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 소망이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아니함은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은 바 됨이니" (로마서 5:3-5)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당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 (야고보서 1:2-4)
1. 온실 속의 기독교를 향한 사형 선고 : 왜 환난인가?
오늘날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신앙생활을 시작하며 끔찍한 착각에 빠집니다. "내가 예수님을 믿고 십자가의 은혜를 받았으니, 이제 내 인생의 바다에는 거친 파도가 사라지고 순풍만 불어올 것이다!" 세상의 종교는 신을 달래어 내 삶의 고통을 제거하고, 안락함과 재물을 '분배'받는 것을 목적으로 삼습니다. 이 알량한 기복주의의 안경을 낀 사람들에게, 예수 믿은 후에 닥쳐오는 육신의 질병, 재정의 파탄, 사역의 무너짐은 하나님이 나를 저주하신 증거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사도 바울은 로마서 5장 3절에서 이 썩어질 온실 속의 기독교를 벼락같이 산산조각 냅니다!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바울이 미쳤습니까? 매를 맞고, 감옥에 갇히고, 파선을 당하는 그 처절한 '환난(Thlipsis - 무거운 바위에 짓눌려 뼈가 으스러지는 고통)' 한복판에서 어떻게 즐거워할 수 있단 말입니까? 그것은 환난 자체가 즐겁기 때문이 아닙니다. 이 고통스러운 환난이 창조주의 전능하신 손에 붙들릴 때, 내 영혼 속에 영원히 썩지 않을 기적을 만들어내는 거룩한 '연금술'의 시작점임을 뼈저리게 알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지옥 불에서 건져내어 온실 속에 곱게 전시해 두는 분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활활 타오르는 고난의 풀무불 한가운데로 집어 던지십니다! 왜입니까? 우리 영혼에 덕지덕지 붙어 있는 세상의 찌꺼기, 내 힘으로 살아보겠다는 그 지독한 자아(Ego)를 남김없이 태워버리시기 위함입니다!
2. 휘포모네(Hypomone) : 짓눌림을 삼켜버리는 하늘의 '공급과 충만'
이 환난의 풀무불 속에서 가장 먼저 제련되어 나오는 것이 무엇입니까? 성경은 "환난은 인내를 이루고"라고 선포합니다.
여기서 '인내'로 번역된 헬라어 원어가 바로 기독교 영성의 맹렬한 근골인 **‘휘포모네(Hypomone)’**입니다!
이 휘포모네는 억울함을 속으로 삭이며 이빨을 꽉 깨물고 버티는 수동적인 참음이 아닙니다. 어원적으로 '아래(Hypo)'와 '머물다(Meno)'의 합성어로, 수십 톤의 무거운 바위가 내 숨통을 짓누르는 그 처절한 압박감 아래에서, 도망치거나 타협하지 않고 기어이 꼿꼿하게 서서 그 무게를 감당해 내는 **'맹렬하고도 능동적인 버텨냄'**을 의미합니다!
수십 년의 척박한 목회 현장에서, 혹은 피가 마르는 일상의 광야에서 우리가 어떻게 쓰러지지 않고 이 휘포모네를 이뤄낼 수 있습니까? 내 의지력으로 버티는 것입니까? 천만의 말씀입니다! 인간의 의지력은 환난의 바위 아래서 단 하루도 버티지 못하고 으스러집니다.
우리가 환난 아래서 짓눌리지 않고 버틸 수 있는 유일한 이유는, 위에서 짓누르는 고난의 압력보다 십자가에서 내 영혼 속으로 폭포수처럼 밀려 들어오는 예수 그리스도의 무한한 **'공급과 충만'**의 수압이 수만 배 더 강력하기 때문입니다! 고난이 100의 무게로 짓누를 때, 성령께서 10,000의 하늘 에너지로 내 영혼을 떠받쳐 올리시는 거대한 충돌! 이 우주적인 충돌 속에서 세상이 결코 꺾을 수 없는 강철 같은 영적 근육, 휘포모네가 우리 안에 창조되는 것입니다!
3. 도키메(Dokime) : 자아의 불순물이 타버린 정금 같은 인격
이 맹렬한 휘포모네(인내)의 시간이 길어질 때, 우리 영혼에서는 기적이 일어납니다.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 (롬 5:4)
여기서 '연단'으로 번역된 헬라어 **‘도키메(Dokime)’**는 당시 대장장이가 용광로에서 금이나 은을 제련할 때 쓰던 전문 용어입니다.
