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패스(4,925m)의 높은 고도와 강한 바람을 피해 토롱라-패스(5,416m)를 넘어야 하기때문 새벽 4시에
하이패스 롯지를 출발 한다.
완만한 오름길이나 고소와 세찬 바람으로 인해 서서히 진행,
이번 써킷의 하일라이트인 토롱라-패스에 도착한다.
고개를 넘어 묵티나트 중간 지점에서 점심식사및 휴식...
(묵티나트에서 ~ 좀솜까지는 핸폰 방전으로 영상기록 없음,)
비몽사몽 잠을 설치다 새벽 4시에 하이패스를 출발하여 토롱라-패스로 길을 잡는다.
다행히 강풍은 없었으나 수면부족과 고소증세로 오르는게 여긴 힘들지 않다.
여명을 뚫고 밝아오는 주변의 움직임들이 아름다움으로 다가 온다.
해가 올라와 주변을 밝게 비칠즈음 추위를 녹여줄 아담한 쉼터가 나타난다.
일행은 따끈한 차 한잔으로 몸을 녹이며 후미가 오기를 기다린다.
추위 탓인지 간이매점엔 발디딜 틈조차 없이 복잡하다.
빈잔을 건네주고 밖으로 나와 주변을 배경으로 한컷...
휴식도 잠시, 추위에 밀려 휴게소를 떠난다.
모두들 말문을 닫은채 헉헉대며 힘겨운 걸음을 옮긴다.
힘든 걸음임에도 주변의 아름다운 풍광들이 조금은 위안을 준다.
다행히 양지쪽에 나있는 등로엔 눈이 없어 걸음하기에 조금 수월하다.
당나귀 등에 실리어 히히낙낙 거리는 탐방객의 웃음소리와
삶의 무게를 더해 아름의 등짐을 질머진 포터의 몸부림이 대조를 이룬다.
정상에 다다를 즈음 광활한 설원이 적당한 여백을 조화로 아름답게 펼쳐 진다.
드뎌 히말라야의 남과 북을 이어주는 토롱라-패스의 목이 시야에 들어 온다.
(토롱라-패스는 지리의 장터목,노루목,화개재 처럼 남-북,등으로 연결 해주는 고개 입니다.)
드뎌 이번 일정중 최고점인 토롱라-패스(5,416m)에 도착한다
정상을 알리는 돌무덤에는 경전을 새겨 놓은"룽다"가 온같 바램을 남기고 펄럭이고 있습니다.
낫선 외국인에게 부탁하여 인증을 남기고,
쎌카로 한번더 환히를 담는다.
카메라에 비춰진 모습에서 제법 고뇌(?)의 흔적이 보입니다,,ㅎㅎ
정상을 내려서니 한적한 외딴 양지에도 여러군데의 돌무덤과 룽다가 오랜 세월을 지키고 있는듯 합니다.
가파른 고개를 넘기고 편안한 숨을 고를즈음 또다른 히말라야가 그림처럼 펼쳐 진다.
아마도 저곳이 다모다르히말이 아닐까 생각된다.
눈길을 따라 얼마만큼 내려오니 좌측으로 대피소,간이휴게소 인듯한 건물이 하나 보인다.
기분 같아서는 하룻밤 유(留)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걷는 내내 눈높이로 펼쳐진 히말라야의 산군들이 경이롭기 까지 합니다.
능선을 넘고 메마른 협곡을 건너고 묵티나트로의 하산길도 만만치 않다.
어디로들 갔는지 주변엔 일행들 마저 보이지 않고 혼자만이 길을 걷고 있다.
얼마를 홀로 걸었을까?
허기진 몸을 이끌고 한참을 걷다보니 발아래로 롯지 한동이 보인다.
오늘 묵어야할 묵티나트를 4키로 남기고 점심과 휴식을 취할 롯지다.
묵티나트로 가는길...
하산길에 내려다본 묵티나트 전경...
불교,힌두교 두 종교 모두 성지로 여기는 묵티나트(3,760m)는 제법큰 규모의 소도읍이다.
성지 순래객들이 많아서 인지 여관,식당,상점.등등..
네팔인의 종교 분포는 대략 힌두교가 80%,불교가 20%로 구상 되어 있는데도 불구 하고 대개는 네팔이 불교국으로
인식 되어왔다.
네팔은 고지대 소수민족을 제외한 대부분이 남쪽 접경국인 파키스탄의 영향으로 대다수가 힌두교를 믿는다고...
(여기서 부터 핸폰 방전으로 다나 까지의 사진기록이 없다.)
묵티나트에서 씁쓸한 추억을 남기고 새벽길을 열어 루프라- 좀솜(2,743m)까지 트래킹후 점심을 먹고,
대기중인 미니버스를 이용 남은 일정을 소화 한다.
