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는 429m로, 대전광역시 동쪽에 있으며, 산줄기가 닭발처럼 퍼져 나갔다 하여 계족산이라 부른다. 서쪽에는 성재산(390m)이 나란히 서 있다. 사방 원형의 산봉우리로 이루어져 있으며, 금병산, 우산봉, 갑하산으로 산줄기가 이어진다.
정상에 팔각정인 봉황정과 전망대가 세워져 있다. 능선을 따라 3km 거리의 계족산성이 축조되어 있는데, 백제와 신라의 격전지로 유명하며, 시에서 성곽을 복원하였다. 계족산성 외에 고분군, 절터, 가마터 등이 있고, 조선시대의 사찰인 비래암이 남아 있다.
대전 8경의 하나로 꼽히며 1995년 6월에 개장한 장동삼림욕장 등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가뭄이 심할 때 이 산이 울면 비가 온다고 해서 비수리 또는 백달산이라고도 한다.
산행은 대전동부경찰서에서 출발하여 밀양박씨 묘를 지나 봉황정에 이르는 길과 읍내동 현대아파트에서 계족산성을 지나 정상에 이르는 길이 있다. 첫째 코스는 4.8㎞로, 2시간 40분 정도 소요되고, 둘째 코스는 7.6㎞로, 4시간 정도 소요된다. 또 회덕정수장 버스정류장에서 죽림정사를 지나 정상에 오르는 길이 있고 4.8㎞로, 2시간 40분 정도 걸린다.
대전 충청권의 주류업체인 맥키스컴퍼니는 다음달 12~13일 대전 대덕구 장동 계족산 황톳길에서 `2018 계족산 맨발축제`를 연다고 15일 밝혔다. 올해로 12년째를 맞는 이 축제는 계족산 14.5㎞에 깔린 황톳길을 맨발로 걷거나 달리며 다양한 공연 등 문화예술을 체험하는 `에코힐링` 이벤트다. 황톳길을 맨발로 걷거나 달리는 축제 메인 행사인 `맨발 마라톤`은 둘째 날인 13일 열린다.13㎞ 코스(참가비 1만5000원)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