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돼지고기 가격 하락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공급량도 늘었지만 최근 중국의 반덤핑 관세 부과가 시장에 하방압력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EU 위원회에 따르면 10월 회원국 평균 돼짓값(100㎏)은 178.4유로로 전달 195유로 대비 8.3%, 지난해 동월 199유로에 견줘서는 10.4% 떨어졌다. 연중 최저 수준인데다 지난 5년(20~24년) 동기간 평균에도 못 미쳤다. 9월까지만 하더라도 전년 대비 하락폭이 4.6% 수준이었지만 10월 들어 내림폭이 두 배 가량 커진 셈이다. 11월 첫째주도 하락세가 이어지며 작년 동기보다 11.5% 낮은 171.6유로를 형성했다.
최대 생산국이자 수출국인 스페인이 10월 평균 182유로로 전년 대비 9.5% 떨어졌으며 독일 184유로, 프랑스 173유로, 폴란드 174유로 등으로 작년 대비 각각 11.4%, 8.8%, 14.6% 하락하며 주요 국가들 모두 큰 폭으로 떨어졌다.
올해 EU는 돼지 도축두수가 작년 대비 증가하는 추세로 8월말 기준 전년 대비 1.8% 늘었다. 그런데 여기에 최근 최대 수입국인 중국으로의 수출도 난관에 부딪혔다. 중국이 자국 내 생산량 증가와 돼짓값 하락으로 돼지고기 수입을 줄이고 있는 가운데 특히 유럽에는 지난 9월부터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며 유럽 돼지고기 시장에 거대 악재를 던졌다.
스페인 등 수출국들에 타격이 크지만 중국 수출 감소는 유럽 내 물량 증가로 이어져 수출국뿐만 아니라 유럽 시장 전반에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또 당분간 중국 수출이 이전 수준을 회복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 그에 따른 유럽 시장의 부진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한편 그나마 독일은 최근 한국 시장 수출 재개로 시장에 다소간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매체는 이와 관련 한국이 독일산 돼지고기 특정 부위 주요 구매자로, 이번 수입 재개에 대해 독일 돼지고기 업계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고 분위기를 전하고 있다.
출처 : 양돈타임스(http://www.pig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