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아는 자기 좋아하는 책은 읽고 또 읽지요
현아는 주로 생활 이야기 책을 읽어요.
자기랑 비슷한 아이가 나오고, 그 아이가 자기랑 비슷한 생활을 하고,
비슷한 장난을 치는 그런 이야기 좋아해요.
지난 주부터 오늘까지 자기가 읽고 싶은 책 목록에
들어가 있는 책(나는 괴물입니다. 도와줘요 응가맨, 친구랑 싸웠어)입니다.
읽고 싶은 책을 고를 때는 책꽂이에서
제가 책 이름을 부르면, 현아가 마음에 드는 책 이름을 따라 말합니다.
그 책을 꺼내어 제가 읽어줍니다.
민아가 책 고를 때 이 방법을 쓰는데
어느새 현아가 배웠습니다.
나는 괴물이다( 최덕규, 국민서관 )는 읽고 난 뒤
검정봉지 잘라서 눈 코 입 뚫고
나는 괴물이다 외치며 도서관을 한 바퀴 돕니다.
괴물에 민아도 한 몫 합니다.
그 덕에 도서관에 있는 검정봉지가 쓰려로 꺼내면
모두 구멍이 나 있지요.
도와줘요 응가맨(무라카미 야치요, 노란우산)은
물 잘 마시고,
채소 잘 먹고,
제 시간에 똥 누고,
똥 마려운 거 참지 말고,
똥을 잘 누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지요.
현아는 똥 누고 나서 자기 똥이 어떻게 생겼는지 봅니다.
동글 동글한지, 바나나 똥인지~~
자기가 똥 잘 싼것을 뿌듯해합니다.
친구와 싸웠어는(시바타 아이코, 시공주니어)
고미와 타로가 싸우면서 화해하는 이야기지요.
현아는 자기가 영인이랑 싸운 일, 언니랑 싸운일을 이야기해요.
화해한 일도 말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