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촌네덜토 ᄃᆞᆨ도독질 ᄒᆞ여봅데가?
제주어의 세상여행 113. ᄃᆞᆨ이와기
제민일보 2020-02-27 (목) 19:18:16 | 승인 2020-02-27 (목) 19:22:27
시젠 군음식이 하도 하노난 씨레기 문제가 ᄌᆞ들아져ᇝ주마는 잇날엔 먹을 것이 어디 경 이섯수가게. 질 넘어 뎅기당 막게볼래광 상동 타먹곡 모시 섭셍기에 탈 탕 집더에 걸어오멍 먹곡 컷수게. 질에 ᄃᆞᆯ아진 것덜이 ᄆᆞᆫ 군음식이랏수다. 궤기도 귀ᄒᆞ곡 잘 먹덜 못ᄒᆞ난 펫빙다리광 영양실조 걸린 사름도 하낫수다. 게난, 감제 수박 미깡 ᄎᆞᆷ웨 ᄀᆞᇀ은 것덜 오가멍 ᄒᆞᆫ 번썩은 서리란 걸 ᄒᆞ여봐실 거우다. 튼네보민, 질레서 망보멍 빈 창질 체우젱 ᄒᆞ당 아쓱ᄒᆞᆫ 순간도 하영 이서실 텝주. 그런 ᄉᆞ건 중심인 싸무라운 동리 오라방덜이 느량 이섯수다. 게중 ᄃᆞᆨ서린양 소릴 네우는 거라ᄂᆞ난 ᄆᆞ심을 크게 먹어사 ᄒᆞᆸ네께. ᄃᆞᆨᄐᆞᆼ 터는 방책도 ᄋᆢ라가진디양, ᄃᆞᆨ도독은 수쿠푸 우티 인강을 올려놩 ᄃᆞᆺᄃᆞᆺᄒᆞ게 데운덴양. 언 날쎄 ᄀᆞᆺ 식어불 거난 종이로 ᄆᆞᆯ앗당 ᄃᆞᆺᄃᆞᆺᄒᆞᆫ 수쿠프를 ᄃᆞᆨᄐᆞᆼ 소곱더레 ᄉᆞᆯ째기 드믈쳣당 ᄃᆞᆨ이 혹 ᄒᆞ게 올라앚이민 그때 확 낚아채는 거라마씀. 주연은 오장창지도 뒈싸지곡 난리국을 뒈쓸 일입주.
ᄉᆞ건을 중심 ᄒᆞᆫ 오라방 칩이선 먹실 일이 시난 아방이 장ᄃᆞᆨ을 사오란 정지서 메틀 가돠나십주. ᄒᆞᆫ디 이 오라방은 ᄃᆞᆨ궤기가 넘이 먹구적ᄒᆞ연 벗덜광 어느 갱도진지서 오꼿 잡안 먹어불어십주기. ᄃᆞᆨ이 읏어지난 아방이 화륵ᄒᆞ연 동리 좁작ᄒᆞᆫ 고냥고냥 구체시럽게 웨여가멍 ᄎᆞᆽ안 뎅긴 거라마씀. ᄃᆞᆨ 잡아먹은 아덜신디 “는 이착으로 ᄃᆞᆯ으라~ 난 저착으로 가 보커메~” 그날 그 ᄃᆞᆨ 잡아먹은 아덜은 아방신디 ᄀᆞᆮ진 못ᄒᆞ곡 소곱으론 막 ᄌᆞ들아가멍도 ᄒᆞ루헤연 아방 조롬에 ᄃᆞᆨ을 ᄎᆞᆽ안 뎅겻수게.
