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 용어 중 ‘내면의 어린아이’라는 말이 있다. 어린 시절 심리적 충격을 받은 트라우마가 뿌리처럼 남아서 성인이 되어서까지 문제를 일으키는 현상을 설명하는 말이라 한다. 대개는 부모와의 관계에서 상처를 받게 된다. 내면의 어린아이를 잘 보살피지 않으면 내면 깊숙한 곳에 웅크리고 있다가 어릴 적 상처 받았던 상황이 재현되면 발작처럼 불안감과 분노 등의 형태로 나타난다.
별 일도 아니었다. 그저 공용공간을 더럽게 쓰는 앞집에 항의를 할지 말지에 대해 어머니와 논의를 했을 뿐이다. 현관이 마주보고 있는 앞 집에서 복도에 하루 넘게 종량제 쓰레기 봉투와 우산 5-6개와 빈 쿠팡 프레쉬백 3개를 늘어 놓았다. 현관문을 열면 기분이 팍 상하면서 냄새도 났다. 나는 앞 집에 치워달라 좋게 말하자 했고, 어머니는 동네 시끄러우니 그냥 참자고 했다. 이보다 더한 일도 참고 살았으니 그냥 참자고 했다.
순간 폭발적인 분노와 함께 불안감과 공포가 찾아왔다. 복부를 중심으로 몸이 매우 불편하고 아팠다. 별 일 아닌 어머니와의 대화에서 왜 이런 반응이 일어난 것인가? 일단 바흐플라워 응급레머디 카드로 어느 정도 급한 불은 껐다. 그렇지만 심층적인 문제가 있는지 몸의 불편함이 계속되었다. 여러 가지 매직힐링카드를 급히 뒤지다가 ‘마음정서안정’ 이라는 기능이 적힌 The Peace of God(PG) 카드를 발견하였다. 초등학생인 딸아이가 사춘기가 오면 쓰려고 산 카드다.
RCZ 카드 홀더에 The Peace of God(PG)카드를 끼우고 신체적인 불편함이 느껴지는 위장과 대장, 심장 쪽에 순차적으로 문질러 주었다. 간 아래 오른쪽 복부에 주로 손이 많이 가서 그 쪽을 중점적으로 문질렀다. 시간을 정확히 재 보진 못했지만 10분 이내로 불편한 증상이 가라앉고 편안한 상태가 되었다.
증상이 가라앉고 생각해보니 어린 시절 어머니께 보호 받지 못해 상처 받았던 안 좋은 기억들이 떠올랐다. 그 때도 어머니는 자식의 의견을 존중하기 보다 덜 시끄럽게 문제를 해결하려 했었다. 그 때의 트라우마로 비슷한 상황에서 상처받은 내면의 아이가 살려달라고 울부짖은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이 문제는 더 이상 어머니를 원망해서 해결될 것이 아니다. 이제 이 내면의 아이는 내가 잘 양육하고 보듬어야 한다.
심리학적인 방식으로 내면아이를 보살피는 것은 시간과 정성이 매우 많이 들어간다. 상담도 여러 번 해야 하고 효과가 검증된 방법이 딱히 있는 것도 아니라고 알고 있다. 이 번에 체험을 해보니 The Peace of God(PG)를 장착한 RCZ가 내면아이 보살피기에 필수 도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필요할 때 즉시 쓸 수 있으니 더 좋다. 진정한 어른이 되어 ‘이제 괜찮으니 나를 놓아 줘’라고 내면아이에게 말할 수 있을 때까지 큰 도움을 줄 든든한 친구를 얻은 것 같다.
첫댓글 태오님의 섬세한 성찰과 탐구심이 참 보기가 좋고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ㅎㅎㅎ
감사합니다~~
칭찬의 댓글 감사드립니다. 더욱 열심히 탐구하겠습니다~
정말 RCZ는 내면의 상처 치유와 성숙에 도움을 주는 든든한 친구 맞습니다.^^
네 든든한 친구를 만났습니다 ^^
그 어렵다는 내면아이 보듬기가 단번에 되었다니 참말로 힐링툴 제품들은 여의주네요.
쓰고자 하는 만큼 그 힘을 발휘하는 여의주 ^^
후기 감사합니다
"쓰고자 하는 만큼 그 힘을 발휘하는 여의주"
몸 속 여의주에 대해 아직은 모르지만, 말씀 참고가 됩니다. 고맙습니다^^~*
라임이 살아있네요. 여의주님도 힐링툴도 쓰고자 하는 만큼 힘을 발휘하는 여의주 입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
@행복이행복 여의주님의 여의주는 아마도 저의 생각에는 선도수련에서 말하는 몸 속의 여의주가 아니라 불교에서 말을 하는 마음의 참모습으로서의 '여의주'를 말씀이지 아닐까 조심스럽게 생각하여 봅니다~* ㅎㅎㅎ
@황금무궁화 넵
맞습니다
개떡같이 써놔도 찰떡보다 더 고급지게 덧붙여서 주시는 무궁화님 복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
@황금무궁화 아~~ '여의주'가 불교에서 마음의 참모습의 의미로 쓰이기도 하는군요.. 여의주는 모두 몸 속의 여의주만 의미하는 줄 알았습니다. 안내 말씀 감사드립니다~*
저에게도 근본적인 평화를 얻게 해주는 카드 후기 감사합니다~^___^*
평화를 기원합니다. 댓글 감사드립니다 ^^
PG 내면아이 보살피기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
사진을 보니 충분히 화가 날만하네요.
