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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철학과 심재룡 교수의 아내인 전성희씨는, 올해 73세입니다. 그 분의 저서는, “성공하는 CEO뒤엔 명품비서가 있다”입니다. 설교를 준비하면서, 이 책을 잠시 살펴보는 가운데, “부교역자 시절에 일찌기 알았다면, 담임 목사님들께 좀 더 잘 해드렸을 텐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전도사 시절 만났던 몇몇 파트너들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파트너가 있습니다. 그는, 제가 일년 행사계획을 작성하여 넘기면, 그것을 토대로 매주 행사준비와 진행을 준비함에 있어서, 제가 두 번 점검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정확하고, 철저하게 준비하였습니다. 그런데, 제가 곧잘 돌발상황을 만들었습니다. 계획을 세웠지만, 지내다 보면, 필요한 프로그램이 생깁니다. 그러니, 그것을 준비해서 실행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것도 묵묵히 잘 따라주었습니다. 그를 만나기 전에는, 제가 모든 것을 계획하고, 준비하고, 실행하였는데, 이렇게 완벽하게 준비해 주니, 그를 만난 것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열심으로 사역을 했습니다. 그렇게 1년이 지나도록 돌발상황을 만들면서, 사역을 하는 가운데, 하루는, “전도사님, 계획에 있는 것만 하셔도 준비하기가 버겁습니다. 그런데, 갑작스럽게 일을 꾸미시면 더 힘들고 난감합니다. 제발, 계획에 있는 것만 행하시면 안되요?”라고 했습니다. 순간, 저는, 저의 사역이, 그에게 아픔이 되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를 너무 힘들게 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 말을 듣는 순간, 너무 미안했습니다. 그 때부터, 계획에 충실하며, 돌발상황에 대해서는, 자제하게 되었습니다. 전성희씨는 그의 저서에서, “리더의 핵심은 참모”라고 합니다. 그는, 자신의 명함에 “대성산업 상무 보좌역”이라며, “비서”가 아닌, “보좌”로서 근무를 한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비서의 길을 가는 자들에게, “비서는, 사무실의 꽃이 아니라, 일류 보좌관이 되라”고 합니다. 또, 상사의 중얼거림도 놓치지 말며, 필요한 정보는, 남보다 빨리 제공하라고 합니다. 이를 보면, “비서계의 대모”라 불리만도 합니다. 전성희씨는, 자신의 학력과 자신의 지위를 내려놓고, 기업 총수의 보좌관으로, 기업의 방문객에게, 한 잔의 차를 대접하는 것을 가장 소중히 여겼다고 합니다. 명품비서인 그녀는, “세상에 하찮은 일은 없다. 사소한 일에도 정성을 다하라”고 합니다. “비서”를 국어사전에서 찾으면, “중요한 직위에 있는 사람에게 직속되어 기밀문서나 용무 따위를 맡아보는 직무. 또는 그런 사람”이라고 정의합니다.
고전 4: 1에서, 사도바울은, “사람이 마땅히 우리를 그리스도의 일꾼이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로 여길지어다”라고 합니다. 오늘 본문을 보시면, 복음이 유럽으로 전파되는 과정에서, 전성희씨처럼, 명품 비서 역활을 한 사람이 나옵니다. 바로, 루디아 입니다. 루디아는,
첫째, 기도하던 사람이었습니다.
본문 13절을 보시면, “안식일에 우리가 기도할 곳이 있을까 하여 문 밖 강가에 나가 거기 앉아서 모인 여자들에게 말하는데”라고 합니다.
