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추석 친정 아버님이 우리집에 오셔서 아로니아가 그렇게 좋다고 지나간 TV 프로그램을 보여주시며 선전하셔서 제가 구입하지 않았겠습니까.
왜 그랬냐구요? 제가 당이 좀 위험한 상태거든요. 식전 혈당이 105-115정도 됩니다. 운동을 하루 종일 하면 (등산 혹은 올레) 다음날 96-98정도로 떨어집니다만 평소엔 당뇨 전단계이죠. 주 이회 이상 혈당이 120이 넘으면 당뇨라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아로니아 쥬스를 아침 저녁 일주일간 마시고 나서 혈당이 95로 떨어진거에요. 전날 밤 12시에 레모네이드 식혜를 먹어도 98정도 나오더라구요. 그 후 아들 면회 가느라 이틀 쉬었더니 다시 당이 103-111 정도 나오고 있어요. 월요일부터 부지런히 먹기 시작했는데 아직은 그닥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가 실험정신이 좀 투철합니다. 그래서 뭘 새로운 걸 먹어보면 혈당검사를 열심히 해서 그 효과를 알아내곤 하는데 그 결과 운동이 단기적으로는 당을 올린다는 것도 알아냈어요. 그리곤 검색을 해보니 그 현상을 설명하는 논문도 있더라구요. 운동이 스트레스를 가져와서 순간 혈당을 올린다네요...ㅎㅎ
제 혈당이 떨어진게 아로니아 때문인지를 확인하기 위해선 다음 주까지 기다려봐야 합니다. 제 당이 다시 올라갔기 때문에 다시 규칙적으로 아로니아를 먹으며 실험을 해보려구요. 하지만 TV에서 제가 보고 인터넷에서 검색해본 바에 따르면 아로니아는 뇌경색 같은 뇌혈관 질환은 물론이고 항산화효과가 블루베리의 4배라서 베리 중 가장 높은 편에 속합니다. 항산화효과가 높으면 암의 발병을 막아주고 노화를 막는다고 하죠. 콜레스테롤도 낮춰준다고 하고 눈에도 좋아서 망막증이 낳았다는 블로그 글도 봤어요.
제가 당이 다시 올라갔기 때문에 아로니아 효과인지를 보기 위해 실험 중이니 제가 요즘 느끼는 더 확실한 효과를 말씀드린다면 기혈순환이 좋아져서 피곤하지 않고 살이 빠지며 몸이 더워진다는 겁니다. 독감 예방주사를 맞으면 과거에는 병든닭처럼 쓰러져서 하루종일 자는데 어제는 몸이 힘이 뻗쳐서 하루 종일 일하느라 바빴습니다.^^
초록님이 아로니아를 특별히 이곳에 올린 이유는 제가 시중에서는 비용이 너무 비싼 것 같으니 좀 저렴한 가격으로 구해서 공급해달라고 부탁을 했기 때문입니다. 아로니아는 약이 아니라 건강식품입니다. 따라서 획기적인 효과를 기대하기보다는 꾸준히 먹어두면 (다른 색깔의 음식과 함께 골고루 먹는게 중요하죠) 6개월 쯤 후에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저 같은 경우는 몸이 약해 몸의 변화에 민감하고 늘 실험하고 기록하고 관찰하기 때문에 남들보다 효과를 민감하게 알아채는 경우도 있습니다.
성인병 있으신 부모님들께 선물하면 좋을 것 같구요. 저처럼 중년 성인병이 시작된 분에게 권합니다.^^ 베리는 몸에 좋은 수퍼푸드라고 합니다. 아로니아는 특히 아사이베리와 함께 가장 항산화효과가 크다고 합니다. 먹는 법은 30미리 정도를 물 한컵에 타서 아침 저녁 식후에 복용하면 됩니다. 복용법도 제가 각종 실험을 해본 결과 파악한 것인데 빈속은 아로니아가 속을 쓰리게 해서 안되고, 저녁 식후에 먹었을 때 다음날 혈당을 낮추는데 직접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했기 때문입니다. 물대신 두유나 요쿠르트에 타서 드셔도 좋습니다. 뚜껑이 20밀리 정도 되니 뚜껑으로 한컵반 정도면 30밀리가 되겠죠.
