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연휴 부산여행을 하기로 했습니다.
전에부터 부산에 꼭 놀라 오라는 선배님이 계셔서 이번에 내려 가려고 하는데 크리스마스 이브네요.
선배님도 다른 약속이 있었을텐데 우리 때문에 취소 하신것 같아 너무 미안 했답니다.
오후 2시에 집에서 출발 부산톨게이트까지는 세시간 반만에 갔는데
민자고속도로 부산톨게이트에서 16km거리에 있는 해운대까지 2시간이나 걸렸어요.
교통체증이 서울보다 더 심한것 같아요.
집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시간이 늦어져
해운대 구청 앞에 있는 해운대 암소갈비집으로 바로 오라고 합니다.
부산하면 바다-회가 먼저 떠오르는데 왠 암소갈비...
부산에서 꽤나 소문난 맛집인가 봐요.
약속 시간보다 조금늦게 도착해 허둥지둥 식당으로 들어 가느라
간판 사진을 제대로 못찍고 들어갔네요.
원래가 수원갈비가 원조였으나 6.25때 수원갈비가 해운대갈비로 비법이 전수 되었다고 합니다.
간장양념이 순하게 스며들어 있고 숙성이 잘 된 갈비 맛....
그리고 찍어 먹는 '갈비 소스'는 이 집 비법이라고 하네요.
한옥의 고풍스러운 분위기와 함께, 오랜만에 맛있는 양념갈비를 먹은것 같아요.
수원에 유명한 갈비집보다 훨씬 더 맛 있었어요.
나중에 알았는데 박정희, 김영삼 등 역대 대통령들의 단골집이라고 합니다.
인사를 하고 자리에 앉아 상차림을 보니 사각 개인 쟁반에 반찬들이 특이 했습니다.
개인 상을 받은 느낌이 들어 기분이 좋으네요.
갈비살이 정말 맛있어 보이더라구요. 한참 달려 왔더니 군침이....
숫불에 지글지글 익는 소리, 냄새 ..
맛있게 익었네요. 이렇게 맛있는 고기는 처음 먹어 보는것 같아요. 환상 입니다.
갈비를 거의 다 먹을 무렵 육수에 감자국수를 넣어 먹는데 그맛 또한 일품 이네요.
갈비대를 넣고 끓인 구수한 된장찌게도 밥에 비벼먹으니
개운하고 맛 있었습니다.
맛집으로 강 추천하고 싶은 해운대 암소 갈비집 입니다.
051-746-0003
첫댓글 겨울 바닷가에 맛있는 음식~ 즐거운 여행 하셨군요.
새해에도 건강 하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
우와.. 육즙이 제대로인걸요.. ^^ 맛났겠어용..
저도 해운대 가면.. 고고씽??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