마게도니아의 첫 성인 빌립보에 도착하자, 바울 일행은 우선 회당이 어디 있는지 알아보았습니다. 그런데, 회당이 없었습니다. 유대인들은 남자 10명이상이 되어야 회당에서 모임을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주변에 기도처소를 두고, 그 곳에서 기도를 하였습니다. 오늘로 말하면, 선교지에 도착하여, 주일을 맞자, 예배드릴 예배당을 찾았던 것입니다. 그래서, 강기테스 강가로 가자, 안식일을 맞아, 기도하러 나온 여인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마침, 루디아도 다른 여러 날과 똑같이, 안식일을 맞이하여, 강 근처의 기도처에 모여 기도하며, 예배를 드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말이 예배지, 그들에게는 기도하며 예배하는 회당이 없었습니다. 또, 그들에게 율법을 전하며, 가르쳐줄 지도자도 없었습니다. 그러니 이들이 드리는 예배의 모습이 얼마나 처량했겠습니까? 그래서, 그들은 모일 때마다, 자신들에게 율법을 전하며, 가르쳐 줄 지도자를 위해서, 간절히 기도하였습니다.
루디아는 규칙적으로 기도했습니다. 그는 사업가입니다. 그러기에, 사업도 해야 하고, 가정 일도 해야 하기에, 다른 사람보다 더 바빴을 겁니다. 그러나, 그러한 가운데서도, 기도하는 시간을 빠뜨리지 않았습니다. 바울은 이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러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그의 마음을 열어주시니, 그가 바울의 전함을 귀담아 듣고, 온 집안 식구와 함께 세례를 받습니다. 또, 세례를 받은 후에는, 바울 일행을 강권하여 자기 집에 묵게 하였다고 합니다. 이로써, 마게도니아로 건너간 바울 일행은, 첫 복음의 열매인 루디아를 맺게 됩니다. 그래서, 루디아는 유럽 최초의 기독교인이 되었습니다.
홍민기 목사님의 저서, “정면승부”를 보면, “자신의 힘을 과시하며, 도끼로 나무를 곧잘 베던 청년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그 청년은 다른 사람들보다도 도끼질을 못했습니다. 나무를 베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 때, 감독이 청년에게 물었습니다. ‘도끼날은 잘 갈고 있나?’ 그러자, 청년은 ‘바빠서 한 번도 갈지 못했습니다’라고 했습니다. 이 청년의 문제는, 한 번도 도끼날을 갈지 않았던 것입니다. 누구보다 많은 일을 하려면, 도끼날을 날카롭게 관리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기도는, 도끼날과 같습니다. 바쁘면 바쁠수록, 그리고 힘들면 힘들수록, 기도라는 도끼날을 갈아야 합니다. 그래야 문제를 헤쳐 나갈 수 있습니다. 어떤 청년들은 정말 시간이 없어서, 저녁도 제대로 못 먹는 걸 보았습니다. 그래도 기도는 해야 합니다. 식사야 김밥으로 때울 수도 있지만, 기도는, 다른 방법으로, 때울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라고 합니다.
이처럼, 우리가 바쁘면 바쁠수록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손길이 더욱 필요합니다. 그러기에, 더욱 기도를 해야 합니다. 그런 점에서, 초대교회의 성도들은, 기도하기를 쉬지 않았습니다. 성경의 위대한 인물들이나 하나님께 귀하게 쓰임을 받은 인물들은, 모두가 기도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종교개혁자 마르틴 루터는 바쁠수록 기도의 시간을 늘리며 기도했다고 합니다. 여러분, 많이 바쁘고 피곤하시죠? 사업으로, 직장으로, 가정으로, 주변으로, 더우기, 명절 준비하시느라 바쁘시죠? 바쁠수록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바쁘기에 더욱, 하나님을 찾으시기 바랍니다. 루디아는 사업으로, 늘 바빴지만, 기도를 빼놓지 않고, 규칙적으로 기도했습니다. 루디아는 다른 여인들과 모여서 안식일마다 강기테스 강가에 모여 규칙적으로 기도했습니다. 그 기도를 듣고, 하나님께서는, 바울의 선교계획을 바꾸셨습니다. 곧, 아시아로 가고자 했지만, 그의 계획을 바꾸어, 유럽으로 돌리셨습니다. 그리고는, 본문 앞의 9 - 10절을 보시면, “밤에 환상이 바울에게 보이니 마게도냐 사람 하나가 서서 그에게 청하여 이르되 마게도냐로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 하거늘 바울이 그 환상을 보았을 때 우리가 곧 마게도냐로 떠나기를 힘쓰니 이는 하나님이 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우리를 부르신 줄로 인정함이러라”고 합니다. 하나님은 루디아의 기도에 응답하셨습니다.
