태을(太乙)을 바다(海)라고 했던 것이다.
해월선생문집(海月先生文集) 1권 22장 111편에,
가소진황구해고봉래(可笑秦皇求海苦蓬萊)
이미 밝힌 바와 같이, 진시황(秦始皇)이 그렇게도 찾던 그 불사약(不死藥) 불로초(不老草),
바다(海), 또는 봉래(蓬萊)라고 한 것이다.
지시재인환(只是在人寰)
또 그 불사약(不死藥) 불로초(不老草)가
바로 경기고을의 한 사람(一: 太乙)을 지칭하는 말이라고 밝힌 바가 있는 것이다.
그 불사약(不死藥) 불로초(不老草)인 경기고을에 사는 그가,
세상의 명예와 이익을 모두 땅에 묻어 둔 채 초연(超然)하게 지내는 사람인데,
바로 그 사람을 전(顚)이라고 하였다.
이 전(顚)이라고 하는 글자의 뜻을 보면,
근본, 근원, 꼭대기, 목, 고개, 뒤집다, 무너뜨리다, 이러한 뜻인 것이다.
그가 바로 도(道)의 근본이요,
만물(萬物)의 원(元)이요,
모든 것을 뒤집어 무너뜨릴 수 있는 사람이며,
대두목(大頭目)이라는 말이다.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는 말이며,
모든 것을 그에게 맡기고 하나님은 몸을 피하셨다고 하는 것이다.
또한 중국 3대 예언가 중의 한 사람으로 명나라 개국공신이자
대학자인 유백온(劉伯溫1311 - 1375)선생의
섬서태백산유백온비기(陝西太白山劉伯溫碑記)에
雖是謀為主,主坐在中央土,,人民喊真主,
『 누가 주(主)인가,
주(主)는 중앙이라는 곳에 있는데(中央土),
모든 이들(人民)이 진주(真主)라 칭송한다라고 하였다 』
이민제(李民濟) 선생의 친필 삼역대경(三易大經)
八卦九宮十勝章(팔괘구궁십승장)에
弓乙靈坮(궁을영대)을 新建于四海八方之(신건우사해팔방지)
中央也(중앙야)니라...
《推背圖(추배도)》預言(예언)
第十五象(제15상) 戊寅(무인) 離下震上(리하진상) 豐(풍)
讖曰(참왈) : 讖 : 예언 참
天有日月(천유일월) 地有山川(지유산천)
海內紛紛(해내분분) 父後子前(부후자전)
頌曰(송왈) :
戰事中原迄未休(전사중원흘미휴) 幾人高枕臥金戈(기인고침와금과)
寰中自有真天子(환중자유진천자) 掃盡群妖見日頭(소진군요견일두)
『 경기고을(寰)의 중앙(中)이라는 곳에 ,
천명을 받은 천자(真天子)가 살고 있는데(自有)
많은 무리의 요물(群妖)들을, 비로 쓸어내 버리는(掃盡)
태양인 두목(日頭)을 보게될 것이다(見)』
위의 그림을보면 한 아이(小兒)가 비를 들고 주위를 쓸어 내고 있다.
☞ 환중(寰中) : 경기(京畿) 고을, 중앙(中) 이라는 동네
☞ 진천자(真天子) : 천명을 받은 천자(天子)
☞ 일두(日頭) : 태양인 두목
격암(格菴) 선생의 마상록(馬上錄) Ⓟ402에,
『文席(문석) 大海月(대해월)
寒療(한료) 明倫禮(명윤례) 付時中(부시중)
執赤日(집적일) 東方聖(동방성) 道元(도원)』
문장(文章)으로 크게 이름난 해월(海月) 선생이,
바다 속에 잠긴 달처럼 환하게 윤리(倫理)와 예(禮)를 밝혔고,
또한 시의적절(時宜適切)하게 때맞춰서,
동방(東方)의 성인(聖人)이며, 도(道)이며, 원(元)이신,
경기 고을에 있는 태양(赤日:적일)을 손에 넣게 된다고 하는 것이다
★ 赤日(적일) : 경기 고을에 있는 태양
이렇게 격암(格菴) 선생 또한 해월(海月) 선생이,
떠오르게 되는 태양(太陽)을 손에 넣게 된다(執赤日:집적일)고 밝혀 놓고 있다.
경고(鏡古)의 최치원(崔致遠) 선생의 최고운결(崔孤雲訣) Ⓟ4를 보면,
『赤日(적일) 出東尾(출동미) * * *
붉은 태양(赤日: 경기 고을에 있는 태양)이 동방에서 떠오르는데,
體像(체상) 不滿(불만) 七尺帝(칠척제)
그 붉은 태양의 몸의 모습(體像)을 보면, 키가 일곱 자 미만인 천자(七尺帝)인 것이다.
北應星辰(북응성진) 下(하)
북두칠성(北斗七星)이 이 세상에 강림(降臨)하여,
山河(산하) 璞玉(박옥) 處瓦石(처와석)
쓸모 없는 기와의 자갈 속에서 갈지 않은 옥(璞玉)으로 섞여 있으니,
誰知(수지) 是天寶(시천보) * * *
어느 누가 이 사람을 하늘이 인간을 위하여 보내어 준 선물(膳物)인 것을 알겠는가?
此必符(차필부) 是帝(시제)
이 사람이 틀림없이 천명(天命)을 받고 온 천자(帝)인데,
社號則(사호즉) 天地之元(천지지원) 萬物之先(만물지선)』 ***
이 사람을 사람들이 부르기를 천지의 원(天地之元)이요,
만물의 선(萬物之先)이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