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전쟁들의 실례를 분석하며 전쟁의 원인을 전쟁의 주체인 인간 중심으로 탐구한 책이다. 복잡다단하게 돌아가는 국제정세에서 전쟁을 일으키는 것은 결국 사람, 즉 지도자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주장하에 운명적인 결정의 순간들을 포착하여 전쟁의 원인을 분석하고 앞으로 인류가 나아갈 방향을 찾기 위해 현실을 진단한다.
저자는 지난 세기에 발생한 10개의 주요 전쟁과 현 세기에 발발한 2개의 전쟁 사례를 제시했다. 각각의 사례에서 저자는 지도자들이 전쟁의 문턱을 넘어설 때의 ‘진실의 순간’을 중점적으로 분석한다. 저자는 운명의 순간을 확대해 그것의 두렵고 비극적인 의미를 파악하고자 했으며, 이 과정에서 항상 머릿속을 맴돌던 질문에 대한 답을 구하려고 했다. 어떤 순간이 전쟁을 돌이킬 수 없게 만들었는가? 누가 전쟁 발발의 책임을 져야 하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 전쟁의 재앙을 피할 수는 없었는가?
이 책은 오늘날의 국제정세의 지도를 그린 20~21세기 큰 전쟁들의 전황과 정치적 상황, 당시 운명을 결정짓던 지도자들의 성향과 심리상태까지 분석하는 역사의 기록일 뿐만 아니라, 인간의 파괴력에 절망하지 않고 여전히 인간애를 지키고자 하는 사람을 믿는 제2차 세계대전의 희생자가 직접 쓴, 평화가 요원한 시대에 평화를 만들어가고자 하는 희망가이다.
역자 서문
들어가며
감사의 글
지도목록
서장
1장 철의 주사위 ― 제1차 세계대전
1. 황제의 서약
2. 오스트리아의 최후통첩
3. 마지막 함정
4. 철의 주사위
5. 공포, 그리고 지각의 오류
2장 바르바로사 ― 히틀러의 소련 공격
1. 히틀러와 소련
2. 스탈린과 독일
3. 두 거인의 오판
3장 승리의 유혹 ― 한국전쟁
1. 트루먼의 결정
2. 맥아더의 도박
3. 모험을 향한 세 번의 결정
4. 그 후 50년
4장 그리스 비극의 5막 ― 베트남 전쟁
1. 1막 트루먼, 아시아는 유럽이 아니다
2. 2막 아이젠하워와 프랑스의 교훈
3. 3막 케네디와 미완의 전쟁
4. 4막 존슨의 자만과 대재앙
5. 5막 닉슨, 원점으로의 회귀
6. 도미노의 도미노
5장 사라예보에서부터 코소보까지 ― 유고슬라비아 내전
1. 유고 연방의 분열
2. 보스니아 전쟁
3. 형세가 불리해진 세르비아-뒤바뀐 전쟁의 흐름
4. 데이턴 평화협정
5. 유엔 전범재판소
6. 코소보, 유럽 최후의 독재자와의 전쟁
7. 불안한 평화의 서막
6장 신의 전쟁 ― 인도·파키스탄 전쟁 1947, 1965, 1971 그리고 1998
1. 식민에서 분단, 전쟁까지
2. 카슈미르 전쟁, 1965년
3. 피로 얼룩진 방글라데시의 새벽
4. 핵무기, 만병통치약
5. 다시 희망으로
6. 공포와 희망 사이
7. 끝나지 않은 신들의 전쟁
7장 성지에서의 60년...