우리도 루디아처럼, 하나님 앞에 깨어있으시길 바랍니다.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기도에, 하나님께서 응답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둘째, 말씀에 충실했습니다.
본문 14절을 보시면, “두아디라 시에 있는 자색 옷감 장사로서 하나님을 섬기는 루디아라 하는 한 여자가 말을 듣고 있을 때 주께서 그 마음을 열어 바울의 말을 따르게 하신지라”고 합니다.
루디아는 두아디라 출신입니다. 당시, 두아디라는 염료 생산지로 유명했습니다. 그러기에, 루디아는, 두아디라에 염색공장을 두고, 마게도니아에 대리점을 두어, 그 곳에서 판매를 한 것입니다. 이러한 루디아가 판매하는 자색 옷감은, 짙은 남색에 붉은 빛이 도는 색입니다. 이 염료의 재료는, 바닷가에 있는 뿔고동입니다. 커다란 소라와도 같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염료의 재료가 되는 것을 채취하면 얼마나 하겠습니까? 그러니, 자색 옷감은, 고가에 판매되었습니다. 또한, 이 옷감은 부유함과 권력, 권세의 상징이었습니다. 당시, 빌립보는, 본문 12절에서처럼, “로마의 식민지”였습니다. 그랬기에, 로마의 지도층이나 로마인들과 가까이 지내고자는 하는 사람들이 입었던 옷감입니다. 본문을 보시면, “하나님을 섬기는 루디아”라고 합니다. 바쁜 일과 속에서, 피곤한 가운데서도 안식일을 맞아, 규칙적으로 강기테스 강가에 모여, 기도하는 것으로도, 루디아가 하나님을 얼마나 잘 섬기는 사람인지 충분히 알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표현했다는 것은, 그의 섬김과 믿음이, 남들과 달랐음을 더욱 강조하기 위함입니다. 그러기에, 이어서 나오는 말을 보시면, “주께서 그 마음을 열어 바울의 말을 따르게 하신지라”고 합니다. 하나님을 잘 섬긴다는 것은, 말씀에 충실했다는 것입니다. 예배에 참석했으니, 기도했으니 그것이 아니라, 꾸준히 하나님에 대한 갈급함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갈망이 있는 성도는, 믿음에 있어서 지치거나 포기하지 않습니다. 본문의 루디아는, 우리와 똑 같은 사람입니다. 그러나, 다른 것은, 하나님께 대한 갈망이 있다는 것입니다. 강기테스 강가에 모여 기도하는 여인들이 여럿인데, 본문을 보시면, 주께서 마음을 연 사람이 몇 명입니까? 루디아만 지적했으니, 한 명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말씀을 듣지만, 그 말씀을 새기는 자는 적습니다. 예수님 당시에,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으로부터 말씀도 듣고, 이적도 보았고, 병 고침도 받았지만, 예수님을 진심으로 따른 자들은 소수였습니다.
