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가비 속에서 숨쉬며 자라나는 살아있는 보석, 그것이 바로 은은하고 신비스러운 빛으로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는 진주이다. 진주가 이토록 오랜 세월 만인의 사랑을 받게 된 것은 오로지 탄생의 아픔을 견디어낸 결과입니다.
진주는 민물과 바다에서 연체동물, 즉 굴과 섭조개 따위에서 생성된다.
모래알이나 혹은 어떤 기생물이 조개속에 들어갔을 때 이것을 감싸려고 애써 분비한 그 체액이 쌓여서 이루어진 고통의 덩어리가 바로 진주인 것입니다.
다이아몬드가 보석의 왕이라면 진주는 천연 보석의 여왕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BC 3천5백년 전부터 지금까지 변함없이 가치보존을 해온 것으로 동서양은 물론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누구에게나 한결같이 사랑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천연 진주는 페르시아만을 비롯하여 스리랑카, 홍해 그리고 적은 양이지만 베네수엘라 해안에서도 수확되며 대서양의 거의 모든 섬 해안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일본이나 호주 북서쪽 해안에서는 역시 양식 진주를 많이 수확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전과는 달리 바닷물의 오염으로 인하여 천연진주는 물론 양식진주 생산도 많이 감소한 상황입니다. 진주는 크면 클수록 가격의 차도 커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양식진주 업자들이 진주를 크게 만들려고 양식기간을 연장하다 보면 둥근 모양이 일그러지기 쉽습니다. 하지만 일그러진 큰 진주보다 작더라도 둥근 것이 더욱 가치가 있게 됩니다. 6~7 mm 크기의 진주 산출량은 비교적 많은 편이나 8mm가 넘게 되면 역시 희소가치가 증대되게 됩니다.
8mm와 10mm 크기의 진주 가격차는 놀랍도록 큽니다. 진주는 다이아몬드와 같이 캐럿으로 무게를 나타내지 않습니다. 천연 진주의 무게 단위은 '그레인(grain)'으로 표시하는데, 4그레인은 1캐럿과도 같습니다 그러나 양식진주의 경우는 직경의 길이, 즉 밀리미터로 표시합니다.
진주의 평가 기준..
핵을 삽입한 후 한알의 진주가 탄생되기까지는 적어도 2~3년이 걸립니다. 이렇게 긴 세월을 거치는 동안 진주 조개의 절반은 태풍이나 적조현상, 급격한 온도변화 등에 의해 죽고 말며 역경을 이기고 살아 남은 진주조개중에서도 양질의 진주가 나올 확률은 불과 28% 밖에 되지 않습니다.
이렇게 귀하게 나온 한알 한알의 진주 - 이들은 지구상의 수십억 사람들의 얼굴이 제각기 틀리듯이 제각기 다른 모습과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1.색(Color)
진주의 색은 회이트로즈라는 흰채색에 핑크빛오버튼이 감도는 것이 최고의 품질입니다. 흙진주는 검은 바탕에 녹색 오버튼이 최상품입니다.
2.광택(Lustre)
광택은 진주의 가장 중요한 평가 요소입니다. 진주층이 두꺼울수록 광택이 많이 나는데, 진주표면 가까이 들여다 보았을때, 거울처럼 보는 이의 얼굴이 또렷이 보일수록 높은 광택입니다.
3.크기(Size)
모든 조건이 동일하다면 크기가 클수록 가치가 높습니다.
일본산 양식진주는 4mm~10mm정도까지 생산되며 10mm이상은 남양진주나 흑진주입니다.
4.형태(Shape)
진주의 가장 이상적이며 가치있는 형태는 완벽한 구형입니다.
사실상 완벽한 구형은 매우 드물며 구형에 가까울 수록 가치가 있습니다.
5.흠(Spot)
높은 등급의 진주일수록 표면에 흠이 없으며 매끄럽고 일정한 색상과 광택을 지닙니다. 미세한 흠은 대자연의 흔적으로 천역보석임을 말해 주기도 하지만 크고 뚜렷한 흠은 가치를 떨어뜨리는 약점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