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3일 오후 6시 TV에서 발표된 예측보도는 눈을 의아하게 하였다. 그간 여론조사에서 줄곳 12~15%을 앞서왔기 때문이다. 2.9%차의 상대후보 우세로 나왔다.
밥을 먹는등 마는둥 하고 캠프로 달려가 보니 모두가 풀이 죽어있고 한가닥 희망을 사전투표에 기대를하며 나에게 6년 전 동구 국회의원 선거때의 출구조사에 대하여 묻는다. 그 때 1%를 상대후보에게 졌지만 처음부터 한번도 뒤지지 않고 마지막 456표차로 상대후보를 누르고 당선되었던 기억을 되살려 말하며 희망을 가지고 시간을 기다려 보자고 했다.
사무실내 첫 개표방송과 함께 함성이 터졌다. 8%개표 결과 1,230표차로 앞서가고 있기 때문이었다. 계속 조금씩 상승해 가던 표가 11: 04분 개표22.1%, 표차4,972표로 앞서는 것을 끝으로 점차 하향곡선을 그리자 사전투표의 약발이 떨어졌는게 아닌가 하는 걱정속에서 12 : 04분 개표 32,59%, 표차 2,208표까지 밀리더니 12 : 24분 개표 33.59%, 표차 3,013표로 다시 상승곡선을 타다가 다시 엎지락 뒷지락하며 가슴을 조이는 시간속에서 새벽녁이 되면서 약세지역인 동구, 남구를 넘어 우세지역인 북구, 서구, 광산구의 마지막 지지세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대세를 굳히기에 이르렀습니다.
유효 투표수 기준 1 위 장휘국 후보 258,321 표 (37.98%) 2 위 이정선 후보 243,574 표 (35.80%) 3 위 최영태 후보 178,330 표 (26.22%) 1위 후보와 2위 후보의 표차는 14,747 표 (2.18%)로 신승을 하였다.
장휘국친구는 선거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을 진보세력의 분열이었다며 회한을 하였다. 아무튼 이겼다. 광주고가 이겼다. 광주고 17회가 또 이겼다. 광주고가 있기에 우리가 있다.
이제 우리 친구들은 3선 광주광역시교육감 장휘국이 그의 교육에 대한 열정과 신념으로 광주교육의 커다란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뒤에서 힘찬 박수를 보낸다..
온 종일 사무실에서 유세차에서 붙어 수고했던 박영길, 조희공, 성길모친구 그리고, 선배기수에 전화로 도움을 요청해 주었던 동창들, 또한 경향 각지에서 광주의 친지들에게 투표를 호소해 주었던 17회 동기 여러분에게 꾸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