여러분, 이 말은 참으로 두려운 말입니다. 지금 이 자리에서 예배드리는 우리는 모두, 서로가 서로를 잘 압니다. 한 두 해 만난 사이가 아닙니다. 그런데, 이 가운데서, 본문의 루디아처럼, 말씀을 가슴에 새기는 사람은 몇 일까요? 루디아는, 복음이 유럽으로 전파되는 데, 큰 공헌을 한 사람이었습니다. 전면적으로 나타나지는 않았지만, 바울 일행이 선교하는 데, 큰 공헌을 한 사람입니다. 루디아는, 유럽 복음 전파에 있어서 명품 비서였습니다. 본문의 “따르게”를 이전 성경인 개역본에서는 “청종”이라고 했습니다. 이는, “잘 듣고, 그대로 행했다”는 것입니다. 루디아는 기도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랬기에, 자신을 포함하여, 강기테스 강가에 모여 기도하던 사람들과 함께, 기도한 대로 응답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바울일행을 만난 것입니다. 그랬기에, 그는 바울이 전하는 말을 하나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마음을 열고, 말씀을 사모하는 마음으로 듣고, 그대로 순종했다는 겁니다. 마 7: 24 - 27을 보시면, “그러므로 누구든지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으리니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되 무너지지 아니하나니 이는 주추를 반석 위에 놓은 까닭이요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그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 같으리니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매 무너져 그 무너짐이 심하니라”고 합니다. 초대교회 유명한 일꾼인 이방인 고넬료도, 사도들이 전하는 말씀에, 청종한 사람이었습니다. 주님 발 앞에서, 말씀을 청종했던 마리아는, 주님으로부터 칭찬을 받았고, 주님께서 기뻐하셨습니다. 루디아는 빌립보 사람으로 이방인이었습니다. 믿음으로 볼 때는, 먼저 믿은 유대인보다 늦게 믿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마 19: 30에서 예수님이 말씀하신, “그러나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되고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될 자가 많으니라”는 말씀처럼, 먼저, 은혜의 자리에 거했습니다. 우리도 먼저 믿고, 나중 믿고를 생각하지 말고, 루디아처럼, 하나님께 충실하시길 바랍니다.
소가 페인트 통에 코를 들이댔다가 페인트 통에 입이 끼고 말았습니다. 구조상 숨 쉬기도 힘들었습니다. 또, 물과 먹이도 먹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소의 주인이 서둘러서, 소의 입에서 페인트 통을 떼고자 했습니다. 그런데, 소는, 이미 자신이 당한 상황으로 인해, 급히 흥분되어서, 주인이라도 함부로 소 곁에 가지 못했습니다. 그러는 가운데, 소는 밖으로 뛰쳐나갔습니다. 상황이 더 커지자, 주인은 주변 사람들과 함께 트럭을 타고, 소를 뒤쫓았습니다. 그리고는, 밧줄로 소를 제압한 뒤에, 페인트 통을 벗겨낼 수 있었습니다. 소가 어려움에 처하자, 주인이 구하러 왔지만, 소는 흥분한 상태에서 제 생각대로 날뛰었습니다. 그리고는, 집 밖으로 나감으로 더 위험에 처했습니다.
오늘의 우리가 이러한 소는 아닐런지요?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 곁에서, 우리를 지켜보며, 우리를 돕고자 하시지만, 우리는 우리의 생각을 앞세워, 자꾸자꾸 하나님에게서 멀리 도망가지는 않습니까?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를 포기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끝까지 우리를 따라옵니다. 그러므로, 우리를 부르시는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시기 바랍니다. 우리에게 들려지는 하나님의 말씀에, 청종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끝으로, 축복의 통로가 되었습니다.
본문 15절을 보시면, “그와 그 집이 다 세례를 받고 우리에게 청하여 이르되 만일 나를 주 믿는 자로 알거든 내 집에 들어와 유하라 하고 강권하여 머물게 하니라”고 합니다.
강가에서 사도 바울로부터 복음을 듣고 예수를 믿게 된 루디아는, 집으로 돌아와 온 식구들을 전도했습니다. 본문을 보시면, “그와 그 집이 다 세례를 받고”라고 합니다. 본문 뒤에 있는 33절을 보시면, “그 밤 그 시각에 간수가 그들을 데려다가 그 맞은 자리를 씻어 주고 자기와 그 온 가족이 다 세례를 받은 후”라고 합니다. 귀신들린 여종을 치료함으로, 주인들에 의해 고소되어 감옥에 갇혔을 때, 바울과 실라가 옥 중에서 찬양을 합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그러자, 옥 문이 열렸습니다. 깊은 밤이었기에, 간수는 피곤해서 잠을 자던 상황이었습니다. 옥문이 열리자, 죄수들이 탈출한 것으로 알고, 자살하려던 간수에게, 바울이, “우리가 여기있다”라고 합니다. 그래서, 복음을 받은 간수는 즉각, 자신의 집으로 인도하여, 상처난 곳을 씻어주고, 자신은 물론, 온 가족이 다 세례를 받았다고 합니다.