ᄒᆞᆫ 번은 동리서 또시 ᄃᆞᆨ이 읏어지난 이 ᄃᆞᆨ 주연 삼춘이 몽뎅이 들런 하간디 ᄆᆞᆫ 헤갈아뎅기멍 ᄎᆞᆽ아 뎅겟수게. ᄒᆞᆫᄎᆞᆷ ᄎᆞᆽ안 뎅기는디 누게네 집서 ᄃᆞᆨ 나음세가 ᄑᆞᆯᄑᆞᆯ 나는거라양. 그 집 정짓문을 확 ᄋᆢᆯ아제꼇수게. 아닐케라, 작산놈덜 서넛이 앚안 가심ᄉᆞᆯ에 손이 간 놈 ᄂᆞᆯ게 주뎅일 물엉 신 놈, 딱 걸린 놈덜은 식겁ᄒᆞ연 서로 ᄂᆞᆺ착만 빈주룽이 붸레는디 ᄃᆞᆨ 주연 삼춘은 화륵ᄒᆞ멍 “야 이놈이 새키덜, 느네 이거 우리집 ᄃᆞᆨ 잡아단 먹는 거지?” 현장서 똑 걸린 작산 놈덜 중 말벨레기 왈~ “삼춘, 이레 왕 이 ᄃᆞᆨ ᄒᆞᄊᆞᆯ 튿어봅서, 삼촌네 ᄃᆞᆨ 맛인가 아닌가 먹어보십서”.
ᄃᆞᆨ덜을 똥소레기가 물어가불곡도 ᄒᆞ난 담 알착에 그물을 쳥 가두완 질루기도 ᄒᆞ여낫수다. 어느 집인 ᄃᆞᆨ장 안이 웃칸은 퉤껭이, 알착은 ᄃᆞᆨ을 질루곡 ᄒᆞᆸ네께. 퉤껭이가 오줌을 ᄀᆞᆯ기민 알착에 신 ᄃᆞᆨ 몸에 부튼 궂인 거 소독을 ᄒᆞᆫ덴ᄒᆞ영 경 질뢋덴 ᄒᆞᆸ디다. 난양, 강셍이나 빙애기가 얼메나 아ᄁᆞ와신고 ᄒᆞ민 가이덜 일름을 일일이 ᄆᆞᆫ 지와주멍 똥소레기가 체가카 도독고넹이가 물어가불카 이불 소곱에 쿰언 질루멍 ᄒᆞ여낫수다게. 어느ᄂᆞᆯ ᄒᆞᆨ겔 갓단 오난 할마니가 안티서 ᄃᆞᆨ ᄒᆞᆫ ᄆᆞ릴 심젠 이레화륵 저레화륵, ᄃᆞᆨ덜은 ᄂᆞᆯ개를 ᄑᆞ들락거리멍 꼬꼬닥꼬꼬꼬~~ 그날 낮후제 담 알착 귀야지선 대ᄉᆞ건이 낫수다. 나 ᄋᆢ답번차 팔순인 할마니 서답 막게에 ᄂᆞᆯ개착을 ᄒᆞᆫ 대 맞안 야게기가 뒈와지멍 오꼿 느랏착ᄒᆞ여 붑데다. 것도 또시 부족ᄒᆞᆫ가 ᄑᆞᆯᄑᆞᆯ 궤운 물 소곱데레 오물렉이 들어갓단 나완게마는 터럭이 ᄇᆞᆨᄇᆞᆨ...
그날 ᄌᆞ냑 손지는 이불 소곱이서 숨ᄇᆞ트게 울곡 손지 가심이 옴파지던가 말던가 쪼글락ᄒᆞᆫ 팔순인 밥상 우이서 아작낫수다. 경ᄒᆞ고 그날 이후 난양 ᄃᆞᆨ궤긴 먹덜 안ᄒᆞ엿수다. 경 가근ᄒᆞ던 할마니가 나안틴 더이상 불쌍ᄒᆞᆫ 38ᄉᆞᆯ에 청상과부 뒈언 ᄌᆞ석 다ᄉᆞᆺ을 질룬 곱닥ᄒᆞᆫ 어멍이거나 열녀가 아니랏수다. 물허벅 지영 만물동산을 수백 수천 번을 올르멍 가심ᄌᆞ메던 여ᄌᆞ도 아니랏수다. 나 팔순이 잡아먹은 써운ᄒᆞᆫ 할망으로 남을 뿐이랏수다.
강은아 사단법인 제주어보전회여성부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