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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아 대홍수의 기억 - 옛 석 昔
옛 석(昔)자의 아래는 해(日)자이고 위의 글자는 대홍수(災)의 넘실거리는 파도 모양이다.
①의 글자는 대홍수의 재앙(災)의 물이 쏟아져 아래의 해(日)를 덮을 정도로 어두워진 모양
②의 글자는 해(日) 아래 부분에서 대홍수의 깊음의 샘들이 쏟아져 나온 재앙(災)의 모양
어렸을 적에 어르신들로부터 ‘옛날 옛적에’라는 것으로 시작되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세계 고대문명에서 말하는 ‘그 옛날 옛적의 시작은 어디인가?’ 고대 사람들에게 가장 깊이 각인된 충격적은 사건은 무엇이었을까? 그것은 대홍수였다. 벨라미는 「달과 신화 그리고 사람」이라는 책에서 전 세계적으로 500여 개의 대홍수 전설들이 있다고 추정한 바 있다.
갑골문 학자들은 ‘옛적(昔)에 있었던 무서운 대홍수의 기억을 표현한 것으로서 태양(日)과 넘실대는 홍수의 재앙(災)로 표현했다’고 한다.
이 옛 석(昔)자의 비밀을 푼 대학자가 바로 섭옥삼(葉玉森)이다. 그리고 지금 중국의 모든 권위 있는 언어학자들은 그의 의견을 다 인정하고 있다. 그는 일찍 복음을 받아들이고 미국 선교사가 창설한 ‘남경회문여자학원’에서 교사직을 담임한 인물이다.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대부분의 학자들이 그 대홍수 사건은 인정하면서 나머지 배(舟)와 물(水)과 관련된 다른 한자들은 대홍수와 관련하여 인정하지도 않고 해석하지도 않고 있다는 점이다. 그렇지만 필자는 배(舟)와 물(水)에 관한 한자들을 통하여 대홍수의 역사를 계속해서 증언하려고 한다.
갑골학 해석의 최고 권위서인 「갑골문자고림」에서 섭옥삼의 주장을 인용했다. “갑골문의 석(昔)자는 홍수의 물결 아래에 있는 해(日)와 홍수위의 물결의 모습인데, 두 겹과 세 겹으로 파도치는 모습의 상형은 홍수의 모양을 본 뜬 것이다. 고대 사람들은 홍수로 말미암아 위태하게 된 것을 대부분 잊지 아니하였다. 그래서 옛 석(昔)자를 만들어 홍수의 날이라는 뜻을 취하였다. 양자의 「법언」에 이르기를 ‘세상이 홍수로 황폐하게 되었다’ 즉 고대의 옛 석(昔)자의 도리이다.”라고 하였다.
섭옥삼 대학자는 여기서 너무도 중요한 성경의 진리를 언급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가 ‘홍수 물결 아래에 있는 해와 홍수위의 물결의 모습’이라고 했는데, 이것이 바로 하늘 위에서 하늘의 창이 열려 쏟아 붓는 폭우에 해가 가리어져 어두워졌다는 것이며, 홍수위의 물결은 땅 속 깊은 곳에서 터져 나와서 대홍수를 이루었다는 것이다.
창세기 6장 11절에서는 이것을 정확하게 표현하고 있다. “그날에 큰 깊음의 샘들이 터지며 하늘의 창문들이 열려 40주야를 비가 땅에 쏟아졌더라.”고 하였는데, 하늘에서 쏟아진 엄청난 폭우와 그리고 땅이 열리며 깊음의 샘들이 터져 나왔다는 것이다.
허진웅은 「중국고대사회」에서 상고시대(복희)에 일어난 대홍수와 요임금(B.C 2300년) 때의 대홍수를 언급한다. 중국 최초의 역사서인 「서경·우서」편에 ‘대홍수가 산을 넘고 언덕을 넘쳐 하늘에까지 이른다(浩浩滔天)’는 내용이 나오고, 가장 오래된 신화서인 「산해경·해내경」에는 “홍수가 하늘까지 넘쳤다(洪水滔天).”는 내용이 나온다.
제도권 학자들은 노아의 대홍수를 한낱 신화로 밖에 인정하지 않았다. 그런데 아시리아 아슈르바니팔( 669-626 B.C; 성경 오스납발) 왕의 한 비문에 ‘나는 복잡한 수메르 시대의 점토판을 읽을 수 있다. 또한 대홍수 이전 시대의 돌 비문에 새겨진 수수께끼 같은 글도 해독할 수 있다’고 했다. 이것을 통하여 대홍수의 부인할 수 없는 역사적 사실을 확인시켜 주었던 것이다.
이 비문에 기록된 문장은 엄청난 과학적 중요성을 지니는데 아슈르바니팔 왕은 인류 역사상 대홍수가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시켜 줄 뿐만 아니라 대홍수 이전에도 아득한 문명들이 있었다는 것을 확인해 주고 있다는 것이다.
제카리아 시친은 그의 저서 「수메르 혹은 신들의 고향」에서 이렇게 대홍수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메소포타미아 선사(先史)시대에서 대홍수는 가장 중요한 전환점이며 척도였던 것이다. 우르니 우르타 왕에 대한 기록을 보면 대홍수는 아주 오래 전에 일어나 사건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날 그 아주 먼 옛날(昔), 그 밤 그 아주 먼 옛날(昔) 밤, 그해 아주 먼 해 대홍수가 일어났다.’
그러니까 옛날(昔) 아무 먼 옛날(昔)의 비밀은 창세기가 증거하고 있는 노아 대홍수였던 것이다. 이 옛날(昔)은 수메르, 메소포타미아의 고대 점토판에도 지우수드라, 우트나피쉬팀, 아트라하시스의 기록으로 남아 있는데, 학자들은 이 인물들이 노아와 동일한 인물로 인정하고 있으며, 세계 모든 고대문명에도 아주 중요하게 증언하고 있는 사실인 것이다.
그때도 대홍수의 심판을 믿지 않아서 멸망을 당했던 하나님의 아들들(창 6:2절)이 당한 것이 말세를 만난 우리의 거울이 되는 것이다. 또한 예수님의 수제자였던 베드로는 순교를 앞두고 옛날(昔) 대홍수의 심판을 예로 들면서 불로 이 땅이 심판을 받게 될 것을 경고하고 있다.(벧후 3장)
예수님께서도 자신이 오실 때가 노아의 때와 같이 먹고 마시고 시집가고 장가가며 오직 자기들의 정욕을 위해서 살아가다가 멸망했다고 하신다(눅 17:26-27).
그 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우리는 주님의 오심을 사모하며, 십자가 사랑을 회복하여 이 사랑을 전하며, 주님이 오시는 그날에 부끄럽지 않는 모습으로 서도록 힘써야겠다.
송태정 목사
성경적 갑골한자해석연구소 대표
석사논문<구약의 제사와 중국 갑골문의 제사에 나타난 희생양의 연관성 연구>
순복음해남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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