원석을 풀무불에 던져 넣고 극도의 열을 가하면, 그 안에 섞여 있던 더러운 불순물과 찌꺼기(Slag)들이 위로 떠 오릅니다. 대장장이가 그 찌꺼기를 걷어내고 또 걷어내어, 마침내 그 끓어오르는 쇳물 표면에 대장장이 자신의 얼굴이 거울처럼 투명하게 비칠 때! 바로 그때 비로소 불순물이 완전히 제거된 100퍼센트 순금이 탄생합니다. 성경은 이것을 '도키메(입증된 진짜, 불순물이 제거된 인격)'라고 부릅니다!
세상의 얄팍한 배분과 성공에 목을 매던 우리의 거짓된 소망, 내 알량한 자존심과 고집이 고난의 용광로(환난)와 십자가의 버텨냄(휘포모네)을 통과하며 완벽하게 타버리는 것입니다! "하나님, 이 병만 고쳐주시면, 이 돈 문제만 해결해 주시면 내 인생이 행복해지겠습니다!"라고 부르짖던 그 썩어질 세상의 소망이 박살 납니다! 그리고 마침내 내 영혼의 텅 빈 거울 위에,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형상만이 찬란하게 맺히는 기적! 이것이 바로 고난이 빚어내는 도키메의 영광입니다!
4. 토마스 왓슨의 사자후 : 풀무불은 금을 파괴하지 않는다!
위대한 청교도 신학자 토마스 왓슨(Thomas Watson)은 고난 속에서 절망하는 성도들을 향해 이 도키메의 진리를 우레와 같이 선포했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이 우리를 환난의 풀무불에 던지시는 것은 우리를 파괴하기 위함이 결코 아닙니다! 불은 찌꺼기를 태울 뿐, 진짜 금(Gold)은 결단코 태우지 못합니다! 하나님은 우리 영혼에 덕지덕지 붙은 세상의 우상과 교만이라는 불순물을 태워 없애고, 우리 안에 감추어진 찬란한 십자가의 금맥을 캐내기 위해 풀무불의 온도를 높이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고난이 닥쳐올 때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풀무불 곁에는 온 우주의 대장장이이신 하나님이 친히 앉아 계시며, 당신의 자녀가 정금같이 나아올 때까지 단 1초도 눈을 떼지 않으십니다!"
불순물이 완전히 제거된 도키메(연단된 인격)의 심장에서 마침내 무엇이 터져 나옵니까? 바로 인본주의가 0.1퍼센트도 섞이지 않은 순도 100퍼센트의 '소망(Elpis)'입니다! 내 건강이 무너지고 내 사역의 열매가 잿더미가 되어도, "상관없다! 나는 만왕의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소유했다! 천지가 개벽해도 흔들리지 않는 하늘의 보좌가 나의 것이다!"라고 사자후를 토해내는 미친 소망! 이 소망은 결단코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않습니다. 내 안에서 쥐어짠 것이 아니라, 성령께서 하나님의 사랑을 내 마음에 댐이 터지듯 폭발적으로 부어주신 결과이기 때문입니다!
5. 결론 : 고난의 불을 피하지 마라! 정금의 소망으로 폭발하라!
존경하는 모든 세대의 동역자 여러분, 그리고 매일의 피 말리는 영적 전투 속에서 환난의 무게에 짓눌려 신음하고 계신 거룩한 성도 여러분!
풀무불을 꺼달라고 구걸하는 찌질한 기도를 당장 십자가에 못 박아버리십시오!
환난을 피하여 세상의 안락함으로 도망치려는 그 비겁한 노예근성을 완전히 박살 내어 버리십시오!
여러분을 짓누르는 고난의 바위는 여러분을 죽이려는 사형 도구가 아닙니다. 그것은 세상의 썩은 동아줄을 태워버리고, 오직 하늘로부터 쏟아지는 공급과 충만만을 절대적으로 의존하게 만드는 창조주의 위대한 제련소입니다!
오늘 여러분의 삶을 짓누르는 그 무거운 환난 한복판에서 도망치지 말고 두 발로 버티고 서십시오! 십자가에서 쏟아지는 피 묻은 생명으로 그 압박을 뚫고 맹렬하게 버텨내십시오(휘포모네)! 그리하여 여러분의 영혼 속에 섞인 모든 찌꺼기가 타버리고, 천군 천사가 경악할 만한 순도 100퍼센트의 찬란한 십자가의 소망이 우주를 향해 벼락같이 폭발하기를! 우리의 영원한 대장장이 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가장 맹렬히 축원합니다! 아멘! 할렐루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