사과꽃이 눈처럼 하얗게 수놓은 농촌마을을 지나고 크랜드케넌을 방불케 하는 무스탕 초입과 깔리건더기 강을 따라
산골마을을 지나 온같 형태의 폭포를 감상하며 덩컹거리는 비포장길을 미니버스로 베니까지 4시간,포장도로로 3시간여를
달려 포카라에 도착,
이동중 다나의 어느 식당 텃밭 울타리에 도마뱀이 한가로이 볕을 즐긴다.
지진의 여파인지 네팔의 산간도로는 어디를 가나 도로공사가 한창이다.
도로공사로 차가 묶여 중식및 휴식을 취했던 다나의 레스토랑,
점심식사후 미니버스를 이용 깔리건더기강을 따라 비포장길을 달린다.
이동중에 오토바이및 자전거를 이용한 탐방객이 종종 눈에 띈다.
무스탕 초입과 깔리건더기강...
무스탕은 불교의 성지로 예로부터 "금단의 왕국"으로 불리워진 신성한 곳으로 예전에는 아무나 들어 갈수 없는 곳이었다 하나
지금은 개방되어 제한된 인원에 한해 허가를 얻어 들어갈수 있다 한다.
포카라로 이동중 나야폴 근처에 반가운 간판이 보인다.
아마도 광주의 어느 진료소와 결연을 맺은듯 하다.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ABC,4130m)초입인 나야폴카스키 삼거리...
조리팀들이 몇일후 있을 ABC원정팀과 합류를 위해 주방용품들을 보관해 놓는다.
마차푸차레,ABC 초입을 알리는 표지판...
먼지를 일으키고,비를 맞으며 포카라의 호텔에 도착했다.
소나기에 젓은듯 힘겹게 카고백을 내리고 있는 포터들...
일행들이 묵어야할 샹그릴라 빌리지 호톌에 여장을 풀고,
포카라의 어느 한식집에서 소주에 삼겹살로 배를 불리우고 시내 산책을 나왔다.
어둠이 내리니 열악한 조명시설로 사물을 분간키 어려워 숙소로...
원정 마지막날...
여유로운 아침을 먹고 공항으로 이동중 안나푸르나가 아름답게 투영 된다는 페와호에 들렀다.
그러나 기상탓 인지 물속에 히말라야는 보이지 않았다.
청명한 날씨엔 이런 풍경을 연출 한다고...(퍼옴)
여유로운 아침시간을 즐기고 시간에 맞추어 포카라공항에 도착...
그러나 카트만두공항의 활주로 사정으로 포카라에서의 탑승이 3시간째 지연중 입니다.
간혹 있는 일이라며 가이드는 무사태평...
공항대합실에 주져앉아 그동안 수고를 아끼지 않았던 가이드와 쎌카놀이로 무료함을 달랩니다.
보름만에 비춰진 깔끔한 모습 입니다.
포카라공항에 대기중인 경비행기...
네시간을 훌쩍 넘기고 서야 탑승 승인이 떨어진 모양이다.
60여명을 태운 경비행기는 40여분을 날아 카투만두에 도착했다.
카트만두공항에 도착후 사원을 하나 들르자는 의견도 있었으나 지진으로 훼손이 심각하다며 우리의 명동격인 타멜시장에서
자유시간을 즐기기로 한다.
룸메이트인 연호칭구랑 터멜시장 구석구석을 누볐다.
갈증도 나고해서 구멍가게에 들러 꾸꾸리럼주(42도) 두병을 구입하고,
노포에서 먹음직하게 잘구워진 1,000원짜리 닭날개를 안주삼아 목젓을 자극 한다.
엉클어진 전선줄,그리고 무너진 돌담 잔해...
지난 지진의 상흔이 시내 곳처에 남아 있다.
혼잡이 예상되어 카트만두공항(트리부반국제공항)에 조금 일찍 도착 했다.
터미널 주변은 온갖 소음과 번잡함으로 정신이 없다.
현지 여행사 대표가 배웅을 나왔다.
행운이 깃들라며 대원 모두에게 스카프를 둘러 준다.
이제는 헤어져야 할시간...
헤어지는 아쉬움에 어떤이는 부둥켜앉고 눈물 지웁니다.
나도 헤어지는 아쉬움에 쎌카를 남깁니다.
탑승 수속후 한참을 어수선한 공항 대합실 바닦에서 인천발 비행기를 기다립니다.
원정 13일 동안 동고동락 했던 2018년 안나푸르나 써킷(2차)에 참가한 모든님들 수고 하셨고,
특히 광주 윤권,영암 연호,서울 석영,모리,그리고 서산댁내외, 등등 좋은추억 오래토록 간직 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