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치는 감사
본 문: 골로새서 2:6-7
설교일: 2023. 7. 2(주일 낮 예배)- 맥추감사주일
오늘은 맥추감사주일입니다.
사실 농촌에서 농사를 짓고 사는 사람들이야 실제로 보리농사도 하고, 가을 추수도 하니까,
맥추절도 추수감사절도 실감이 나지만, 우리처럼 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그렇지 못합니다.
그래서 이런 감사 절기를 형식적으로 지키기가 쉽습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을 보면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고 하십니다.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받았으니 그 안에서 행하되 그 안에 뿌리를 박으며
세움을 입어 교훈을 받은 대로 믿음에 굳게 서서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 아멘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는 말씀은 두 가지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감사를 적당히 하지 말고 충분하게, 아주 흘러 넘치게 하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당연한 감사를 넘어서서, 차원 높은 감사를 하라는 것입니다.
농사를 짓고 그 수확에 감사하는 것은 당연한 감사입니다.
그러나 내가 비록 농사를 짓지는 않았지만,
누군가에 의해서 농사가 지어지고, 또 그 농사는 하나님의 은혜로 되어진 것이고,
그 은혜로 인하여 내가 일용할 양식을 얻는다는 것을 알고 감사하는 것은,
당연한 감사를 넘어서는 차원높은 감사, 넘치는 감사가 되는 것입니다.
이 넘치는 감사에 대하여 데살로니가 전서 5장 18절에서는 이렇게 말씀합니다.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아멘
감사한 일에 감사하는 것은 당연한 감사입니다.
그러나 범사 곧 모든 일에 감사하는 것은 당연한 감사를 넘어서는 차원높은 감사,
넘치는 감사입니다.
이렇게 넘치는 감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입니다.
사실 당연한 감사도 못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받은 우리는 기본적으로 당연한 감사는 당연히 해야 합니다.
그것은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 기본에서 끝나면 안됩니다. 그것은 믿지 않는 사람들도 합니다.
우리는 기본을 넘어서서 넘치는 감사를 해야 합니다.
우리의 신앙생활도 그렇습니다.
예수님 믿고 구원받는 것, 영육간에 복을 받고 건강하고 평안한 것은 기본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 기본에 만족해서는 안됩니다.
“너희는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더하시리라”하셨습니다.
우리에게 해당된 것, 당연한 것만 구하지 말고,
하나님의 나라, 하나님의 의를 구해야 합니다.
그것이 차원높은 넘치는 기도이고, 그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입니다.
예수님은 그 사명을 새 계명이라고 하시며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이것이 크고 첫째되는 계명이요 둘째도 그와 같으니 네 이읏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마22:37-39)
하나님께서는 너를 사랑하고, 네 남편, 네 아내, 네 자식들을 사랑하라고 하시지 않으셨습니다.
그것은 기본이라는 것입니다.
그 기본을 넘어서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이 하나님 사랑이 바로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이고,
이 이웃사랑이 바로 전도와 섬김입니다.
우리 모두 이 일에 넘치는 열심과 넘치는 감사가 있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탈무드를 보면 여섯 가지 유형의 바리새인들이 있다고 말합니다.
첫째는 “눈치형”인데,
이 사람은 선한 일을 하자고 앞장은 서는데,
항상 “누가 나대신 이 일을 할까?”하고 눈치를 보는 사람이고
둘째는 소경형인데,
이 사람은 보았으면 해야 하니까 아예 보지 못했다고 하는 사람이고
셋째는 계산형인데,
이 사람은 먼저 그 일을 해서 돌아올 손익을 계산해 보고
자신에게 이익이면 하고, 손해면 하지 않는 사람이고,
넷째는 억지형인데,
이 사람은 선한 일을 하기는 하되 마지못해 억지로 하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다섯째 유형은 감사형인데 이 사람은 자기에게 베푸신 하나님의 은헤가
너무너무 감사헤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선한 일을 즐겁게 하는 사람입니다.
사실 바리새인들에게만 이런 유형이 있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우리도 그와 비슷한 모습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나는 이 다섯 가지 유형중에 어디에 속하는가?
한번 생각해 보는 것도 의미가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형입니까?
눈치형입니까? 소경형입니까? 계산형입니까? 억지형입니까?
