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뾰송한 흙길조금 걸으니 원추리가 길을 밝히고..
동자,일월비비추,꿩의다리,모싯대등등 온갖 꽃들이 등로주위에 널려있다..
오늘 코스는 계곡도 좋고 야생화도 기가막힌 환상의 코스이다..

무룡산까지는 계곡 오름길..
아침도 안먹고 빵한조각으로 버티니 배고프다..
점심을 빨리 혼자서 먹는다..빨치산 점심..길어야 10분..

말나리로 사진연습..

오늘은 원추리,비비추,동자가 대세..

뒤돌아서서
삿가봉과 남덕유에서
좌측 육십령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능선을 바라보고..
육십령에서 서봉구간을 아직 못걸었다..
올 여름휴가때 걸어볼꺼나??

예쁜 모싯대..

무룡산 직전 원추리 군락지..
실제가 사진보다 훨씬 아름답다..
바람에 흔들거리는 원추리군락지는 직접 느끼는게 좋겠다..


그래도 이정도 풍경만으로도 대박..
초보때는 그저 오래,멀리 걷는거에만 신경썼는데
시간이 갈수록 가급적 적게 걷고 아름다운 풍경을 오래보는중..

예쁘다..


돌아봐도 예쁘고..

앞을봐도 예쁜 원추리..보라색 비비추와 같이 있는 곳은 서로를 더 아름답게 한다..

바우봉하나 넘어 무룡산으로..
거의1500미터이니 후덕한 덕유능선이라 하지만 힘이 전혀 안들수는 없다..


삿갓재 대피소 직전..

처음부터 8부능선 정도까지는 계속 시원한 계곡을끼고 오른다.
중간에 돌아서는 간단한 계곡 트레킹만도 가능..
중간에 놀곳이 많다..



▼ 노란 원추리
여름이 시작되면 잎사귀의 높이보다 훨씬 높게 꽃대가 올라온다.
그 끝은 여러갈래로 짧게 갈라지고, 각각에 꽃이 한 송이씩 매달린다.
차례대로 피어나는 꽃 한 송이의 수명은 단 하루이다.
원추리는 그 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예로부터 시름을 잊게 하는 꽃으로
알려져 많은 사람들의 시 속에 등장한다.

"기다리는 마음, 하루만의 아름다움" 이란 꽃말을 하고 있는 원추리
▼ 비비추
한 여름이 되면 잎사귀 사이로 길게 꽃대가 자라고,
그 위로 새끼손가락만한 길쭉한 깔때기 모양의 예쁜 꽃송이들이 차례차례 달린다.
연보라색 꽃잎과 길게 뻗어 나온 수술과 암술이 조화를 이루어 그 모습이 참 아름답다.
비비추란 예쁜 이름의 유래를 알 수 없지만, 예로부터 부르던 고운 우리말 이름인 것 같다.

▼ 원추리와 비비추 천지

▼ 아름답습니다..운무까지 끼니..
길이란 추억이자 삶이라고 카프리 정의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