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델의 Opera Rinaldo 2막의 아리아 '날 울게 하소서'(Lascia Ch'io Pianga) - 영화 파리넬리 (Farinelli: Il Castrato, 1994)
고난의 선물
고난은 죄를 씻어준다.
고난은 인생을 씻어 깨끗하게 한다. 고난은 인생을 깊게 만든다.
이마 위에 깊은 주름살이 갈 때 마음속에 깊은 지혜가 생기고,
살을 뚫는 상처가 깊을 때 영혼에서 솟아오르는 향기가 높다.
평면적 세속적 인생관을 가진 사람은 고난의 잔을 마셔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고난은 인생을 위대하게 만든다.
고난을 견디어 냄으로써 생명은 한 단계씩 진화한다.
핍박을 받음으로써 오히려 상대방을 포용하는 관대함이 생기고
궁지와 형벌을 참음으로써 자유와 고귀함을 얻을 수 있다.
개인에게나 민족에게나 위대한 성격은 고난의 선물이다.
-함석헌의 [뜻으로 본 한국역사]
시련을 견디어 내는 사람은 행복합니다.
시련을 이겨낸 사람은 생명의 월계관을 받을 것입니다. 그 월계관은 하느님께서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것입니다. 유혹을 당할 때 아무도 ‘하느님께서 나를 유혹하신다’고 말을 해서도 안 됩니다.
하느님께서는 악의 유혹을 받으실 분도 아니지만 악을 행하도록 사람을 유혹하실 분도 아닙니다. 이것은 사람이 자기 욕심에 끌려서 유혹을 당하고 함정에 빠지게 되는 것입니다. 욕심이 잉태하면 죄를 낳고 죄가 자라면 죽음을 가져옵니다.
- 기드온협회의 신약성서
사람들은 비누로 몸을 씻고 눈물로 마음을 씻는다. “천국 한 구석에는 기도드리지는 않았지만 우는 사람을 위한 장소가 마련되어 있다.”
희노애락. 울 수 없는 사람은 즐길 수 없다.
밤이 없으면 밝은 낮도 없다.
우는 것을 부끄러워하는 사람은 기뻐할 때도 진짜로 기뻐하지 않는다.
일부러 가장할 뿐이다.
울고 난 뒤에는 마음이 맑아진다.
목욕한 뒤의 몸과 같다.
하느님은 메마른 영혼에 비를 뿌리듯 인간에게 눈물을 주셨다. 울고 난 뒤는 마치 기다리던 비가 내린 땅과 같다. 그 땅엔 씨앗이 눈트고 초록빛으로 무성해진다.
-탈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