아니면 감사형입니까?
그렇습니다.
우리 모두 감사형이 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이 내게 주신 은혜가 얼마나 크고 얼마나 많습니까?
나를 부르시어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시고
모든 죄를 용서하시고 영생을 선물로 주시고
영원히 천국에서 살아갈 천국백성이 되게하신 것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그것 뿐입니까?
과거 현재 미래 생각하면 생각할 때마다 감사한 일이 얼마나 많습니까?
그러므로 우리는 다른 사람 눈치 보지 말고
모르는 척 눈감지 말고, 이익이나 손해도 따지지 말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 기뻐하시는 일을 하되 억지로 하지 말고
넘치는 감사로 하기를 축원합니다.
오늘 본문을 다시 한번 보겠습니다.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받았으니 그 안에서 행하되
그 안에 뿌리를 박으며 세움을 입어 교훈을 받은 대로 믿음에 굳게 서서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 아멘
1)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받았으니 그 안에서 행하되”했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받았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영접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영접한 것처럼
그리스도 우리 주 안에서 믿음으로 행해야 합니다.
2) “그 안에 뿌리를 박으며 세움을 받아 교훈을 받은대로 믿음에 굳게 서서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했습니다.
여기서는 믿는 자가 해야 하는 것 세 가지를 말씀합니다.
첫째, 믿는 자는 그리스도 안에 뿌리를 박고 세움을 받은 대로 행해야 합니다.
뿌리를 박는다는 것은 한 그루의 나무를 연상하게 합니다.
믿는 자는 뿌리를 땅에 깊게 박고 높이 치솟은 나무 같이 되어야 합니다.
땅은 바람과 폭풍을 견딜 힘을 제공하며 생명을 위한 양분을 제공합니다.
믿는 자는 양분과 힘을 그리스도로부터 받아야 합니다.
세움을 받는다는 것은 한 채의 건물을 연상하게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생명의 기초 즉 유일하게 확실한 기초가 되십니다.
그러므로 믿음이 성숙한 사람은 자신의 삶을 그리스도 위에 세우는 것입니다.
둘째 믿는 자는 교훈을 받은대로 믿음에 굳게 서서 행해야 합니다.
믿는 자는 성경 곧 말씀에서 교훈을 받습니다.
“모든 성경은 교훈과 책망과 바로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여 함이라”아멘
믿는 자는 성경에서 교훈을 받은 대로 굳게 서야 합니다.
굳게 선다는 것은 견고하고 흔들리지 않고 굳게 붙잡아 놓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믿음이 성숙한 자들은 믿음에 굳게 서 있습니다,
그들은 교훈을 받은대로 믿음 안에서 굳게 서서 모든 일을 행하며 살아갑니다.
셋째, 믿는 자는 감사가 넘치는 가운데 행해야 합니다,.
주님께 뿌리를 내린 사람은 흔들리지 않습니다.
그분의 교훈을 받고 믿음에 굳게 섭니다.
그렇게 믿음에 굳게 선 사람은 감사함을 넘치게 합니다.
발명왕 에디슨이 66세 되던 해 그의 연구실에 불이 나서 오랜 세월 동안 연구한 것들이 다 잿더미로 변해 버렸습니다. 모두들 발을 동동 구르며 안타까워했습니다.
그 때 특별히 가슴이 아파하는 아내에게 에디슨은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나는 이 잿더미 속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있소.
나의 모든 실수와 잘못을 깨끗이 불태워 버리고 이제 새롭게 시작하는 기적을 보고 있소
그래서 나는 하나님께 감사하오“
이런 감사는 믿음에 굳게 선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감사입니다.
이런 감사가 바로 넘치는 감사입니다.
오늘 말씀을 다시 한번 함께 봉독하겠습니다.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받았으니 그 안에서 행하되 그 안에 뿌리를 박으며
세움을 입어 교훈을 받은 대로 믿음에 굳게 서서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
우리는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받는 사람들입니다.
주 안에서 행하며 주 안에 뿌리를 박고 세움을 받은 사람입니다.
오늘 맥추감사 주일을 맞아
우리 모두 믿음에 굳게 서서 감사함을 넘치게 하면
복된 삶을 살게 되기를 축원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