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추리 꽃
원추리는 넘나물, 또는 넓나물(넘나물)이라고도 부릅니다.
시름을 잊게 해준다는 뜻인, 훤초(萱草), 또는 망우초(忘憂草)라고도 부르는 한방에서 쓰는 약재이나 이른 봄에 나물로 먹는 풍습이 있었고, 가난한 옛시절에는 구황식(밥 대신에 식사 대용으로 배고픔을 달래주는)으로도 쓰여진 식물입니다.
어린 순을 따다 살짝 데쳐서 고추장에 무친 나물을 훤채(萱菜)라고 하며, 이외 국거리나 튀김요리로 쓰기도 하고 기름에 볶아 먹기도 하며, 밥을 지을 때 함께 넣고 지어 색반(色飯)을 짓기도 하였으며, 요즘은 .셀러드로도 이용합니다.
중국에서는는 꽃을 식용으로 이용하는 데, 꽃봉오리를 따서 끓는 물을 끼얹거나 살짝 데쳐서 요리로 쓰는 데, 이를 금침채(金針菜), 화채(花菜), 또는 황화채(黃花菜)라고도 한다고 합니다.
원추리는 각시원추리, 큰원추리, 노랑원추리, 골잎원추리 등 종류와 꽃색이 다르기도 한 데 이들 모두이 식용으로 사용됩니다
1.원추리꽃술의 약효
꽃술의 약효는, 화아작저(花掗作菹)라 하여, 꽃망울을 따서 겉저리나 김치를 담궈 먹으면,
흉격(胸膈 가슴과 오목가슴)을 시원하게 트이게 하는 데 이로움을 준다하며, 일명 녹총화(鹿蔥花), 의남(宜男)이라고도 하는 데, 잉부패지생남(孕婦佩之生男 임신부 노리개로 차고 다니면 아들을 낳는 데 도움이 된다고도 합니다.
2.원추리뿌리의 약효
원추리 뿌리를 한방 용어로는 훤초근(萱草根)라고 합니다.
아래는 허준 어르신께서 본초강목을 인용한 동의보감에 수록된 원추리에 대한 내용입니다.
그 내용을 적어 올리니 참고되셨으면 합니다.
훤초근(萱草根)
원추리뿌리
性凉味甘無毒主小便赤澁身體煩熱治沙淋下水氣療酒疸
성량미감무독(性凉味甘無毒 성질은 서늘하고, 맛이 달며 독이 없는 약재로, 소변(小便)이 적삽(赤澁 붉고 껄끄러움)하고, 신체번열(身體煩熱 신체에 답답하고 열이 있음)을 주치하고, 사림(沙淋 임질의 한 종류)을 치료하며, 수기(水氣)와 주달(酒疸 술로 인한 황달) 등을 치료한다.
○人家終止多採其嫩苗煮食又取花掗作菹云利胸膈甚佳一名鹿蔥花名宜男孕婦佩之生男
인가어지(人家終止 사람들이 사는 동네에서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많이 서식하는 데, 눈묘(嫩苗 아주 어린 여들여들 한 싹)를 채취하여 식용으로 하거나, 또는 화아작저(花掗作菹 꽃망울을 따서 겉저리나 김치를 담금)해서 먹으면, 흉격(胸膈 가슴과 오목가슴)을 시원하게 트이게 하는 데 이로움을 준다하며, 일명 녹총화(鹿蔥花), 의남(宜男)이라고도 하는 데, 잉부패지생남(孕婦佩之生男 임신부 노리개로 차고 다니면 아들을 낳는 데 도움이 된다고도 한다.
○春生論云萱草忘憂此也(本草)
양생론(養生論 건강하게 사는 방법을 두루 쓴 의서)에 전하는, 훤초(萱草), 망우(忘憂)라 한 것이 바로 이약을 이름이다(본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