이 간수의 경우도, 이방 사람입니다. 이들 모두는, 하나님의 복음을 받은 뒤로, 솔선수범해서, 봉사로 섬겼습니다. 그리고, 가족들을 전도했습니다. 본문의 루디아도 복음을 받은 뒤에, 가족들을 전도하고, 사도 바울 일행에게 강권해서 자신의 집에 머물게 합니다. 그리고는, 봉사로 섬겼습니다. 행 16: 40을 보시면, 바울 일행이 머물 수 있도록 내어준 그의 집이, 유럽 복음화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음을 볼 수 있습니다. “두 사람이 옥에서 나와 루디아의 집에 들어가서 형제들을 만나보고 위로하고 가니라”고 합니다. 바울과 실라가 빌립보 감옥에 갇혔다가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풀려난 후, 찾아간 곳은, 루디아의 집이었습니다. 이때쯤, 루디아의 집은, 믿는 사람들이 모여서 예배하고 서로를 격려하고 기도하는 장소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는, 그곳이 빌립보 교회가 됩니다. 이 교회는, 사도 바울이, 데살로니가와 아덴과 고린도 등 유럽 곳곳을 돌아다니며, 선교할 때, 지속적으로 후원을 했습니다. 그로 인해, 사도 바울의 발길이 닿는 곳마다 복음이 전해지고, 교회가 세워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루디아”라는 한 여인을 통해, 빌립보에 교회가 세워짐으로, 유럽 선교의 문이 활짝 열리게 된 것입니다. 빌립보 교회는, 유럽 선교의 전초기지가 되었고, 루디아는 자신의 가족 뿐 아니라, 유럽을 향하고, 세계를 향하여, 축복의 통로가 되었습니다. 창 18: 18을 보시면, “아브라함은 강대한 나라가 되고 천하 만민은 그로 말미암아 복을 받게 될 것이 아니냐”라고 합니다. 또, 갈 3: 8을 보시면, “먼저 아브라함에게 복음을 전하되 모든 이방인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받으리라 하였느니라”고 합니다. 루디아는, 빌립보 성을 복되게 하고, 마게도니아 지방과 아가야 지방과 유럽을 복되게 한 축복의 통로였습니다. 딤전 5: 8을 보시면, “누구든지 자기 친족 특히 자기 가족을 돌보지 아니하면 믿음을 배반한 자요 불신자보다 더 악한 자니라”고 합니다. 가족 전체가 교회를 다닌다고 해서, 방심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의 믿음은, 우리가 하나님 앞에 설 때까지는, 우리의 본성인, 죄성의 지배를 받기에, 불완전합니다. 그러므로, 언제, 교회를 떠나고, 언제, 복음을 떠나고, 언제, 하나님을 떠날지 모릅니다. 그러므로, 가족 전체가 교회를 다니면, 더욱 열심으로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또, 믿음 안에서, 더욱 열심으로 서로를 독려하고, 서로를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루디아가 기독교인이 된 것은, 그가 유럽 최초의 기독교인이 되었다는 정도의 문제가 아니라, 그로 말미암아 유명한 빌립보 교회가 세워졌다는 것입니다. 바울이 여러 교회들에게 편지를 보냈지만, 빌립보서와 같이 강한 감사와 찬사를 표시한 편지가 없습니다. 바울은, 자신이 개척한 교회 교인들을 위해 기도하였지만, 특별히 빌립보교회 교인들을 위해 기도할 때는, 기쁨이 넘쳤습니다.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루디아를 찾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루디아와 같은 축복의 통로를 찾고 계십니다. 바라기는, 이번 추석 명절을 통하여, 우리 모두가, 각 가정의 루디아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