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전쟁전후 강화교동지역 민간인학살 피해자73주기위령제봉행
제수상
사회:이성재 인천자주평화연대 상임대표
한국전쟁전후민간인피학살자 전국유족회 명예의장
[인천강화합동위령제추모사]
오늘 75주기인천강화 갑골학살현장에서 합동추모제에 참석하여 가슴이 더욱 아려집니다. 여기 현수막에 학살당하신 희생자뿐만 아니라 이름도 남기지못한 무명의 원혼들이 우리를 보고있습니다.
이곳 강화는 지붕없는 한반도의 역사박물관으로 우리민족의 심장부역활을 하였던 찬란한 문화와 역사를 간직한 자랑스러운 고장입니다
서구열강과 일본제국 의 침략에 맞서 강화도서 주민들이 온몸으로 싸운 저항의 상징이었습니다
역사적으로 훌륭한 인재와 지식인을 배출하여 국가발전에 이바지하였습니다. 그러나 조국의 해방공간에서 좌우 이념대립으로 수많은 인명이 학살을 당한곳 이기도합니다
오늘추모제를 통하여 억울하게 생명을 잃고 천추의 한을 풀지못한 영령들의넋을 위로 드립니다
아울러 이곳강화출신 최상구의장님이 한국전쟁전후민간인 피학살유족회 상임대표의장으로 선출되어 진실규명의 최선봉에 나서유족들의 존경과 귀감이되고 있습니다. 우리모두 하나되어 최상구의장님께 힘을모아 드릴수있도록 기도를 드리겠습니다. 오늘추모제개최를위해 노력하신 시민단체및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인천 강화 추모제 고유문
유세차 갑진년 상월 열아흐레날 불효자손 조부모 형님 영전에 삼가 고하나이다.
금년에도 폭염과 이상기후로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고있습니다.
오늘 영령들의 추모제에도 많은 유족들이 고령과 병마로 시달려 참여하지 못하는 송구함
엎드려 비옵나이다.
그러나 살아있는 우리들이 원혼들의 죽음의 진상을 규명하기위해 몸부림치고있습니다.
천붕이 무너지는 아픔 금할길이 없나이다.
원하옵건데 구천을 떠도는 원혼들께서도 후손들이 원하는대로 이루어질수있도록
간절히 기원드립니다. 오늘따라 더욱 슬프고 원통하옵니다.
밁은술과 정성스레 준비한 준비한 제물로 부디 흠양하옵소서
갑진년 상월 열아흐레날
인천강화 유족회장 이정우
원혼을 달래는양혜경 한국전통넋전춤 연구소 소장
넋전춤은 천도 또는 제사의식과 정화의 의미로 공연되던 춤이다. 살풀이 이전의 의식용 춤으로 종이를 오려 추는 춤이다. 이후 종이가 헝겊으로 변해 오늘날 살풀이 춤으로 전해지고 있다.
‘넋전’은 죽은 자의 넋을 받는 종이인형으로 불가에서는 ‘전무(奠舞)’, 무가에서는 ‘넋전’으로 불린다. 불가에서는 거의 사라졌지만 무가에서는 지금도 지역에 따라 넋전춤이 행해지는 ‘굿판’이 적지 않다.
넋전은 삶과 죽음의 경계를 연결하는 출입구다. 한지인형으로 꾸며내는 넋전춤은 극적이며 유희적이고 즉흥성이 뛰어나 재래연극의 핵심을 보여준다. 예전 솟대쟁이놀이의 첫마당과 마지막 마당에 억울하게 죽은 의 넋을 기리는 의식이다.
한국전쟁전후민간인피학살자 전국유족회 최상구상임대표의장
인사말
안녕들하셨습니까
인천강화유족회일을 맏아 보는 최상구 입니다 서로 유족님들간에는 어언 1년만에 대면하는 자리가 됐군요
그리고 인천에 근거를 두시고 활동하시는 시민사회 단체원분들 그리고 물심양면 으로 우리
유족회를 도와주시는 강화군 자치교육과 과장님을 비롯하여 주무관님께 감사에 마음을 전합니다
그리고 유족회본부 임원진및(전)윤호상 상임의장님 먼길 이곳까지 찿아와 자리를 빛내주셔서 다단히 감사합니다
그리고 진화위1기때 직권조사로 확정판결을 받고도 본인들이 정부 에서 통보를 받지못하여
유족분들이 이제서야 함께 해주시어 참으로 다행으로 생각하며 고맙고감사합니다
가족친지도 없이 홀로이곳 위령지에 쓸쓸히 안치되 게시다가 우연한기회에 찿아뵙게 되어 그나마다행 이라
생각하며 오늘74년전 억울하게 무참히 돌아가신 부모형제 자매분들께 하늘나라에서 평안히 영면 하여 주시기를
바라오며 오늘이자리에 모신 희생 당하신 영령들께 하나님의 보호가 잊기를 추도합니다'.감사합니다
한국전쟁전후 민간인피학살자 전국유족회
상임대표의장 최상구
최태육 한반도 통일역사문화연구소 소장
추모공연:채정원 색소폰연주
박홍렬 인천강화군 군의원
김의중 평화의집대표
김은정 오카리노 추모공연
『2024년10월19일 인천강화유족회는 강화갑골학살현장에서 16주기합동추모제를 시민관련단체와 관계자들이 엄숙하게 봉행하였습니다.비가 그치고 바닷가의 세찬바람속에서 이정우운영위원장의고유문낭송과이곳출신문화예술인들의 추모공연과 윤호상명예의장과 최상구의장. 강화군의원등이 추모사를 낭독하고 헌화분향을끝으로 추모제를마쳤습니다.수고하셨습니다』
한국전쟁 전후 강화교동지역 민간인 학살 피해자 73주기 위령제...19일 갑곳학살지에서 개최
박제훈 기자
승인 2024.10.19
한국전쟁 전후 강화ㆍ교동지역 민간인 학살피해자들을 위한 제73주기 위령제가 오는 10월 19일(토) 오전 11시에 강화도 내 학살지 중 한 곳인 갑곳 학살지(강화읍 갑곳리 1032-2)에서 개최되었다
.
