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성옥 서귀포시 중앙동장. <헤드라인제주> |
서귀포시는 역점시책으로 범시민 3대 혁신과제 실천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3대 혁신과제에는 친절과 교통 그리고 쓰레기 문제가 여기에 속한다. 특히 쓰레기 문제 중 쓰레기 분리수거 문제가 항간의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사실 쓰레기 분리
수거는 우리가 생활쓰레기를 배출하는데 가장 기본적인 것이다. 그러나 그 기본적인 것에 혁신을 운운하게 하는 것이 어떻게 보면 우리 자신들을 기본도 못 지키는 문외한으로 만든다는 생각에 기분이 씁쓸하기도 하다.
그러나 다르게 생각하면 쓰레기 분리수거는 환경문제라는 큰 이슈를 해결 하는데 가장 기본이 되는 초석이라 생각한다. 기초가 튼튼해야 기둥이 바로 서며 기둥이 바로서야 우리가 안전하고 안락하게 생활 할 수 있는 튼튼한 집이 완성 되듯이 쓰레기 분리수거는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데 우리가 실천해야할 기본들 중에 하나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다.
그 기본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나부터 쓰레기 분리수거의 필요성 및 중요성을 인식하여 스스로 하나하나 실천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동네에 있는 클린하우스를 한번 살펴보자. 마을 곳곳에 설치된 클린하우스를 보자면 인상이 찌푸려진다. 정리 안된 쓰레기와 음식물수거 통 옆으로 흘려진 음식물 쓰레기에서 나는 악취 등 문제가 심각하다. 동네 사람들은 누가 쓰레기를 이렇게 버리냐며 인상을 찌푸린다. 그러나 그 쓰레기들은 다른 곳에서 온 것이 아니다. 바로 동네사람들이 이정도 쯤이야 하는 비양심들로 하나둘씩 버려져 악취 나고 지저분한 쓰레기가 되어 버린 것이다.
재활용봉투에 가연성쓰레기 하나 들어 있는 것을 이정도야 하는 생각으로 버렸을때 매립장에서는 재활용품을 분리하기 위하여 봉투를 모두 찢어 하나 하나 분리해야 하며, 미화원 및 재활용품 분리 인부들의 수고로움과 인건비등 경제적 손실을 필요로 한다.
쓰레기 분리수거는 가장 기본적인 것이기는 하나 거기에는 자원 순환운동과 온실가스 줄이기 등 다양한 시책의 기본이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쾌적한 주변 환경을 만들어 바로 쓰레기를 버린 우리들에게 돌려준다는 것 또한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이제 우리도 생각을 바꿔보자 나 하나쯤이야 하는 생각, 우리집 주변에 쓰레기 적치장은 안된다는 이기적인 생각, 내가 무슨 도움이 되랴 라는 방관자적 무관심 등을 모두 버리고 3대혁신운동에 적극 동참해보자. 그러면 어느 순간 우리에게 쾌적하고 안락한 환경이 되돌아올지 모르겠다. 가장 기본적인 것부터 혁신하여 가장 아름답고 행복에 넘치는 도시를 만들어 보자. <오성옥 서귀포시 중앙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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