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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핸즈 개항로
브라운핸즈 개항로는 1960년대 말부터 2002년까지 병원으로 운영하던 건물을 통째로 리모델링해 카페로 선보인 공간이다. 벽체와 천장, 바닥은 옛것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감각적인 테이블과 의자로 공간을 채우고, 곳곳에 예쁜 화분을 배치해 뉴트로 감성을 완성했다. 덕분에 4개 층으로 구성된 카페는 비슷한 듯 전혀 다른 느낌의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낡은 캐비닛과 대기실 의자 등 무심하게 한 자리씩 차지하고 있는 옛 물건들도 인상적이다. 1층 카운터 옆에는 ‘이 이비인후과병원’이라는 글씨가 또렷한 당시 병원 간판이 남아있다. 향 짙은 아메리카노와 아이스크림 올린 크로플은 브라운핸즈 개항로의 시그니쳐 메뉴다.
오프닝포트
오프닝포트는 외갓집처럼 정겨운 한옥카페다. 오래된 나무 대문과 아담한 마당이 어릴 적 찾았던 외갓집을 쏙 빼닮았다. 70~80년대 풍경을 간직한 동네 한가운데 자리해, 찾아가는 길마저도 정겹다. 오프닝포트는 아담한 마당을 ‘ㄷ’자형 주택이 감싸듯 설계한 구조다. 마당으로 향한 벽 일부를 통유리로 대신해 실제보다 훨씬 넓어 보인다. 서까래와 대들보를 노출시킨 높은 천창도 매력적이다. 담장 너머 동네 풍경이 보이는 통유리 앞 테이블은 오프닝포트를 ‘SNS 스타’로 만든 인생 샷 포인트. 외할머니가 시장 앞 빵집에서 사주시던, 딱 그 맛 그대로인 옛날 카스텔라는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따뜻해지는 오프닝포트의 대표 메뉴다.
싸리재
싸리재는 차와 음악을 즐기며 휴식을 취하는 카페이자 독서모임과 인문학 강의가 열리는 문화공간이다. 1930년에 지어진 이곳은 경기북부지방의 전형적 ‘ㅁ’자형 한옥으로 2013년에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거쳐 지금의 모습으로 다시 태어났다. 9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카페에는 희귀 LP판과 고서적, 풍금, 축음기 같은 옛 감성을 자극하는 소품이 가득하다. 카페로 변신하기 전, 의료기기 매장으로 운영했던 18년의 흔적도 카페 1층에서 만날 수 있다. 싸리재에서는 커피머신 대신 모카포트로 추출한 커피만 제공한다. 구수한 맛만큼 속까지 든든한 카페 미숫가루도 인기 메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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