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9일(토)에 탐방할 곳은 몰운대입니다.
현재 예상으로는 오후 5시30분쯤 도시철도 다대포해수욕장(1호선 종점) 인근에서 모여
조금 이르기는 하지만 근처 식당에서 함께 저녁식사를 하고 몰운대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차를 가져오실 분은 역 근처에 공영주차장이 있습니다.
이날 해 지는 시간이 오후 6시 42분쯤 되고, 걸어서 이동하는데 15분 정도 예상되므로
늦어도 식사 후 6시 20분쯤 이동하면 될 것 같습니다.
7시까지 몰운대 낙조전망대에서 낙조를 감상한 후
돌아오면서 낙조분수대로 가서 20분간 음악과 조명이 어우러진 분수를 즐기고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낙조분수는 7시 30분부터 작동합니다.
다음은 몰운대와 다대포해수욕장 등에 관한 자료입니다.
몰운대(부산시 기념물 제27호)는 낙동강 끝자락에 위치하는 곳으로, 16세기까지만 해도 몰운도라는 섬이었다. 그러던 것이 낙동강에서 내려오는 흙과 모래가 차츰 쌓여 다대포와 연결되었다. 바다와 맞닿은 낙동강 끝자락이어서 안개와 구름이 끼는 날이면 그 안개와 구름에 잠겨 섬이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몰운대(沒雲臺)라는 이름이 붙었다.
바다에서 바라보면 학이 날아가는 형상을 하고 있는 몰운대는, 예부터 우거진 숲과 기암괴석, 굽이치는 파도와 모래벌로 널리 알려진 곳이었다. 특히 몰운대에서 바라보는 낙동강 하구가 계절에 따라 다양한 경관을 연출하여, 이 경관을 완상하기 위해 시인 묵객이 끊이지 않았다고 한다.
또한 이곳은 아름다운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오래 전부터 널리 알려져 있는데, 서쪽 해안을 따라 데크로드와 낙조전망대가 2010년 3월에 조성되었다.
몰운대에는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의 선봉장으로 활약하다 이곳 앞바다에서 전사한 녹도만호 정운 장군의 순절을 기리는 정운장군 순의비와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3호인 다대진 동헌이 있다. 임진왜란 초기에는 다대첨사였던 윤흥신 장군이 이곳을 지키다 전사하였다. 1765년(영조41) 그를 기리기 위해 다대객관 동쪽에 윤공단을 지었는데, 1970년 다대진 동헌을 몰운대로 옮길 때 윤공단은 다대동 1234번지로 옮겼다(지도 참조). 지도에는 다대포객사라고 되어 있는데, 이후 이 건물이 동헌임이 밝혀져 2020년 7월부터 다대진 동헌으로 명칭을 변경하였다.
몰운대는 다대포해수욕장과 맞닿아 있다. 다대포해수욕장은 낙동강의 토사가 퇴적되어 형성된 해수욕장으로 길이 850m, 폭 65~330m의 넓은 백사장을 가지고 있고, 특히 수심이 얕아(해안에서 300m거리의 바다까지도 수심이 1.5m 안팎) 어린이들이 물장난하기에 좋은 해수욕장이다. 또한 일출과 일몰을 모두 감상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꿈의 낙조분수’는 부산에서 최초로 만들어진 음악과 조명에 맞춰 물줄기가 분출되는 음악분수로 2010년 3월 27일 개장을 시작으로 매년 4월부터 10월까지 운영하고 있다. 면적 7,731㎡, 원형지름 60m, 둘레 180m, 분수바닥면적 2,519㎡, 최대 물높이 55m로 세계 최대 규모로 (사)한국기록원으로부터 대한민국 및 세계 최대 기록으로 인증서를 받은 바 있으며, 2010년 3월 27일 기네스월드레코드에 ‘세계 최대 바닥분수’로 등재되었다. 9월 이후에는 오후 7시30분부터 20분간 분수를 가동한다.
이 인근은 을숙도에서 백합등・도요등으로 이어지는 철새도래지로 유명한 곳이었지만, 낙동강하굿둑으로 인해 철새 도래가 대폭 줄었다. 그래도 겨울이면 많은 철새들이 찾아든다. 그래서 인근 아미산 남쪽 끝자락에 아미산전망대를 조성하여 모래섬, 철새, 낙조 등 천혜의 아름다움을 조망할 수 있도록 해놓았다. 또한 낙동강하구의 모습과 삼각주의 형성 과정, 지질에 대한 자료도 전시해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