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나인리의 태백~강릉 열차여행기 -11.10.17-
12시 정각 청량리 출발 열차를 타기 위해 아침 9시30분 집을 출발합니다.
연착으로 인하여 16시3분 도착 예정이 16시 30분 넘어 태백역에 내립니다.
다음 열차까지 2시간 정도 여유 있습니다.
서둘러 XX아파트 주변을 돌아보고 분양사무소 전화번호 확인합니다.
주공 저층 1, 2단지도 돌아봅니다. 시간 여유가 조금 있습니다.
택시기사에게 낙동강 발원지 황지에 내려줄 것을 부탁합니다.
황지는 시내 한 복판에 있습니다.
붕어빵 한 봉지 삽니다. 주변이 프랭카드로 어지럽습니다.
천막 농성중인가 봅니다. 여기도 비대위가 보입니다.
XX 비대위, 태백시 부녀회 등 먹을거리를 달라는 생존권을 위한 투쟁이랍니다.
황지공원은 크지는 않지만 무언가 신비감이 느껴집니다.
대한민국의 만수무강을 못 앞에서 두손 모으고 빕니다.
앤소니 까페 회원님들의 성공투자도 기원했습니다. ^^*
역까지 걸어가면서 약국도 들리고 이곳저곳 둘러봅니다.
공원에서 역 가까이까지 로데오상권? 웬만한 브랜드는 다 있습니다.
17시 47분 열차가 예정보다 약간 늦게 도착합니다.
20시 넘어 강릉역에 도착하여 바로 택시타고 강문 은파횟집으로 갔습니다.
모듬회 주문하여 동해바다 위의 달, 마눌님, 그리고 나인리 셋이서 강릉의 밤을 즐깁니다.
횟집 주인이 운영하는 경포호에 위치한 모텔로 늦은 CH/IN합니다.
소화도 시킬 겸 23시가 넘었지만 4.3km의 산책로 산보를 감행합니다.
바람이 차가워서 옷에 붙은 모자를 머리까지 싸매고 달밤의 체조를 아니 산보를 합니다.
오전 02시 넘어 잠자리에 들어 세상모르고 골아 떨어졌습니다.
아침 08시에 일어나 경포호가 아까워 다시 한번 산책에 도전합니다.
어제와 역순으로 걷는데 가까이에 저층 OO 아파트가 눈에 띱니다.
이런 곳에 아파트가 하는 호기심과 천직 기질이 발동합니다.
나중에 알았지만 대한민국 도립공원 내에 아파트는 이 아파트 뿐 이랍니다.
97년도 준공에 11개동 400세대 24평/ 32평 두 개 평형으로 이루어진 단지입니다.
단지를 돌아보고 관리사무소와 슈퍼에 들러 시세 확인 들어갑니다.
관리 사무소에서도 매물 취급하는데 매물이 없답니다.
나오다가 교차로가 보여 한부 집어 들고 다시 본연의 산책 모드로 돌입합니다.
정자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정자 순례가 시작됩니다.
방해정, 금란정, 상영정, 경호정, 창랑정, 마지막으로 그 유명한 정자 경포대
경포대에 신발을 벗고 올라가 가장 높은 누루에 앉습니다.
경포호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물 좋고 정자 좋은 곳은 이곳인가 봅니다.
그리고 교차로의 부동산란을 펼치니 우연하게도 [XXOO아파트 시세 전화 확인요망]
조금 이른 09시30분 전화를 걸어 시세 확인하니 슈퍼 아저씨가 말한 가격입니다.
얼른 머리 굴려보니 수익률은 당연히 엉망입니다.
잠정매수가/평형 |
예상대출 |
보증금/월세 |
총투자금 |
투자금+수수료 |
연수익 |
수익률 |
11000/32 |
6000+5.5%+27.5만 |
3000/40 |
2330 |
2000+280+50 |
150 |
6.4% |
나중에 다시 전화하겠다하고 경포호수 산책을 계속합니다.
허균, 허난설헌 생가에도 들려 정갈한 자태를 감상합니다.
모텔을 나와 초당 순두부로 점심 해결 후 여행 출발 전 약속한 교동 부동산을 갑니다.
32평형이 평창올림픽 발표 전보다 오천만원 이상 올랐다하여 매수를 포기합니다.
물 좋고 정자 좋은 XXOO아파트가 떠오릅니다.
주문진에 준비하려던 별장용 아파트를 경포대에... 하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오전에 전화했던 교차로 부동산에 전화하여 부동산 위치 확인합니다.
교2동 부동산에 들려 매도 가격 확인 후 아파트 보려했으나 외출 중이랍니다.
그냥 매수하기로 결정하고 열차시간이 14시25분이라 역으로 향합니다.
열차가 도계역 통과할 즈음 매도자가 와서 계약서 쓴다 하여 계약금 송금합니다.
후일 맞추어진 매수가 및 수익률
첫댓글 언제나 생각합니다.
사람이 부동산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고, 부동산이 사람을 선택한다고...
회원님들 복 많이 받으세요.^^*
나인리 님의 글을 이 곳 대구방에서 또 봅니다.
역시나 ... 훌륭한 선택만 골라서 하고 계십니다.
그 혜안에 다시 한 번 감탄 ~ ~ !! ㅎㅎ ^^
일백억님
잘한 선택이라 투자한 것도 지역 환경이 바뀌면 힘든 물건이 되더라고요.
언제나 느끼지만 투자에 정답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
늘~^^*
움직이시는군요
쉬지 않고 훌륭하십니다.
저도 경포호 산책길 참 좋아합니다. 물새가 많아서 좋습니다.^^
헹님 고맙심더.. 늘 배우고 익히는 자세로 가르침을 얻고자 함니다
풀어 주신 노하우가 까페 회원 모두의 피와 살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심더
고맙심데이 헹님!
투자를 즐기면서 하시는것같네요, 배울점이 많습니다,고맙습니다
회장님! 고맙심더~~~ 말 한마디, 행동 하나하나가 가르침이 됩니더~~~
좋은글 감사합니다...
글 속에서 많이 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요즘 나인리님의 조용하신 글 속에서 큰 깨달음을 많이 얻습니다.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실천하는데 있어 많은 도움이 됩니다
부동산이 사람을 선택한다...
의미 있는 말씀 조용히 되뇌여 봅니다...

올려 주신 글 감사히 잘 읽고 열심히 배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