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 봅시다.
4/14일 경주 토함산을 다녀온후
집에 혼자두고 다녀온게 왠지 찜짐하여 내일은 거제로 떠나 봅시다
요즘 컨디션이 안좋아 조그마한 일에도 신경이 날카로워진 마님
화요일 오전에 바람도 쐴겸 집을 나서보자고 거제로 향한다
벌써 한달이 다되도록 비워진 집
들어서자마자 청소부터 지난날 친구들과 함께 1차 청소를 했었지만
남자들이란 완벽하지 못했나 ?
여자의 예리한 눈은 군데군데가 미숙했나 보다
간단한 청소후 해금강 우제봉쪽으로 달려가니
산은 힘들어 불편하다 하기에 남부 대소병도로 행하다가
고동이 지천인 다포 해변에 들어서니
만조 갯바위에 고동이 보이건만 패스 어느덧 저녁6시
돌아오다 횟집에 들어설려니 별로인것 같아 그러면 중국집으로
아니 그런데 이집은 짬봉국물이 된장국물 밥만 두숫갈뜨고
돌아나오니 기분이 영 아닌것 같다
결국 화살은 내게로
낸들아오 횟집은 싫다하니 바로 옆에 중국집이 있어 무난할것 같아
들어선 내 잘못이지
오다 마트에들려 이것저것 사온것중 밤식빵이 좋아
난 새벽일직 밤식빵에 커피로 간단한 아침을 집앞을 나서니
오늘따라 미세먼지가 옆집을 잘 두어야 할텐데 중국이란 나라가 문제인것 같다
거기다 솔순가루가 바람에 날리기 까지 하니 멀리서보면 숲을 덥는것 같다
해안가를 걷다보니 할머니 한분 보조의자 수례를 끌고나와 있기에
인사후 이야길 나눠보니 해녀집 두집다 맛집이라고
오후 마트 두군데 다녀오며 마트 아줌씨 농담이 찐하다
다음날아침
해변테크길을 지나 해파랑길
지난번엔 미쳐 탐사 못해본곳을 걸어보자
이렇게 멋진길이 숨겨져 있을줄이야 절벽아래 갯바위엔 군데군데
낚시꾼들 감성돔을 잡아 올리기에 박수를 쳐 주니
낚싯대갖고 오시지요 많이 즐기세요 낚시 유투버로 고기도 잡고 회원수도 늘이고
걸어걸어 두시간여 두갈래길 표시가 나오는데 한쪽은 산쪽으로 거제대학교
한쪽은 장승포해안 일단은 길을 알아야 하기에 장승포 해안쪽으로
집에 도착하니 2시간 15분 완주
어제 준비해온 청소용품으로 다시 청소를 시작한다
거의 완벽에 가깝도록 점심때가 될때까지
이젠 누가와도 새집같은 느낌이 들지 않을까?
다시 나선 나들이 지세포 와현 구조라 학동 몽돌해변을 지나면서
옛 생각에 접어든다 80년대 초 이곳에서 야영후 어선에서 고기를 한바케스에 5천원 구입해서
구어 먹어도 먹어도 남아 결국은 주변 횟집에 가져다 드리니 그렇게 작은것은
우리도 필요 없다고 팔둑만한걸 사야 하는데 손바닥 만한건 인기가 없던시절이 생각난다
도장포 해금강 신선대 를 돌아 보니 어언 배꼽시계가
오늘은 이웃순봉가로 들어서니 대만원 역시 북적거리는집이
국밥 한그릇씩비우고 집으로 들어서 소주 반병을 비워본다
다음날새벽 역시 간단히 요기를 하고
오늘은 지세포 방면으로 소노캄 에 묵었던 분들이 이곳으로 행선지를 잡고 오는데
알고보니 해변테크길 개통후 인기코스로 선정되어 있는가 보다
이만기씨가 안내 했다고 허긴 엊그제도 관광팀들이 한차 보이더니만
해양문화원까지 걸어 돌아오다보니
인근숙소에서 나오는분 광주에서 오셨다고
거제 이곳저곳 안내후 본인은 58년생 이라고 저보단 10년 아래인것 같아요
생각 잘했습니다 이제부턴 여유를 가지고 즐기세요
나이들면 나를위해 투자 하시고 나를위해 즐기세요
근데 대중교통으로 여행 하신다고 이해가 안간다.
점심후 다시 다포해변길 오늘은 간조시간 갯바위에 붙어 잡아보니
한두시간은 잡았나 7-8K 는되는것 같다
돌아오다 마트에서 소금도 준비하여
집에 들어와 오물을 뽑아 내는데 열번을 씻어도 깨끗하질않네
그게 실수였나 살짝 쌂아논 고동들이 작은것은 내용물이 별로 없어
어찌했던 수확한 고동을 쌂아 먹는 느낌은 마님 울산에서 안방 차지만 하더니만
일을보면 적극적인 모습에 잘 왔구나 속으론 흐믓
다음날 토요일 아침은 지세포에서 장승포길 거제대학방면으로 가보자
역시나 두시간여 숲길을 걷고보니 대학교 윗편
여긴 걷기 힘들어 하는사람들도 참 좋을것 같다
마침 토요일 이라선지 대학교 아래 소낭구카페에선 야외 결혼식이 준비되고 있어
분주하다
전경이 너무나 좋아 아침후 이곳으로 함께 걸어야지
왠일 비기 내리기 시작하니 다음으로 미루자고
그럼 울산으로 갑시다
마당쇠 퇴실을 준비하니 뭐가 가져간것보단 더 많은것 같다
여러번 왕복후
울산행 12시가 넘었건만 비는 계속 내리니
신혼부부 결혼식이 걱정이 된다
막내 결혼식도 야외에서 할때 날시가 제일 걱정 이었었는데
남일 같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