이날 행사는 한국전통넋전춤연구소 양혜경 소장의 억울하게 돌아가신 분들의 넋을 위로하고 달래는 원혼 의식인 넋전춤 공연과 추도사, 헌화의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 행사는 매년 10월 인천강화유족회 주최로 온수리 사슬재에서 개최하였으나 올해부터는 갑곳 학살지를 시작으로 학살지를 돌아가면서 개최하였다.
아래 글은 이희환 인천대 연구교수의 행사 취지문이다.
한국전쟁 전후 강화·교동지역 민간인 학살피해자 73주기 위령제에 부쳐 올해는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난 지 74주년이 되는 해였습니다. 동족 간에 일어난 이 전쟁으로 말미암아 군인들뿐만 아니라 전 국토에서 수많은 민간인이 억울하게 죽어갔습니다. 이곳 강화와 교동지역도 예외는 아니어서, 전선이 오락가락하면서 1951년 1월에 수많은 민간인이 억울하게 죽어갔습니다. 오늘 우리는 그때 억울하게 죽어간 민간인의 절규가 베인 이곳 갑곶 나루터에서 다시는 전쟁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위령제를 거행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때 억울하게 죽어간 원혼들께 부끄러워 차마 얼굴을 들 수가 없습니다. 강화와 교동에서 일어난 민간인 학살은 북한군에 의해서뿐만 아니라 우익청년단과 강화향토방위특공대, 교동 주둔 유엔군 유격대 등에 의해 강화지역 12개 면에서 대대적으로 발생했습니다. 2007년 발표된 진실화해위원회 조사 결과를 보면 강화·석모·주문도에서 139명, 교동도에서는 183명이 학살되었다는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일부분에 불과합니다. 올해에도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가 한국전쟁 때 인천 강화지역에서 일어난 민간인 학살 사건 희생자들을 추가로 규명했습니다. 1·4후퇴 전후인 1951년 1월부터 2월까지 강화군 교동면(교동도), 강화군 본도의 강화면·길상면·불은면·하점면 등에 거주하던 민간인 23명이 강화특공대, 교동도특공대 등에 의해 불법적으로 희생당했다는 사실이 새로 밝혀졌습니다. 희생자 중 여성이 11명이나 되고, 10세 이하 어린이도 8명(35%)이나 포함돼 있다니요.. 진실화해위원회는 이 억울한 죽음의 실체를 밝혀내면서 “국가가 국민의 생명과 신체, 자유를 보호해야 할 의무를 다하지 못해 국민이 희생되고, 유족에게 피해를 준 것에 대해 희생자와 유족에게 공식 사과하고, 피해 회복을 위한 조치, 추모사업 지원, 역사 기록 반영, 평화 인권 교육 등을 실시하라”고 2007년에 이어 또다시 권고했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어떻습니까? 교동도 고구리 해안가에 가면 그때 민간인들을 학살했던 부대였던 을지 타이거여단의 충혼비가 번쩍번쩍하게 세워져 있습니다. 그러나 유일하게 민간인들의 학살장소에 세워진 이곳 갑곶 선착장의 양민학살지 표지판은 퇴락한 채 글자가 보이지 않게 방치돼 있습니다. 이것이 전쟁이 일어난 지 74년이 되어도 전쟁이 끝나지 않고 아직도 국가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가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지금 강화도 중단되었던 대북방송과 대남방송이 재개되어 음산한 신음소리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이래서는 우리가 더이상 이곳 강화에서 살 수 없습니다. 이제는 제발, 적대의 감정을 멈추고 평화가 깃드는 강화도, 교동도, 우리 강토 한반도를 전쟁 없는 땅으로 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우크라이나에서 가자 지구에서 끔찍한 전쟁이 일어나고 있는 이때, 한반도마저 또다시 전쟁의 지옥불 속으로 빠져서는 안 됩니다. 이를 위해 오늘 여기 위령제에 모인 우리들은 다짐합니다. 우리 인천강화유족회가 앞장서서 이 땅에서 다시는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73년 전, 억울하게 희생된 영령들이시어, 부디 우리에게 힘을 주십시오. 부디 구천을 떠돈 원혼들께서 한반도의 백성들에게 지혜로운 평화의 마음을 전해주시기를 간절히 빌며, 오늘 위령제를 거행하는 참뜻을 가슴에 새겨봅니다. |
첫댓글 74년전 별빛도 희미한 어느 야심한 밤에 해안가 절벽에서 또는 인적드문 험준한 산속에서 자국 군,경과 나라를 지킨다는 허울좋은 명분으로 정부통제하에 있던 향토 특공대란 괴물들로 부터 이유도 모른채 M1 총탄세례에 피쏟으며 쓰러진 내 부모 형제들의 죽임에 대해 74년이 지난 지금도 무심히 방관하고 있는 이 정부 위정자들에게 전한다. 역사는 너희들을 살인 공동정범으로 분명히 기록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