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지역 2022년 작업임도 헤어핀곡선반경 (설계도면)
숫자만 수정한 곡선반지름 치수 (실제 8.8m → 12.8m로 수정)
K지역 작업임도 시공 후 곡선반지름
2022년도 10월에 작업임도 설계용역을 계약하였다. 2023년도에 시공할 임도이다.
내가 설계할 임도는 2022년도에 시공하고 있는 노선의 연장이다. 설계용역 당시 (2022년 11월) 아직 공사 중이였다. 준공이 되지 않았으나 노체개설 임도노면이 거의 완성된 단계였다.
2022년도 시공분 종점부에서 2023년 시공할 임도노선을 측량하여야 한다.
2023년도 시공 예정노선 주변 라이다로 드론측량을 실시하였다.
2022년도 노선의 종점에는 혜어핀곡선이 시공되어 있었다. 2022년도 시공분은 설계는 A 업체에서 하였다.
산림기반시설 기준에는 최소곡선반지름은 12m이상이여야 하고 혜어핀곡선 시에는 곡선반지름이 10m이상이 되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G 지역 작업임도 곡선반지름 6.4m 설계도면
숫자만 수정한 곡선반지름 치수 (실제 6.4m → 11.95m로 수정)
G지역 작업임도 시공 후 곡선반지름
위 그림은 또 다른 B업체에서 작업임도 설계도면과 시공 후의 곡선반지름 측정한 그림이다.
K지역 (A업체 설계) G지역(B업체 설계)의 작업임도의 헤어핀 곡선은 횡단경사가 급한 곳에서 작도하였다. 두 군데 모두 설계도면에 그려진 곳에서 헤어핀 곡선 시공이 불가하여 위치를 조금 이동하여 헤어핀곡선을 억지로 시공하였다.
이는 시공자의 잘못이 아니다. 설계자의 잘못이라고 할 수 있다.
헤어핀곡선(배향곡선)은 작은 봉우리를 감고 돌거나 횡단사면경사가 완만한 곳(최대 횡단경사 50%)에서 시공가능하다.
설계도면은 횡단경사가 70%쯤 되는 곳에서 억지로 헤어핀 곡선을 작도하였다. 그것도 곡선반경 값 6.4m, 8.8m으로 작도 하였다. 규정에 맞지 않는다. 규정에 어긋나니까 실제 도면 작도는 현지여건 6~8m로 곡선반지름 설정하고서는 곡선제원표에서만 숫자만 수정해놓았다. (cad에서 확인하면 금방 알 수 가 있다)
물론 나 역시 과거에도 헤어핀곡선의 경우 최소반지름 10m, 단곡선의경우 최소반지름 12m가 확보되지 않을 경우 cad에서는 실제 곡선 반지름은 10m이하 그리고 곡선제원표 숫자만 수정한 적이 몇 번 있었다.
대다수 산림용역업체에서 현재 간이측량기구(컴파스 클로노메타)로 임도측량하고 있다. 간이측량방법은 곡선 최소반지름을 현장에서 12m이상 되도록 측설하지 않으면 위와 같이 엉터리, 모순되는 설계도면을 그릴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따라서 현장에서 곡선반경이 임도규정에서 정한 값 이상이 되게 측량하여야 한다.
그간 경험에 의하여 능선부에서는 과감히 절취가 되도록하고 계곡부에서는 지나칠 정도로 성토하여야 규정에서 정하는 최소곡선반지름을 확보되는 경우가 많았다.
2021년 10월 라이다 (Lidar) 구입 후, 현지 지형분석을 3D으로 완벽 (정확도 95%이상) 하게 작성 한 후, 임도예정노선을 선정한다. 정확한 지형도을 기초로 하기 때문에 실제 캐드상에서 최소반지름 12m (헤어핀곡선의 경우 10m)가 되도록 예정노선을 작도 한 다음에 최종적으로 임도중심선 측설(측량)을 하러 현장에 나간다. 그럴 경우 임도최소반경을 확보 할 수 있다.
© jerrykavan, 출처 Unsplash
2023년 1월 현재 임도의 종류는 크게 3가지로 분류한다.
산불진화임도, 간선(지선)임도, 작업임도 이다.
3가지 종류의 임도 모두 산림기반시설기준에서는 최소곡선반지름은 12m으로 동일하게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임도의 종류에 따라 최소반지름도 달리 할 필요성이 있다.
작업임도는 소형자동차 2.5톤 트럭이 다닐 수 있으면 된다. 산불진화임도는 소방차 등 대형자동차가 통행하여여 한다. 그러므로 임도최소반지름도 작업임도는 10m, 간선(지선)임도는 현 기준대로 12m, 산불진화임도는 15m로 변경할 필요가 있다.
산불진화임도에 관련 훈령 개정(안)에 대해서 최소곡선반지름에 대한 검토 의견을 산림청에 제시하였다.
이것 말고 불합리한 임도시설기준이 몇가지 더 있다. 종단기울기에 대한 내용 마찬가지이다.
산림청에서 산림기반시설기준을 개정에 대한 필요성이 못 느끼고 있는 것 같다.
많은 산림공학기술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임도발전을 위해서 많은 산림공학기술자들이 임도 기초지식을 이해하고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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