그 일로 인해 몸의 불편함이 오고~
그로 인해 PG 파동이 필요함을 아시고~
나아가 내면아이까지 연결이 되다니 놀라운 스토리입니다.
내면의 평화가 우리 모두에게 가득해지길 바랍니다!
네 이번 사건을 통해서 내면아이의 상처를 발견하게 되었고 딸에게 주려던 PG카드의 효능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빠가 먼저 써보고 효과를 확실히 봤으니 딸에게도 잘 사용할 수 있겠습니다.
우리 모두의 내면의 평화를 빕니다. 감사합니다.
섬세한 글 나눔 선물로 그간 발표한 1~8차 힐링카드중 원하시는 것 한장을 드리고 싶습니다. 언제든지 나중에라도 공구신청시 배송요청란에 닉네임과 함께 적어주세요. 저도 메모해놓을게요.
선물 감사합니다 ^^
응원에 힘입어 더 유용한 후기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 평화를 주시는 거네요. 이 카드가 어떻게 무엇으로 이렇게 신비하게 안정 치료가 될까요? 화나면 간이 상한다고 하더니 기감도 잘 느끼시나봐요. 신비한 세상에 들어온 것 같습니다. 한없이 한없이~~~
무엇으로 이렇게 신비한 효과가 나오는지 저도 모르겠습니다만 제작자인 알파님이 의도하신 효과가 그대로 나오는 것 같습니다.
웰컴투 신비한 세상~ 댓글 감사드립니다 ^^
제가 '상처받은 내면아이'라는 '단어' 를 오랫동안 껴안고 살았던지라, 태오님 글을 어젯밤에 두어 번 반복해서 읽었습니다.
읽으면서, 몇 년 전에 엄마가 제 쪽으로 다가오는것 만으로 배가 살살 아프던 일이. (제게 엄마라는 존재는 아직도 불안을 일으킵니다.) 지난 겨울 시골 저희 집 논에 무수히 많은 담배꽁초와 귤껍질, 배추 잎을 버리던 집을 찾아가 남 농사짓는 논에 그렇게 버리지 말아 달라고 말씀 드리고 개선된 일.. (그때 저희 엄마도 나이 젊은 사람이 찾아가서 그런 말 하면 안 좋아한다.. 그런 말 잘못하면 해코지 당한다 등등의 말씀 하신 것도 기억이 납니다~ㅎ)
심리학이 정말 훌륭하지만 그 한계에 대해서도 요즘 가끔 생각을 하곤 하는데, "상담도 여러 번 해야 하고 효과가 검증된 방법도 딱히 있는 것도 아니라는.." 말씀에 최근 누군가의 글에서 읽은 "프로이드 심리학은 가운데 구멍이 뚫린 도넛 같아서, 이 사람이 깊숙한 내면에서 자기 자신이 되는 작업을 도울 수 없다고 이 사람을 원주민 힐링 공동체로 보낸다........." 부분이 생각이 났습니다.
PG 힐링카드가 큰 도움이 된다는 말씀 참고가 됩니다. 고맙습니다^^~*
프로이트 심리학은 가운데 구멍이 뚫린 도넛 같다는 말에 100% 공감이 되는 것 같습니다.
자기 자신이 되는 작업이 참 필요한데 말입니다~* ㅎㅎㅎ
댓글로 이렇게 정성스럽게 공감을 표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행복이행복님 댓글을 여러번 읽었습니다.
부모님들도 당신들만의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과정에서 의도치 않게 자식들에게 상처를 준 것이겠죠.
나이 들고 나서, 저도 자식 낳아보니 머리로는 부모님이 이해가 되지만 몸과 내면에 기억된 상처는 남아서 삶이 앞으로 나아가는 걸 방해 하더라구요.
'프로이트 심리학은 가운데 구멍이 뚫린 도넛 같아서'란 표현 멋있어서 따로 메모해 둬야 겠습니다.
심리학이란 좋은 도구에 힐링툴이 날개를 달아줄 거란 생각이 듭니다. 감사합니다 ^^
@황금무궁화 '구멍 뚫린 도넛' .. 어떻게 비유를 이렇게 잘 들었을까!! 참 와닿는 표현이었습니다. 최근에 와서야 심리학이 구멍 뚫린 도넛임이 많이 인지, 인식, 인정되며, 구멍을 메워 온전한 모습으로 나아가는게 어떤 것인지 조금씩 알아가는 듯 합니다. 덕분입니다. 고맙습니다^^~*
@태오 심리학을 조금씩 알아가면서, 나의 심리적인 고통의 원인이 엄마라 여기며 엄마를 정말 많이 원망하고 화도 많이 내고 했는데 요즈음은 엄마가 연로해지시기도 했고, 그래도 이 시대에 태어나 심리학도 알고, 상담도 알고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있었던 내가 그러지 못한 시대에 사셨던 엄마를 품어야 하지 않나 여기며 잘 해 드리려 노력합니다.
심리학이 존재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는 학문인 것 같아요. 또 한편 (머리로) 이해한다는 것은 치유, 완성과는 또 별개인 것 같고요. 몸도 마음도 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PG카드의 사용에 대해 태오님의 글을 읽으며 잘 알게 되었습니다. 누구나 내면아이를 갖고 있겠지요. 내면아이가 고개를 들 때 PG카드를 사용해서 달래줘야겠습니다. 후기 감사합니다^^
어머니와의 관계에 어려운 분들이 있네요. 저도 상당히 그런 상황인데, 애들이 생기고 노력하다가 이제는 거의 포기? 단념한 단계인데, PG카드가 제 맘에 다시금 힘을 줄까요? ^^;;; 경험 나누어 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