아로니아는 한국에서도 키워서 생과를 파는 곳도 있습니다. 1킬로에 2만원 정도 하는데 9월말이 수확철이라 끝난 곳도 있고 아직 파는 곳도 있습니다. 저는 아침에는 생과에 두유, 바나나를 넣어서 갈아서 빵 한쪽하고 먹습니다. 저녁 식후엔 편하게 압착쥬스를 먹지요.
제가 지금까지 가장 싸게 구입한 인터넷가는 7만원이었구요. 최근엔 어찌어찌 알게 된 분에게 현금가로 5만5천에 구입해서 시댁과 친정 두 병씩 보내고 단골 미장원 원장님도 사게 했습니다. 그 분들 효과는 아직 못들어봤으니 앞으로 조사가 되는대로 여기에 올려드리겠습니다. 아로니아 먹기 전 친정엄마 혈당을 검사해두었으니 얼마나 떨어졌는지 다시 검사를 해봐야죠.ㅎㅎ
다른 분들도 좋은 음식이나 건강 비법 있으면 공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가 몸이 약해서 이것 저것 몸에 좋다는 건 다 해보고 효과검증도 예민하게 하는데... 그래서 남들이 보기에 제가 건강해 보이는 거랍니다. 리더십 코칭을 해보면 90%가 건강 상담이에요. 건강이 삶에서 가강 중요하기 때문인 것 같아요.^^
첫댓글 이거 좋은데요.. 저희 시어머님 드려야 할거 같아요..한병이면 대략 2달 먹겠네요..좋은정보 감사합니다..생생한 실험경과까지요^^
한병에 750밀리니까 하루에 한 번 먹으면 25일 두 번 먹으면 보름 정도 밖에 못먹어요. 이게 나쁜 점이 장기 복용하면 좀 비싸다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생과를 함께 먹는데... 생과가 그래도 싼 편이거든요. 나뭇가지까지 따서 보내기 때문에 다듬으려면 귀찮기는 해요. 가끔 TV프로 보면서 한꺼번에 다듬어서 씻어서 냉동했다가 아침에는 밥을 안하고 빵 한조각 먹으니 갈아서 쥬스를 만듭니다. 친정에 첨엔 생과를 사드렸더니 이젠 쥬스를 드시겠다고...ㅎㅎ
아..생과는 번거로울거 같아요..꾸준하게 드셔야 될거 같은데, 가격이 정말 문제네요. 그래도 시도해 봐야겠어여.^^
아놔~~~ 진짜 몸으로 직접 체험 하며 기록하시는 이 실험정신!ㅋㅋ
귀도 얇으신 우리 교수님께 푸른샵 상품을 하나씩 드려서 그 결과 볼까봐요 ㅋㅋ
근데 와우~~~~~이거이거!
완전한 아로니아 후기인데요!
저작권료 주고 사야겠어요 ㅋ
그쵸...제가 한때 건강식품회사 사보를 만든적이 있는데 그때 받아본 어떤 경험담보다 쎄네요 ㅋㅋㅋ
정말 실험 정신이 강하시네요 ^^; 근데 이런 식품들은 보통 명현 반응이라는게 있더라구요... 그래서 처음에는 더 피곤한듯하고, 약간의 악화(?)되는 증상이 조금 나타날 수 있습니다.
블루베리보다 4배나 더~~~ 하다는 내용은 귀에 솔깃하네요 ^^"
헉 명현현상까지 아시는 정식샘 ㅋㅋㅋ 그거 건강식품업계 전문용어인데 ㅋㅋ
음.... 사고 싶어지게 쓰신건 확실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